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3. 금요일. 날씨: 멋진 하늘에 구름이 날아가고 해가 나는 날씨다. 좋다.
<학교와 지역의 미래, 영국의 전환마을과 학교에서 배우다>⑤-4. 토트네스 이야기 ⑤맑스니프 경제학과 지역과 가치를 살리는 리이코노미 프로젝트
[살아있는 지구의 관점에서 9가지 욕구를 보라-맑스니프 경제학]
" 이제 경제학과 생태학을 공부할 거다. 생태, 경제, 소통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번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답해보자. 슈마허는 경제학자다. 생존이 아닌 번성하는 거로 말했다. 지속가능성 이야기를 하면 생존의 이야기로 빠지더라.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잘 살고 싶어 한다. 번성을 이야기 한다. 역사적 수준으로 봐도 본성은 잘 살고 싶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물었다. 경제가 뭐지? 무엇을 위한 것인가? 경제학을 무엇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 사람들은 살면서 경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하지 않고 산다. 대안을 꿈 꿀 수 있다. 유럽 브렉시트, 트럼프 이후 기회가 온 것인지 모른다. 칠레 경제학자인 알프레드 맑스니프 이야기를 하겠다. 그는 경제발전을 전공하고 빈곤국에 가서 GDP를 올리는 도움 활동을 벌여 국가 수준의 경제성장을 올릴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가난한 나라 페루에 가서 가난한 사람을 만났다. 그 순간 그는 공부한 모든 것이 이 사람에게는 쓸모없다는 걸 깨닫고 학교로 되돌아갔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의 삶의 대학으로 돌아갔다. 이 사람에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9가지 기본 욕구가 있고 이 욕구는 문화와 시간을 초월한 보편적이다. 사회를 이루며 살며 근본 욕구를 공유한다. 부탄 모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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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가지 욕구는 1.자유(freedom) 2.정체성(identity) 3.이해(understanding) 4.생존(subsistence) 5.보호(protection) 6.애정(Affection) 7.창조(creation) 8.여가(0leisure) 9. 참여(participation)다. 간단 명료도 좋지만 혼동 혼란도 좋다. 욕구 만족 방법이 달라서 문화가 달라진다.
맑스니프는 욕구와 만족(Needs) @ (satisfieds)시키는 방법에 따라 문화가 달라진다고 보았다.(Max-neef (Human scale development)) 하나의 파급효과가 있다. 한 가지 일에서 네 가지 일이 나온다. 욕구와 만족면에서 음식은 생존의 욕구이자 자기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인은 프랑스인을 frog leg라 부르고, 프랑스인은 영국인에게 roast beef라고 한다. 모두 먹는 것에 따른 별명이다.
정체성을 바꾸는 것은 힘든 일이다. 군인이며 농부인 80세 아버지에게 고기 줄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어떻게 말할 것인가. 음식 개발이 정체성 변화와 관련될 수도 있다. 아 roast beef는 영국인들이 일요일에 모여 이걸 먹었다. 나라마다 있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여가가, 어떤 곳에서는 창조이고, 어떤 곳에서는 애정이다. 음식은 모든 것을 만족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만족시키는 요인으로 파급효과를 내는 것도 있지만 단일성은 있다. 영국인들은 단순 명쾌한 걸 좋아해서 음식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맥도널드에 왜 가는가. 건강 염려 때문인가. 맥도널드에 들려 펍에 가본 적이 있는가. 근본적인 게 뭘까. 애정 부족일까. 페이스북이 여러분의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가. 미국인들은 페이스북을 하며 이번 트럼프 당선이라는 대선 결과를 가져왔다. 소통 용도로 페이스북은 티브 대신의 여가이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떨까. 페이스북 친구이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면 애정 대체 기능이거나 참여기능 대체 아닐까. 맑스니프에 따르면 만족시키는 답을 하나의 대답으로 할 때 명쾌하긴 한데 다른 욕구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옷 구매, 페이스북, 맥도널드가 애정 욕구나 참여욕구를 대체하지만 욕구가 진짜 채워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애정을 대체하는 걸로 술 먹기나 다른 애정 줄 곳을 찾으나 여전히 만족은 하지 않는다. 병리적 중독, 소비 집착이 경제 상호작용이라며 경제성장주의자는 괜찮다고 할 수도 있다. 이런 작업이 실질적인 거다. 전환 프로젝트는 이 부분에 개입한다. 여러 욕구가 채워지도록,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도록, 경제 위기에 대한 회복력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맑스니프는 빈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부유한 나라 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애정과 참여의 결핍이다. 이해의 빈곤은 미국 트럼프이다. 페루 진흙더미에서 만난 가난한 그는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 맑스니프 자신은 가족이 흩어져 있더라. 정체성은 기념(cellebration)하는 것이다. 빈곤은 생존, 참여, 애정, 보호 모든 것의 빈곤이라 보았다.
