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1년 7월 23일 7시 28분 - 18시 31분
산행 구간 : 제2석굴암 온천에서 송골봉 능선, 청운대, 그리고 용바위 능선으로..
산행 거리 : 16.33km
총소요시간 : 11시간 03분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약 1.4km
산 행 자 : 회장님과 나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제 2석굴암 온천(07:28) -송골봉(08:55) -군사도로(09:58) -오도암 입구(10:39) - 헬기장(11:57)- 오도암(14:10) - 임도(15:43) - 비로봉(15:56) - 서봉(17:06) - 너럭바위(18:11) - 수태골 입구(18:31)
날이 많이 무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계절이다.
오늘은 전번 5월 산행에서 비로 진행하지 못한 송골봉 능선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수태골로 진행을 할려고 한다.
회장님과 수태골에서 아침 일찍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수태골에서 만나 회장님 차는 수태골에 세워두고, 제 차로 회장님을 모시고 제 2석굴암 온천으로 갑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에서의 회장님.
제 2석굴암 온천도 주인이 바뀌어 백송 스파비스 관광호텔로 바꾸고 새 단장을 하고 있다.
들머리는 앞에 흰차 너머로 산길이 열려 있다.
한적한 산길인지라 들머리에는 아무런 표지기가 없다.
첫 전망대에서 지나 온 길을 돌아 보며..
1시간 20여분 치고 올라오니 송골봉이다.
해발이 767이니, 우리가 치고 올라온 높이가 550m에 가깝네..
가는 길에 올무에 걸려 죽은 동물의 뼈도 보고..
얼마나 몸부림 치다가 죽었을까..ㅠ
안개로 시야가 밝지를 못하다.
너무 예뻐~
군사도로에 데였다.
이제 송골봉 능선은 끝이 나고, 청운대를 더 좋은 위치에서 관망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오도암 들머리에서 산마루금을 찾아 갑니다.
가는 길에 이 작전도로를 개설하다가 순직한 중령 이종옥님의 추모비를 봅니다. 예전에는 발파작업을 하다가 많은 병사들이 다쳤는데...
이 좌측 반사경 뒤로 하여 산길을 치고 올라 간다.
날이 많이 덥다.
바람 한점 없네..ㅜ
가는 길에 청운대와 통신기지를 보는데, 오른 쪽 길 밑으로는 전부 절벽지대라 오금이 조금 저리고..
길은 순탄한 것 같지만 오른쪽 밑으로는 전부 낭떠러지..ㅎ
공군부대도 보이네..
공산성의 흔적
옛적에 공산성은 규모가 예법 컸는 것 같다.
시루봉 능선에서 올라와도 이런 산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제 2 헬기장
앞에 보이는 군사도로에서 식사를 합니다.
비가 와서 모든 땅이 젖어 있군요.
맛있는 식사시간
성찬입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공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청운대를 찾아가고..
청운대
회장님이 비로봉 봉우리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예전 통신탑이 생기기 이전의 비로봉을 상상하면서..
청운대의 위용
멀리 오도암도 보이고..
나는 청운대 바로 밑에 오도암이 있는 줄 알았는데, 위에서 보니 많이 떨어져 있다.
청운대 위에 있는 신단?
무언가 신을 모신 장소로 보인다.
도마뱀이 절벽을 기어 오르는 듯한 형상인 것 같은데..
이 절벽지대 사이 협곡을 내려서니 좌측에 원효대사 시자굴이 나타나네.
시자굴에서의 회장님.
그 건너편으로는 원효대사가 공부했다는 서당굴이 보인다.
나무 사이로 까맣게 보이는 곳이 동굴
절벽 가운데 있어 올라가지는 못할 듯..
위에서 발을 내리면 가기야 가겠지만, 그러면 서당굴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할것 같다.
가파른 협곡길을 조심조심..
오도암을 중심으로한 청운대의 멋진 모습
오도암을 떠나 비로봉을 찾아 나섭니다.
산사태 지역을 엉금엉금 기어..
가는 길에 맛있는 딸기들이 우리를 반기네요.
드디어 통신기지 임도에 데입니다.
땀이 온몸을 적신다.
미처 보지 못한 절경들..
하! 부처님 호상이 새겨있을 법한 형상의 기암
tbc 송신탑 뒷편에 숨어 있다.
가까이 볼려고 해도 진입이 안되네..ㅜ
비로봉이다.
팔공산의 제왕
좌로 동봉을, 우로 서봉을.. 뒤로 통신봉들과 팔공성을 거느린 독수리의 머리
비로봉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휴식을 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쏴~
놀래서 통신기지 계단 밑으로 몸을 잠시 피합니다..
참 멋지다.
안개와 어울린 주변의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정중히 삼배를 올립니다.
가져 온 사탕을 제물로 올리며..
마음 속 바램도 빌어 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서봉 오름길에 보는 비로봉과 동봉
참 멋지다~
서봉에서의 회장님
서봉 밑으로는 용이 하늘을 날 듯한 용바위 능선이.. 우~우~
릿지구간
기기한 바위들이..
호~
멋지다. 선계~
용바위
용머리에 걸려있는 줄을 잡고 용머리를 올라타야 하지만, 비오는 날에 승천할려는 용머리를 밟는 것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길을 우회합니다.
어느 분의 노고로 이런 좋은 사다리도 만들어 두었군요. 감사합니다..^^
이제 너무나 순한 용바위 능선길. 무릎이 많이 좋아할 듯.. ㅎ
너럭바위. 이렇게 큰 바위가...
태동 최선생 묘비가 보이는 걸로 보아, 이제 수태골이 지척인 모양..
그렇네. 이제 수태골이다. 대구시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수태골.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많이도 오셨네..시원한 물에 알탕을 하며 등산의 여독을 풀고 싶지만,저녁에 약속이 있어 몸을 서둡니다. 물에 들어가면 정말 시원하겠는데...하하하~
날머리에 선 회장님과 나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고, 안개는 자욱하고 바람은 없고.. 무지 땀 많이 흘린 하루였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산길이어서 전혀 속도는 나지 않고... ㅎ
그래도 무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회장님과 함께 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몸 관리 잘 하시고 다음 산행에 뵙겠습니다.
수태골 매점에서의 시원한 콜라 캔은 하루의 여독을 쫙 풀어 주더군요.
이제 제 2석굴암 온천에 세워 둔 차를 회수하러 가야 합니다. 하하!
8월 특별산행은 부계 대율리 환종주 코스를 그려볼 까 합니다.
대율리에 차를 세워두고, 동산계곡을 따라 야진농장을 구경하며 동산 임도를 따라 한티재로... 여기에서 시원한 콜라 한잔을 마시고, 부계봉으로 올라 대율리로 산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고자 합니다. 언제나 안산즐산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