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시가지 체비지 거래 활력

[elly]

상업·일반업무용지 판매 호조…매각률 87.4%

박영민(youngmin@jjan.kr)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전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전주시가 매각중인 서부신시가지 일대 체비지 판매가 활기를 띄는가 하면, 이 일대에 대한 건축허가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서부신시가지내 일반업무시설용지 1필지(4068.3㎡)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상업용지와 일반업무시설용지 등 그동안 판매되지 않던 체비지 7필지(1만 7613㎡·267억)를 판매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부신시가지 체비지 매각과 관련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한 건도 판매하지 못했던 상업용지와 일반업무시설용지의 판매가 늘어 전체 매각률이 면적기준으로 87.4%로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 시는 서부신시가지 체비지 중 단독주택용지 32필지(38억)만을 판매했었다"면서 "현재 분위기가 좋아 남아 있는 31개 필지(사회복지 1·종합의료시설 3·학교용지 2·주차장 17)의 판매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부신시가지에 대한 건축허가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올 1~3월까지 서부신시가지에 대한 건축허가 건수는 모두 118건으로 전년 동기 80여건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가구가 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13건, 식당·휴게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 11건, 교육연구시설 1건 등이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대한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전체 425건의 건축허가가 나갔는데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는 500건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토지를 매입한 뒤 건축을 미뤄왔던 소유자들이 대거 건축에 나서고 있고, 건축된 원룸 등 다세대 주택에 대한 매매도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년보다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jjan.kr/economic/others/default.asp?st=2&newsid=2011051818302401&dt=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