2007년 12월16일(일)..
올해 마지막 山行이다.
지난 달 送年모임에서
年末 山行에 많은 同期들이 參席 할수 있도록..
水原, 安山, 산본 거주 동기들을 爲하여 修理山으로 잡고.. 모이는 場所를
4호선 수리산역 (2번出口)로 하였다..
9시30분 約束에 조금 일찍 나와 기다리는데.. 驛 앞으로 왠 승용차가 다가 오며 크락숀을 울려댄다..
귀 안 먹었는데..왜 크락숀을..하는데..
窓門이 열리고 강해석 婦人(추교인)이 보인다..
이어 강해석과 아들 강태훈(초등6년)이 내리고.. 婦人은 人事하고 그냥 떠나 버린다..父子를 버린 모양이다..
이어 우재성이 到着. 그리고는 曰 ..야 여기 어디 국밥 먹을데 없냐고..
내 싸온 소형 카스테라와 커피로 재성의 怒氣를 달랜다..
아침이라 날씨가 차다..
마라소니 이은동이 오고
(속으로 야.. 오늘도 홈메이드 김밥 먹는 날이구나.....참고로 마라소니는 마라톤을 하는 이씨를 가르킴)
쑈핑백 하나 들고 멀리 수지에서 온 소필영도 도착..
아직 모습이 보이지 않는 얼굴에..전화로 확인해보니..이영수회장 오는중, 박종길도 오는증..
박종길이 조끔 먼저 도착, 이어 다음 차로 이영수 도착..결국 10시가 되었다..
이성진 총무는 처제 결혼식이 있어 부득불 불참.
오려하였던 송영준은 사정이 있어 못왔고..
오늘 산행은 8명..(無順)
강해석,
강태훈(해석 아들)
이영수,
소필영,
박종길,
우재성,
이은동
정용호
09:59
역에서 출발, 산행들머리 526동 아파트 뒤에 있는 통로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가니 수리터널이 밑에 보인다
계속 산책 코스 같은 길이다..20분 지나 정자가 있는 곳에서 일차 휴식.
10:44 조금 더가 238봉에서 단체 사진 한장.(내가 가지고 온 고릴라 삼각대의 위력을 발위.)
계속 평지같은 흙산에 정말 산책하기에 딱 좋은 길들..
종길 曰..이런 코스 같은 줄 알았으면 June도 같이 데려오는 건데..
(속으로.. 조금 더 가 본 다음에 이야기 해보아라 한다..)
11:00 쑥고개 갈림길에 도착..
남서는 속달동 덕고개
서는 납사골,
북서는 수리사
북은 슬기봉,
동은 용진사,수리동 피크닉장 방향..
우리의 목표는 슬기봉.
북쪽으로 방향 잡고 전진..
조금 가니 이제부터 오르막 시작이다.
11:17 능선에서 가뿐 숨을 한번 골라본다 모두들..
11:23 이제 다시가는 거야. 오르막을..모두 땀을 흘리며 도전..
11:32 자 또 한번 쉬자.. 역시 오르막은 힘들어..
12:00 정상에 도착.
사실 슬기봉 정상에는 군 부대가 있어 옆에 있는 조그마한 봉을 슬기봉이라고..
제법 사람들이 붐빈다.. 정상에는..
아까부터 점심 언제 먹나 하는 대원들도 있고 , 시간도 또 그리되었고.,. 하여 점심 먹을 장소 물색
양지바르고 바람아니부는 곳을 찾았다..
즐거운 점심시간..
예상대로 은동이의 수제(홈메이드) 김밥과 미역국이 나오고..
그리고 나의 누룽지 2통에 반찬..
영수의 미아 빵,
필영의 수지 떡,
재성의 방배 김밥,
종길의 국적 불명 쬬코레토,
해석의 수원 빵..
잘 먹고 난 다음,
어떤 친구 왈..
김밥 밥이 좀 질어, 더 꼬들 꼬들 해야하는데..다음에는 알았지?
요 빵은 좀 더 부드럽게..빵 집 주인에게 말해 다음에는 제대로 된 빵을 알았지?
깔판 좀 바꾸어 보쇼?
모두 박장 대소 웃는다..소화가 더 잘 된다.
