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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통도사)역에 2시간20분 정도면 도착하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세진교 洗塵橋
마음의 티끌을 씻어내는 다리를 건너....
맑은 물 흐르는 천성산 용연천을 따라 걸어갑니다..
내원사계곡은 유명하더군요..
절 아래 4Km정도 뻗어있는 계곡은 소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경치가 수려합니다.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서 있으며 절벽에 소금강이란 글자가 뚜렷이 새겨져 있으며,
병풍모양으로 바위가 길게 뻗어져 있어 병풍바위라 불리는 곳도 있다고하는데,,, 직접 담지는 못하였네요..
나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
세상은 如如한데 마음이 일어 이것과 저것으로 경계하니,,,번뇌가 생긴다.
항시 깨어있어 경계심이 일어남을 알아채고, 모름을 알고 여여함을 알고 이순간에 찰라에... 긍정적으로 충실하자.
如意橋(여의교)를 지나 내원사로 들어갑니다.
일행삼매(一行三昧) Ekavyuha-samadhi
일상시에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行住坐臥) 잡념없이 항상 곧은 마음(直心)을 행하는 것이다.
전 우주의 온갖 物心션상은 평등하고 眞如佛性의 한 모양인 줄을 관찰하는 삼매.
一相三昧라고도 하고 一相莊嚴三昧라고도 한다는 말씀인데, 육조 혜능대사의 『육조단경』의
定惠一體 에 나오는 글귀이다.
내원사 경내로 들어가봅니다.
내원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신 절로 1898년 석담유성(石潭有性)선사가 설우(雪牛), 퇴운(退雲),
완해(玩海)등과 함께 수선사(修禪社)를 창설하여 절이름을 '내원사'로 개칭하고 동국제일선원이라 명명한 후
선찰로써 유명하다고 합니다.
경허선사의 법제자인 혜월선사께서 조실로 주석하시면서 운봉, 향곡선사등 한국 선종사의 선맥을 잇는 명안종사를
배출한 도량입니다.
6.25사변으로 사원이 전소되자 비구니 수옥스님의 원력으로 10년만에 독립된 선원으로 새롭게 중창되었고 그 후
만공스님의 법제자인 법희, 선경스님 등 납자들의 정진처가 되었답니다.
1979년 도용스님을 입승으로 모시고 18명의 스님들이 모여 삼년결사를 시작한 후 1999년 여섯번째 회향을 하였고,
지금도 매 안거마다 수십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정진하는 도량이라고 합니다.
내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로서 주변에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의 암자가 있고,
현재의 내원사 경내에는 1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옛 내원사의 법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禪海一輪 선원의 세월에 닳은 단청이 고고해보였습니다.
천성산 내원사에는 보물이 네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유형문화재 제 406호 아미타삼존탱
2.보물 제1734호 내원사 청동금고(청동북)
3.문화재자료 제342호 내원사 석조보살좌상
4.경남기념물 제81호 내원사계곡
천성산 내원사를 잠시 머물다 돌아가는 길
내원사계곡에 물든 가을물을 내 마음에 가지런히 담아왔습니다.
가을 빛이 고웁기만 하지요?
도저히 그냥지나칠 수 없지요..
'이쁘다!'를 만발하며 가다서다 하니.....갈 길은 점점 더 더뎌지기만 하구 ~~~
가을이 이쁘게 깊어가는 즈음에....
사찰여행은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천성산 내원사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291 ☎ 055-374-6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