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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ma was lying flat with an IV tube in her arm and her eyes shut, but she opened them when I leaned over to kiss her.
"It's Fredelle's daughter, Joyce," I yelled, because she doesn't hear well anymore, but I could see that no explanation was necessary.
"You came," she said. "You brought the baby."
할머니는 팔에 정맥주사를 맞은 채 눈을 감고 누워계셨지만 내가 입맞춤을 하려고 몸을 숙이자 눈을 뜨셨다. "프레델의 딸 조이스예요,"라고 내가 크게 말했다. 할머니는 이제 거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음을 알아차렸다.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네가 와 주었구나, 아기까지 데리고."
Audrey is just one, but she has seen enough of the world to know that people in beds are not meant to be so still and yellow, and she looked frightened. I had never wanted, more, for her to smile. Then Grandma waved at her--the same kind of slow, finger-flexing wave a baby makes--and Audrey waved back. I spread her toys out on my grandmother's bed and sat her down. There she stayed, most of the afternoon, playing and humming and sipping on her bottle, taking a nap at one point, leaning against my grandmother's leg. When I cranked her Snoopy guitar, Audrey stood up on the bed and danced. Grandma wouldn't talk much anymore, though every once in a while she would say how sorry she was that she wasn't having a better day. ''I'm not always like this," she said.
오드리는 이제 막 한 살이었지만 잠자려고 누운 사람이 그 처럼 꼼짝도 안하고 누렇게 뜬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쯤은 알만큼 세상 경험을 했다. 오드리는 겁에 질린 것처럼 보였다. 나 또한 오드리가 미소를 지을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때 할머니가 아기들이 하는 것과 같이 느릿느릿 손가락만 까닥거리는 인사를 했다. 오드리도 손을 흔들어 인사를 했다. 나는 오드리의 장난감들을 할머니의 침대 위에 펼쳐 놓고는 오드리를 그 위에 앉혔다. 오후 내내 오드리는 그 침대 위에 있었다, 장난도 하고 흥얼거리기도 하다가 우유병을 빨기도 하고 이따끔은 할머니의 다리에 기대어 깜빡 졸기도 하면서. 기타를 든 스누피 인형의 태엽을 감아 주자 오드리는 침대 위에 일어서서 춤을 주었다. 할머니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띠끔씩 더 좋은 날들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 말씀하시곤 하셨다. 할머니는 "늘 이렇지는 않았는데"라고 말씀 하셨다.
Mostly she just watched Audry. Sometimes Audrey would get off the bed, inspect the get-well cards, totter down the hall.
"Where is she?" Grandma kept asking. "Who's looking after her?" I had the feeling, even then, that if I'd said, "Audrey's lighting matches," Grandma would have shot up to rescue her.
할머니는 대부분 그저 오드리만을 지켜보셨다. 가끔씩 오드리가 침대를 벗어나 문병카드를 살피기도 하고 홀 안을 아장아장 걸어다니기도 했다. "오드리 어디 있니?" 할머니는 계속해서 찾으셨다. "누가 오드리를 보고 있는 게냐?" 그때 만약 내가 "오드리가 성냥불을 켜려고 해요"라고 말을 하기라도 하면 할머니는 오드리를 구하려고 총알처럼 달려오실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정도였다.
We were flying home that night, and I had dreaded telling her, remembering all those other tearful partings. But in the end, I was the one who cried. She had said she was ready to die. But as I leaned over to stroke her forehead, what she said was, "I wish I had your hair" and "I wish I was well."
우리는 그날 밤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할머니에게 말씀드리기가 겁이 났다. 예전의 그 눈물 범벅이 되었던 이별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마지막에 눈물을 터트린 사람은 다름아닌 나였다. 할머니는 죽을 준비가 되었노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내가 할머니의 이마를 쓰다듬어 드리려 몸을 숙였을 때 할머니가 하신 말씀은, "네 머리결 같은 머리를 하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몸이 나았으면 좋겠구나"였다.