12:26 식사후 출발 전 ,슬기봉 정상, "외로운 소나무"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
외로운 소나무 이야기 -> 이 곳 정상 바위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바람에 휘고 하여 매우 볼품없었는데.. 어느날 한 등산객이 산에 올라 올때 마다 돌맹이를 하나씩 가져와 주위에 쌓아 이 소나무를 보호하였다는데.. 지금은, 돌도 충분이 쌓였고, 주위에 망도 쳐져있다.
태을봉방향으로 간다.앞에 봉이 보인다. 내리막 오르막이 꽤 있는 코스다.
특히 내려가는 길, 길이 얼어 모두 조심 조심.
강해석, 아들 태훈에게 아이젠을 신켜준다..
12:46 태을봉 가는 중간 "밧줄 바위"에 도착, 강해석 아들 강태훈이 포즈를 잡는다. 그래도 잘 따라온다..
아래로 수암터널이 있고, 그 밑길이 우리가 갈 하산 코스..
슬기봉 태을봉 구간은 곳곳이 암릉이 많고, 칼날바위도 많다
12:51 암릉을 올라간다.
13:00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태을봉(슬기봉에거 온 것 만큼 더 가야함) , 좌측->만남의 광장.
좌측으로 빠져 하산을 한다. 7,8부 능선을 타고 계속..마른 길, 눈 길, 얼은 길, 진흙 길..제 맘대로이다..
13:20 또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 최경환 성지, 우측 태을봉.. 좌측 최경환 성지로..
성지 설명
최경환(프란치스코 1805 ~ 1839)의 본관은 경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토마스 1821 ~ 1861)의 아버지이다. 충남 청양군 화성면이 고향으로 부인 이성례 (마리아 1800~1840)와 안양 담배촌에 정착 교우촌을 이루고 천주신앙을 전파하던중 천주교가 박해를 당하고 처형된(기해사옥) 1839년 7월 31일 서울서 내려온 포졸들에게 압송되었다. 이들은 배교하라는 고문과 회유속에서 신앙을 고수하며 모진형벌을 받다가 1839년 9월 최경환은 볼기매를 맞은 후 숨지고 부인 이성례 또한 용산 당고개에서 1840년 1월에 참수되었다. 최경환의 시신은 담배촌에 묻혔다가 명동성당으로 천묘 후 다시 양화진 성당으로 옮겨졌으며 담배촌 성역지는 초기 한국교회사의 역사와 신앙적 순교의 아픔을 잘 간직한 곳이다.
13:39 하산길, 멀리 내려오는 강해석,강태훈 부자의 모습과 그 뒤 같이 내려오는 우재성의 모습이 보인다.
13:56 하산 완료.
최경환 성지 입구에서 착실한 신자 우재성 무언가를...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은 벌써 다리를 건너 내려가고..
병목안에서 창박골로 계속 걸어간다..
필영 曰 예전에 이곳에 멍멍집이 많았었는데 (왕년 동아제약 안양시절)..지금은 없네...
14:30 한참을 내려와 식당에 도착
만두버섯전골과 비지찌게로 한잔...
16:00 종길,재성, 필영, 그리고 나는 약속이 있어 먼저 일어나고,
은동,영수,해석+아들 태훈은,아침에 버린 父子를 다시 거두어 가실 추교인님을 기다리며 한잔 더 하기로..
2007년 한해 동안 安全山行.. 다행이었고,
같이 하여준 동기들.. 정말 고맙다..
사진원본은 다음 파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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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수.나.해석. 해석아들 넷이 남아서 해석이 대학다닐때 점심을 냉수로 때운 얘기, 정영사 들어가서 점심해결된 얘기 들어주고 해석부인 차로 금정역(영수랑 같이)에 내려 집에오니(옥수동) 7시 오늘 참 행복했다.
멋 있는 親舊들이야.. 亦是..
온동네 휘젓느라 고생 많았군, 능선에는 곡마하듯 좁고 밑이 아늑하여 약간 현기증도 유발 . . .
역시 루트 개척의 귀재 용호덕택에 호젓한 산행으로 금년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무작정 시작한 산행을 통해 동기들의 끈끈한 우애도 나누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 뿌듯한 한 해를 보냈다. 내년도 세째주 일요일을 오픈해 놓고 산행에 많이 동참하기를 바라며 ..... 이상은 산약회장 이영수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