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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차 장흥해운후기 스크랩 서귀포 중문맛집 - 운해횟집에서 즐기는 자연산회
10년만에 추천 0 조회 929 12.04.12 08:41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의 석양이 넘어가는 곳에서 아주 맛깔난 회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그랑블루요트를 타고 서귀포의 중문관광단지와 대포주상절리를 돌아봤습니다.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멀리 한라산이 지켜주고 있는 나즈막한 서귀포 작은 포구, 그리고 주상절리와 현대식 건물들이 잘 어우러진 멋진 풍광이 한 눈에 접수됩니다. 특히 석양이 지는 풍광은 갈매기와 또 다른 요트 그리고 낚시대가 서로 교차하면서 환상적인 4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포항 풍경을 간단하게 보여드리자면.

 ▲ 제트보트가 하얀 포말을 그리며 신나게 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바다에서 제일 좋아하는 풍경이 바로 저런 하얀 포말을 그리며 달려가는 역동적인 배와 그 흔적들입니다.

 요트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바라본 육지 풍광입니다. 낙시대와 어우러져 한라산이 만만해져 보입니다.

 

석양 노을에 갈매기가 끼어듭니다. 방해하는 줄 알지만 실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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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주린 배를 채울 곳 중문맛집 '운해횟집'으로 들어가봅니다.

이곳은 대포항 바로 앞에 위치한 운해횟집입니다. 중문관광단지에 가족과 또는 회사 출장시에 들려봐도 좋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포동입니다. 강원도 속초에 있는 대포항이 아니고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대포항입니다. ㅎㅎㅎ

 바닷가라 그런지 전경을 위해 시원한 통유리로 설계한 것이 아주 맘에 듭니다.

 항상 횟집의 메뉴판을 보면 대.중.소입니다. 오늘 우리가 먹어보는 것은 모듬회 대 110,000원 입니다. 4인 기준이라고 써 있습니다. 딱 한 상 놓고 4명이서 소주 한 잔 즐기면 good이겠습니다. 간장게장을 따로 팔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집은 횟집이지만 간장게장에 특별히 자신있다는 소리가 되겠네요. 잠시 후에 스키다시로 나오면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전 입구에서 살아 있는 전복을 찍어 봤습니다. 이 놈들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절대 노출이 부족하거나 수전증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닙니다.ㅎㅎ

 일단 빛깔 고운 전복죽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소라죽과 전복죽이 제주도에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중요 스키다시들만 간략하게 보면, 이 집의 최고 자랑 바로 간장 게장입니다. 저도 제 몫의 간장게장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속치 꽉 찬 것이 식감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고등어는 아주 큼직합니다. 안동간고등어로 사용되는 아주 살이 많은 놈을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다음은 문어. 새우도 있고, 특히 저기 갈치회가 스키다시로 나오는군요. 몇 년전 제주도 왔다가 갈치회를 못 먹고 가서 그런지 자꾸 저놈에게 욕심이 갔습니다. 남들보다 한절음 더 먹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게를 튀겨 양념한 것까지 나오는 군요.

 요것은 빛깔도 좋지만 시원한 맛을 내는 전이라 따로 올려봤습니다.

 본회가 나오기 전 오픈게임으로 제공되는 회입니다. 이번 요리의 하일라이트는 살아 있는 전복 한마리를 직접 따서 먹는 것입니다. 내장까지 몽땅 말입니다. 싱싱한 놈을 골라 동영상이라도 찍었어야되는데, 못내 아쉽습니다. 그리고 굴과 소라, 개불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문한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회가 아주 상에서 철철 넘쳐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은 묵은 김치입니다. 그리고 돌판을 자세히 보면 이곳 제주의 특징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현무암으로 된 넓은 돌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쁜 접시위에 자갈 등으로 데코레이션 하는데, 정말 맛 아래 제주 멋을 제대로 살린 듯 합니다. 사장님 센스에 짝짝짝.....

 저는 와사비, 쎄~에 한 것이 저의 입 맛에 딱입니다. 소주 한 잔을 위해서는 고추도 살짝.

 이것은 전복 내장으로 만든 게우밥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분들은 잘 아시는 듯해요. 그런데 저는 처음 먹어보는 밥입니다. 전복내장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그런가 왠지 힘이 불끈불끈합니다.ㅎㅎㅎ

 

 항상 한국사람들은 이렇게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해야죠. 그래서 살이 잘 안빠지나, 먹고 또 먹어서.

 요트 체험 그리고 운해횟집에서 신선한 자연산회와 소주 한잔으로 하루를 멋지게 마감하고 솔바람풍경소리펜션에서 또 하룻밤이 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통나무로 지어진 펜션과 이슬을 머금은 초록빛 식물들이 서로 인사하고 있네요 . 굿모닝.....

해발이 낮은 이곳 펜션에서의 일출도 볼만하군요. 꼭 해안에서 일출보는 것 같습니다. 해안에서 약 3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해발이 낮으니 여기가 바로 일출지가 되겠네요.

 

 

 

4월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항 운해횟집은 구도당을 탄생시킨 의미 있는 곳입니다. 재미있는 곳이었고, 즐거운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멋진 사람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곳입니다. 제주도 어느곳보다도 이곳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오후 늦게 요트를 타고 일몰을 감상하며 이곳 항구에서 자연산회로 저녁식사를 하는 스케줄을 잡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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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12 09:12

    첫댓글 전복은 잘 안움직여서 흔들리지 않을텐데....ㅎㅎㅎㅎ
    사진을 보고 있으면 다시 먹고 싶어지는 음식들....^^

  • 작성자 12.04.12 19:56

    전복의 순간 스피드를 동영상으로 나중에 보여드리겠슴당 ^^

  • 12.04.12 09:39

    요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ㅋㅋㅋ

  • 작성자 12.04.12 19:56

    요날이란 단어가 너무 정감가요 ^^

  • 12.04.12 10:33

    내가 사십여년간 본 전복은 달팽이처럼 느림보만 보았는데 꾸라님이 보신 제주 전복은 토깽이 모냥 빠른가 봅니다
    설마 구도당 당원이 그정도에 흔들린 사진을 찍을리는 읍구^ㅇ^

  • 작성자 12.04.12 19:57

    너무 세세한 샤로테님의 정성에 제가 얼굴이 빨개져요.ㅎㅎㅎ

  • 12.04.12 12:02

    와 맛있겠네요....
    구도당이 뭔지 당췌~~~

  • 작성자 12.04.12 19:58

    앨리님,,구도당은 이날에 결성된 비영리조직인데요. 일단 입당 조건이 무지 까다롭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가 나중에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멋진날입니다 ^^

  • 12.04.15 21:22

    ㅎㅎㅎ

  • 12.04.12 18:55

    스키~~ 다시. 맛나보입니다. ㅋㅋ

  • 작성자 12.04.12 19:59

    감사합니다.. 미누미누님 ^^
    멋진밤되세요 ^^

  • 12.04.15 22:38

    구도당이 창단을 했던 역사적인 곳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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