On the plane flying home, with Audrey in my arms, I thought about mothers and daughters, and the four generations of the family that I know most intimately. Every one of those mothers loves and needs her daughter more than her daughter will love or need her some day, and we are, each of us, the only person on earth who is quite so consumingly interested in our child.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이 안에서 오드리를 팔에 안은 채 나는 어머니들과 딸들에 대해, 그리고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가족의 네 세대에 대해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언젠가 그들의 딸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이상으로 자신의 딸들을 사랑하고 필요로 한다. 그리고 우리들 각자는 자녀들에 대해 그토록 애타게 마음 쓰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들이다.
Sometimes I kiss and hug Audrey so much she starts crying--which is, in effect, what my grandmother was doing to my mother, all her life. And what makes my mother grieve right now, I think, is not simply that her mother will die in a day or two, but that, once her mother dies, there will never again be someone to love her in quite such an unreserved, unquestioning way. No one else who believes that, fifty years ago, she could have put Shirley Temple out of a job, no one else who remembers the moment of her birth. She will only be a mother, then, not a daughter anymore.
이따끔씩 나는 오드리가 울음을 떠트릴 뻔할 정도까지 입맞춤도 하고 끌어안기도 했다. 할머니가 당신의 딸이자 나의 어머니인 분에게 평생 그러했던 것처럼. 나는 지금 내 어머니를 슬프게 하는 것은 단지 하루 이틀 사이에 당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리란 사실만이 아니라 당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그토록 아무 조건 없이 절대적으로 당신을 사랑해줄 존재가 다시는 없을 것이란 사실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십 년 전 내 어머니가 (그 유명한 아역배우였던) 셜리 템플을 TV에서 쫓아낼 수 있을 만큼 예쁘고 재능있었다고 믿어줄 이는 이제 없으며, 내 어머니의 탄생의 순간을 기억해 주는 이도 이제 없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더 이상 딸이 아니라 그저 어머니이기만 할 것이다.
Audrey and I have stopped over for a night in Toronto, where my mother lives. Tomorrow she will go to a safe-deposit box at the bank and take out the receipt for my grandmother's burial plot. Then she will fly back to Winnipeg, where, for the first time in anybody's memory, there was waist-high snow on April Fool's Day. But tonight she is feeding me, as she always does when I come, and I am eating more than I do anywhere else. I admire the wedding china (once my grandmother's) that my mother has set on the table. She says (the way Grandma used to say to her, of the lamb coat), "Some day it will be yours."
오드리와 나는 엄마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 들러 하룻밤을 묵었다. 내일이면 엄마는 은행의 대여금고에 가서 할머니의 장지 영수증을 받아올 것이다. 그리고는 모든 사람의 기억하기에 처음으로 만우절에 허리께까지 눈이 내린 위티펙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오늘밤은 내가 들를 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내게 음식을 차려주고 나는 다른 어디에서보다도 더 많이 먹고 있다. 나는 엄마가 식탁 위에 차려놓은 (한때 할머니 것이었던) 혼수용 도자기가 탐이 난다. 엄마는 (할머니가 양가죽 코트를 두고 엄마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씀하신다, "언젠가 이게 네 것이 되겠지." (The End)
첫댓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수필의 내용처럼 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살아있는 사람 중에 어느 누구도 그처럼 절대적으로 나를 사랑해줄 이는 세상에 아무도 없을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어머니가 내게 주신 사랑처럼 조건없이 어머니를 사랑했는가를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 만이 새롭다 내게 있어 어머니는 늘 엄하고 냉정하고 침착하셔서 난 항상 곳게 반듯이 서있어야했고 완벽하게 내자리를 지켜야 했던것 같다 .ㅎ 아버진 늘 내게 엄마보다도 가깝고 절대적 사랑 그 자체 였다 어쩜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야 그분이 내게 얼마나 절대적 존재 였던가를 생각한다 나역시 엄마처럼 내 자식들 앞에서는 절대자 처럼 ? ㅎ 항상 굳건히 지키고 있으니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