그래서 아홉 가지 욕구를 살아있는 지구(Living planet)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인간은 살아있는 행성을 파괴해왔다. 전환을 생각할 때 재생에너지, 음식, 지속가능성을 이야기 해왔는데 명쾌해보였으나 두 가지가 더 들어가더라. 첫째가 변화이다. 내적 변화와 외적 변화이다. 내적변화는 내면의 변화이며 외적 변화는 공공의 문화적 변화이다. 경제 전반이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내적 변화와 경제구조의 변화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자긍심을 높이는 기념을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토트네스 파운드 지역화폐 발행에 지역의 인물을 넣는다. 긍정의 분위기 발산에 기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토트네스 파운드는 정체성을 고양하는 기념이기도 하고 경제적 까닭도 있다. 지역 소비 1파운드는 소비되자마자 지역을 떠난다. 우리의 부가 빠져나간다. 음식공산품, 대기업가게, 체인점들이 이 지역에 살지 않는 외부 수익업자들이다. 우리가 창조한 부가 우리 지역에 남고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토트네스 파운드다. 지역에서만 쓰이는 토트네스 파운드가 그 보기다. 토트네스 화폐가 정체성 측면에서 잘 작동되고 있다. 덕분에 더 유명해졌고 Tv도 탔다. 외부인들이 명성을 듣고 와서 가게주인에게 도움이 되지만 하이스트리트에만 머물고 있다. 진정한 회복력 방안이 되려면 소비수준만이 아닌 급여와 2차 구조에도 쓰여야 확장될 것이다. 비즈니스에 효율적인 건 아니지만 영감을 준 건 분명하다. 브리스콜 파운드도 그 영향이다. 화폐 교환도 있고 전자화폐 기술 교류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개발됐다. 작은 마을 토트네스에서 하이스크리트같은 거리가 번성한 건 특이할 만 하다. 이제는 하이스크리트만이 아닌 산업지대로 이끌고 있다. 성미산은 지난 방문에서 봤으니 그 변화를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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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가치를 살리는 리이코노미 프로젝트]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리이코노미 프로젝트다. 강한 지역경제를 위한 일인데 강한 회복력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더라. 리이코노미센터를 두고 창업지원센터로 생존률이 높도록 지역경제 청사진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학교랑 협력해 사람, 공동체의 만족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아있는 지구를 실천한다. 먼저 우리는 지역 경제 규모를 살펴보고 싶었다. 식품, 지속가능한 에너지, 건물들의 에너지 효율성, 건강 보건 영역에서 두루 살펴보았다. 건물 상태를 보니 아주 낙후되어 러시아수준이더라. 건물이 모두 화석 연료 건물이고 낙후된 건물을 본 거다. 보건 의료는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600만 파운드의 지속가능 투자가능성이 몰릴 수 있는 프로젝트다. 식품지표는 토트네스 식품 주류의 3천만 파운드 가운데 2천만 파운드가 지역을 벗어난다. 우리가 10%정도 지역 수퍼에서 소비하고 있으니 200만 파운드 쯤 토트네스 경제에 기여하는 거다. 10프로 전환캠페인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텐(project ten)이다. 협력단체와 기업들에게 지표를 보여주었다. 경제의 지역화 사례를 보여 준 것이다. 보수 성향의 의회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지원 방법을 물었다.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시작은 빈 상가 임대부터 지원해줬다. 그것인 리이코노미센터(reeconomy center)다.
창업자금 지원이 있었다. 스스로 창업에 필요한 지원금을 상환규모와 함께 결정하게 했다. 수천 파운드 손실이 있었으나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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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사업(프로젝트)도 있다. 투자 빌딩을 만들어내자. 타운 모든 사람들 대상으로 사업시작자를 찾았다. 전국적 조합단체, 엔지오 단체를 초빙했다. 공동체 구상 첫모임으로 열린공간(open space)을 열고 대화가 되도록 관심 영역 탁자를 20개 배치했다. 데몬은행 설립 논의를 시작하며 전환프로젝트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역기업인포럼을 만들었는데 성공한 기업가들이 신규 창업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티비프로그램처럼 우리도 해봤다. 커피찌꺼기에 버섯을 키우는 사업안이 채택되었다. 커피가게를 찾아다녀 커피찌꺼기를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수거해 전통방식으로 버섯을 재배하고 에너지 효율 효과도 거두었다. 직원이 3명이다.
다음은 2차 청중들에게 투자 기회를 주는 wild @ curious project도 있다. 천연식재료 사업은 3가지 요소 웰빙, 지식, 동기부여를 촉진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밖으로 나가서 자연재료를 보게 하는 야생초, 야생식물로 발전했다. 건조과일(사과) 사업도 있다.
키친테이블 씨마도 투자를 받아 공간, 장비를 준비해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또 지역경제로 투자하라는 프로젝트로 할리의 귀리 프로젝트가 있다.
지금까지 에코기업으로 네 개 창업 아이템이 나왔다. 버섯, 야생초, 키친테이블, 귀리 사업이 그것이다. 다섯 번째 사업으로 청년들을 위한 걸로 “초콜릿조합” 아이디어가 준비 중이다. 지역비즈니스는 관계를 맺는 사업이라 만남의 장이 많고 촉매제가 된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고 확장되며 전환은 일어난다.“
할의 이야기를 듣고 저마다 포스트잇에 우리가 번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 벽에 붙이는 활동을 했다. 할의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이다.
12시 30분 점심은 할과 마씨와 친한 펍 주인이 운영하는 펍에서 키친테이블의 씨마가 준비해준 점심을 먹으며 펍에서 파는 스타우트 한 잔과 곁들여 먹었다. 날이 좋아 점심 먹고 밖에 나와 토트네스를 내려다보니 풍경이 아주 좋다.
점심 먹고 1시 50분 리이코노미센터를 방문해 둘러보는데 성미산 사람들이 예전에 방문해 선물한 성미산 지도가 벽에 걸려있다. 과천에도 이런 곳에서 과천 전체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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