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동학사편 2부
동학사에 오면 대웅전을 잘 봐야 한다. 대웅전 외에 불교 당우들을 많이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 승가대학 부속건물로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어 본질적인 건물로는 대웅전을 유심히 봐야 한다. 숙모전 등은 외부적인 요소와 연관된 건물이다. 동학사에 오면 뭔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느낌이 아마 다른 사찰과 다른 이런 면모 덕분일 것이다.
위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구경한날 : 2022.8.12.
동학사 부속건물에 이어 대웅전을 본다. 동학사 관련 전체 모습은 1부를 보아주시기 바란다.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전적(公州 東鶴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腹藏典籍)
201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동학사 대웅전에 봉안된 석가여래삼불좌상으로 2010년 8월 개금(改金) 불사 과정 중에 복장물이 발견되었다. 복장유물은 조성발원문, 개금중수발원문, 개금불사원문을 비롯해 후령통(喉鈴筒)과 사경(寫經), 각종 경전류와 갓 끈, 거울 등 78건 136점이 발견되었다. 불상조성발원문을 통해 1606년 음력 3월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내용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로 구성된 삼세불상(三世佛像) 3구와 그 내부에서 나온 복장물로 이루어져 있다. 복장물 가운데 불상조성발원문은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의 청림사(靑林寺) 대웅전에 봉안되었던 불상으로 밝혀졌다. 불상 제작시기는 1605년 음력 10월 대웅전의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과 극락전 아미타불 등 4구를 조성하기 시작하여 1606년 음력 3월에 완성되었다. 또한 중수개금발원문을 통해서 1883년에는 동학사 대웅전에서 삼세불상의 개금 중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어 1883년 이전에 청림사에서 인근에 위치한 동학사(東鶴寺)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복장유물 중 다른 불상 복장물과 비교되는 것은 일부가 잘려진 남자 갓끈과 작은 손잡이 거울이고, 가장 많은 수량의 경전류는 모두 93권 55책으로 고려 말부터 조선전기에 간행된 불서들이다. 고려 말과 조선 초에 베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묘법연화경』 권4, ‘대공덕주(大功德主) 효녕대군(孝寧大君)’ 묵서가 적힌 『지장보살본원경』 권하 등이 주목되는 등 그 중요성이 평가되어 불교전적 중 8책은 별도로 201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8.12. 동학사 일대가 신도들로 크게 붐볐다. 암자들도 모두 신도들이 그득한 걸로 보아 불교 혹은 동학사의 큰 불교행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 파악하지 못했다. 절 입구까지 차가 이렇게 들이찬 모습은 처음이다.
동학사 삼층석탑
이 탑은 청량사에서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탑은 신라 성덕왕 22년(723)에 동학사와 함께 건립하였다고 전하나, 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탑은 1층 기단취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원래 없어졌던 기단과 3층 탑신은 2008년 현재의 모습과 같이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