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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차이나타운이나 화교,조선족이 밀집한 거리에 가면 양꼬치를 파는 곳이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양고기는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육류 중 하나이다. 양고기를 먹었을 때는 쉽게 짐작할 수 없으나 인류가 육류를 즐겨먹었을 때부터라 하니 그 역사가 선사시대까지 올라간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왜 양고기를 즐겨먹는 것일까? 중국의 역사는 한족이 세운 나라가 지배하였을 때도 있었지만 양고기를 즐겨먹는 북방의 유목민족 몽골족과 만주족의 오랜 지배를 받았다. 그들의 식문화가 중국식문화에 자연스레 스며들었을 것이다.
양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칼로리와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이용되어 특히 유럽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다.
또한 인과 아연 칼슘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오장을 보호하여 어지러움증을 다스리는 효능과 효능,술,중독,몸의 독성해소,이뇨작용,장내해독살균,피부미용,피로회복,노약자의 약기회복,골다공증에도 효능이 있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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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고기하면 고기냄새가 난다하여 우리나라사람들이 즐겨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는 양고기 중 1년이상의 나이든 양고기 머튼(MUTTON)을 먹었을 때 냄새가 날 수도 있다 한다.
통상 1년 미만의 어린양고기인 램(Lamb)를 사용하여 요리를 하면 냄새없고
부드러운 영양만점의 양고기를 먹을 수 있다 한다.
또한 중국특유의 향신료의 냄새와 맛 때문에 거북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양꼬치 전문점이 “대훈양꼬치”이다.
안양역에 위치한 “대훈양꼬치”는 조선족분이 운영하는 양꼬치전문점이다.
어느날 나와 같이 맛집다니기를 좋아하는 아는 지인이
“유짱아 너 양꼬치 잘하는데 알어? 내가 하나도 안나는 양고기를 하는 정말 맛있는 집을 알아냈어~
아 또 가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들은 후 바로 가서 맛 본 대훈양꼬치.
안양역 1번 출구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5분 걷다보면 이삭토스트 옆에 대훈양꼬치가 있다.
안양역에서 내려 1번가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차도 앞에 파란간판의 양그림이
그려진 한글로 대훈양꼬치라고 적혀진 곳이 바로 대훈양꼬치!
한글간판 아래 ‘우리집은 어린양고기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있다.
거기다 중국식등 2개가 달려있어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집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내부는 벽돌모양의 벽과 나무로 되어진 테이블.. 둥그런 빨간 철제의자가 놓여져 있다.
양꼬치와 양갈비등을 숯불로 구워먹기 때문에 가운데가 숯불구이전문점답게 뚫려 있다.
다만 일반 고기집하고 틀린건 꼬치가 주메뉴이기 때문에 꼬치를 구워먹을 수 있는
사각틀이 함께 놓여져 있다.
벽 한쪽에는 중국술이 진열된 선반이 보인다.
테이블은 바닥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좌식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2종류로 되어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 앉으면 된다!
오픈한지 6개월 되었다는데 그래서 일가? 내부는 깨끗하고 깔끔하다.
거기에 푸근하고 친절한 사장님과 아주머니!
청도에 살다 1991년에 한국으로 오셨다 하는데
한국에 산지 20년이 되어서 중국보단 한국이 이제 더 친근하시다 한다!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중국에 있을때부터 요리를 하셨다는 대양양꼬치 사장님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쳐
소스를 개발해 개업한 가게가 바로 대훈양꼬치라 한다.
주문을 하면 깍두기와 단무지,오이미역냉국,생마늘,양파절임,조미고춧가루등이 나온다.
마늘은 나중에 양갈비나 고기류를 먹을 때 꼬치에 끼워 구워먹으면 된다.
찬들이 특별히 맛있진 않지만 무난한 편이다.
양꼬치(7,000원)
1년 미만의 어린양고기를 사용한 부드러운 육질의 양고기를 대훈양꼬치만의 비법으로
양고기냄새가 나지 않게 숙성시킨다음 특제조미소스를 발라 초벌구이해서 나온다.
거기다 숯불향까지 더해지니 그 부드러움과 담백함, 짭쪼름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정말 맛있다!
거기다 7,000원에 10개정도 나오니 양도 많고.
사장님께 물어봤다.
“사장님 양고기 비싸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이 줘도 되요?”
“사실 양고기값이 올라서 큰일이예요.. ㅎㅎㅎ” 하고 웃으신다..
계속 이 가격에 이만한 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
다 익은건 사각틀 위에 올려 언제든 먹으면 된다!
단!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 후훗...
양고기 너무 부드러워....
양꼬치에 찍어먹는 조미고춧가루가 이집 비법이라고 한다.
원래 양꼬치 먹을때 즈란과 조미고춧가루를 찍어 먹는데
대훈양꼬치는 한국인에 입맛에 맞추어 개발하셨다고..
