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s!! 몇년전 노희경 작가의 소설이 드라마로 방영된 적이 있었다. 노년의 친구들이 서로를 걱정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던 모습이 참 인상적인 지금도 가슴 저편에 그리움처럼 남아 내 노후의 모습을 반추해보며 가끔씩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어제 오늘 내일까지 비가 온다는데 영흥도 나들이를 어떻게 즐겁게 놀까 살짝 고민아닌 고민을 했다. 남동구청앞에서 정미언니 차를 탄 순간 또 떠드느라 걱정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영흥도 어딜가지? 하다가 지영이가 같이 일하는 동료가 “파라다이스시티 커피가 맛있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리 목적지는 영종 파라디이스시티를 찍고 달렸다.
인촌(인천 촌) 여자들이 비오는 날 한시간을 달려 파라다이스시티에 들어선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조명의 복도를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왔고 광장에 앉아 있노라니 밖에 비가 오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수다를 떨다가 을왕리 해수욕장 옆으로 난 둘레길을 걸었다. 산쪽으로 난 길은 비가 와서 바닥이 질퍽거려 되돌아왔다.
정미언니 배우자 지인분이 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요트장 구경 후 안전하게 인천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