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이용, 2011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블랙스완' 감상 완료!
영화가 진행될 수록 너저분한 영화라는 느낌 뿐 ... 마지막 장면도 반전이라고 만든 모양인데 그 풍신조차 ...
주인공, 주인공의 라이벌 발레리나, 퇴역 발레리나, 발레단장, 주인공의 엄마 등 주요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모두 사이코 수준.
성공한 예술인이 되려면 비정상의 극치를 달려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려는 것인지... 영화 감상 내내 갑갑한 심정은 가눌길 없고.
영화 주제가 스릴러도, 공포도, 동성애도, 극적 성공 스토리도, 감동 스토리도, 사이코 스토리도 아닌 그것들의 어설픈 잡동사니식 짜깁기에 불과한 이런 영화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넘치는 관객 동원이라? 영화 문외한이라 그런지 도저히 용인되지 않는 ...
영화평 중 호평을 보면 꿈보다 해몽이라고, 감독이 관객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얼마나 복잡하고 심오한지 ... 그걸 다 이해하고 감상하는 관객이 얼마나 될른지...
영화관 밖으로 나와 계속 흥얼거리며 암울한 심사를 달랜...영화 내내 흐르던 '백조의 호수' 멜로디... 악보와 가사가 있으면 불러보고 싶은 그 멜로디... 그것이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었지요.
* '블랙스완'에서 별 재미를 못 보아 그런지 이번 주 개봉되는 아카데미 수장작 2탄 '킹스 스피치'가 은근히 기대되네요.
첫댓글 아니? 왠 이런 혹평이..? 저는 카프형님과는 전혀 반대의 느낌을 받았는데...영화적 상상력이 빚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배경에 흐르는 음악이 주는 극적 긴장감도 훌륭했고,.배우들의 연기도 충분히 몰입될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았습니다...영화감상 후 볼쇼이 공연 dvd도 오랜만에 다시 보았구요..역시 같은 대상을 보면서 저마다 느끼는건 이렇게 다르네요..
참고로 네티즌 리뷰. 평점을 보면(자극적, 감상적 표현이 많긴 하지만),
(1) 호평은 거의 10점 : 영화 끝나고 3분간 박수쳤다. 니나(여주인공 이름)와 함께 울어버렸다. 소름끼치도록 끝내주는 영화,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
(2) 혹평은 거의 1점 : 쓰레기 영화, 관중들 영화 끝나고 다 욕했다. 돈 아깝고 또라이된 느낌, 재미없는 사이코 영화, 스토리 없고, 스트레스 주는 영화...
10점 아니면 1점... 극과 극을 달리네요. 호평 수가 혹평 수보다 압도적. 아카데미의 명성 땜에? 다수결로 정할 수도 없고...
예술을 일률적으로 평가할 순 없잖아요? 깐띠 회원 노래 평도, 공연 평도 다 천차만별이듯이... 그래서 화제작에 오른 모양.
???? 엇갈린 평이 호기심을 일으키십니다. 한 번 가 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