즈란은 성질이 따뜻하고 기를 잘 통하게해 아픈것을 멎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향과 맛이 이질감이 든다면 안먹으면 어떠리오~~ 양고치만으로 충분히 맛있느 것을..
짭쪼름하고 약간은 매운맛이 나는 조미고춧가루는 전~ 혀 이질감 없이 양꼬치와 궁합이 잘 맞았다.
이 조미고춧가루를 발라 양꼬치와(1인/7,000원)와 양갈비(1인 12,000원)가 초벌구이해서 나오는데
그것을 테이블에 놓인 숯불에 이리굴리고 저리굴려 익혀먹으면 숯불향과 조미고춧가루 그리고 양고기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안을 즐겁게 한다.
양갈비(1인/12,000원)
꼬치를 먹었다면 다음추천메뉴는 양갈비!
양갈비 또한 어린 양고기를 써서 육질이 부드럽고 조미고춧가루에 묻혀 초벌구이해서 나온다!
거기다 뜯어먹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사장님께 또 물어보았다
“사장님 왜 초벌구이해서 나와요?”
사장님 왈
“손님분들이 구으시면 타고 맛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구워 나와요 그러면 맛있는 양고기를 즐기실 수 있잖아요“
아핫~ 그런 뜻이 있었구나 ㅎㅎ
같이 간 일행!
벌써 굽기의 달인이 되었다...
양고기 타기전에 불판을 뒤집고 뒤집고!
마늘도 이렇게 꼬치에 끼워 구워먹고
으랏차차 건강해지는 기분이야~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개운하게 해줬던 해물탕면(4,000원)
국수도 직접 반죽하셨다고 한다.
분위기 너~~~ 무 무르익고..
시킨 해물탕면 누가 다 먹었네~~
"사장님 죄송한데 해물탕면 국물 좀만 더 주시면 안될까요?"
여쭈니 국물 이만큼 더 주신다...
으핫~~
냉면(4,000원)은 그냥 무난한~~
요건 사장님 서비스로 주신 배갈..
중국에서는 이렇게 한잔으로 나온다..
이게 이름이 뭐였드라...
들어도 까묵어.. ㅠㅠ
시원한 맥주한잔 하고 싶다면 세계3대맥주 중 하나인 칭따오(청도)와 하얼빈을 꼭 마셔보길..
독일인이 칭따오에 맥주공장을 건설해 독일의 맥주조제방법을 전수하였데 세계1차대전당시
칭따오를 점령한 일본 맥주회사가 이를 매수하였고 제2차 대전이 끝난 뒤 중국이 맞게 되었다 한다.
칭따오 맥주는 100년의 역사와 세계 맥주축제에서 금,은,동상을 받을 정도로 맛에 있어 한국맥주를 능가한다.
맥주가 싫다면 중국술은 배갈을 마셔보는 건 어떨가?(난 벌써 한잔주 먹었으니 ^^)
아... 개인적으로 하얼빈보다 칭따오가 더 맛있는데.. 뭐랄까.. 맥아맛이 강하고 뒷맛이 고소한..
더 좋은건 640ml가 4,000원 으힛~
뒷맛이 약간 쌉싸름하고 탄산이 적다..
같이 간 지인이 탕수육도 푸짐한것이 맛있어.. 라고 해서 탕수육도 시키려 했으나
준비한 탕수육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건 맛을 못봤네 ㅠㅠ
다음엔 탕수육도 먹어봐야겠으~~~ ( 다음에 방문하여 먹어보니. 찹쌀로 튀겨 쫄깃하고 고기의 두께도 마음에 들었음^^)
이날 너무 취중사진을 찍어서..... 엥글이 빙글빙글~
메뉴판~~~~
업체명 : 대훈양꼬치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633-1
전화번호 : 031-466-8828
영업시간 : pm 05:00 ~ am 05:00
쉬는날 : 명절(설날,추석)
유짱의 미각여행 - 대훈양꼬치!! 2010.6월 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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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양꼬치 넘넘 좋아해요!!!!! 중국 살던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게 양꼬치... 여름 밤에 노천에서 하나에 1원짜리 양꼬치와 함께 마시던 칭다오 맥주....ㅠㅜ
중국 생활은 하나도 그립지가 않은데, 중국에서 먹던 음식은 넘넘 그리워요.
오잉 1원~~~ 정말 맛있었겠어요..
칭다오 맥주 완전 좋아하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기 어렵다는 중국 본토음식이 그립다니 대단하십니다.
칭타오는 중국음식 중 그나마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하던데..
여기 사장님도 칭타오에서 사시다고 한국오셨데요.
그래서 양꼬치도 부드럽고 맛있는 듯해요~~~
우리동네다... 큭큭큭... 곧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넹~~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예요~ 양꼬치 맛있어요 ㅎㅎㅎㅎ
나는 슬프게도 양고기를 못먹는다오...ㅠㅠ
어? 그러면 인생 재미의 1/365 이 없는 거네요?
ㅠㅠ 안타깝네요..
맛있는데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