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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게(우렁쉥이) 종묘생산기술개발
멍게는 분류학적으로 척삭동물문 해초강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이다. 많은 종들이 열대 산호초 지역에 서식하며, 수심 2000m 보다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종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해초강에 속하는 멍게류가 7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쓰는 멍게와 붉은멍게이다. 영어로 해초강(Class Ascidiacea)에서 이름을 따온 ascidian 또는 sea squirts 라고 부른다. 멍게는 우렁쉥이라고도 불리는데, 현재 동물분류학회에서는 멍게를 정식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미국 동북부의 Cape Cod,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는 멍게는 색깔, 크기, 모양이 복숭아와 비슷하다고 해서 sea peach 라고 불리기도 한다. 진화학적으로 볼 때 척삭동물문은 무척추동물 중에서 척추동물과 가장 가까운 분류군으로 알려져 있다.
멍게류에는 멍게(우렁쉥이)처럼 크고 독립된 하나의 개체로 사는 것도 있고, 싹을 틔워 작은 개체의 집단을 이루는 군체멍게도 있다. 멍게는 일반적으로 항아리 모양이며, 아래쪽은 바위와 같은 해저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위쪽 끝에는 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구멍이 두개 뚫려 있다.
구멍을 자세히 보면 하나는 +, 다른 ? 모양의 홈이 파여져 있다. 이 구멍을 통해 물을 빨아들여 체내에 있는 아가미로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을 걸러서 먹는다. 얕은 바다에서 살고 있는 멍게류는 대부분 단단한 바위에 부착하여 살아가는 반면에, 깊은 바다에서 살고 있는 멍게류는 해저바닥의 흙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멍게는 부드러운 속살을 보호하기 위해 바깥쪽에 튜닉(tunic)이라는 껍데기를 가지고 있다. 멍게를 먹을때는 이 껍데기를 제거하고 속살만 먹는다. 튜닉의 섬유성분은 튜니신(tunicin)으로 식물의 셀룰로오스와 비슷하다. 해저바닥에 붙어있는 튜닉 부분은 거칠고 돌기가 많다.
유생은 올챙이 모양으로 헤엄쳐 다니지만, 어미는 바위에 붙어 있으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생식은 암컷과 수컷이 알과 정자를 방출하여 바닷물 속에서 체외수정을 한다. 멍게(우렁쉥이)는 알과 정자를 방출하는 시각에 따라 아침형, 점심형, 저녁형의 세 종류가 있는데, 이처럼 같은 종 안에 생식행동이 다른 3 종류가 있는 예는 매우 드물다.
산란기는 봄철인데, 산란직전에는 생식소가 두툼해지고 근육살이 말라서 맛이 없는 반면 산란한 이후에는 근육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5월 무렵부터 맛이 좋아진다. 1년이 지나면 1 cm, 2년 지나면 10 cm 정도로 자라며, 3년째엔 20 cm 정도로 성장을 한다.
예로부터 일본에서는 많은 소설가와 시인들이 글과 시(詩)로 '일본 제일의 풍미'라고 극찬한 수산물이 바로 멍게(우렁쉥이)이다. 멍게는 정미(呈味) 성분인 글리신, 베타인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단맛을 내며, 글리코겐도 함유돼 맛을 좋게하는 수산생물이다.
◇ 학명 : Halocynthia roretzi
◇ 분류 : 척삭동물문 - 해초강 - 측성해초목 - 멍게과
멍게(우렁쉥이, Halocynthia roretzi)는 동남아시아에서 북쪽으로는 일본 북해도에서 남쪽으로는 구주 남해전역에 분포하며, 중국의 산동반도에서도 관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수도를 남방한계로 하여 동해안과 남해안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멍게양식은 통영과 거제만 일대 굴양식업자들 중에서 굴 양식시설에 천연적으로 부착한 멍게의 성육이 대단히 좋고 또한 그것을 채취하여 판매 하였던바 가격이 아주 좋아 굴 양식업자들 중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멍게 양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멍게 인공적인 천연채묘와 양식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것은 1974년 굴 종묘생산업자들이 자연채묘 및 수하양식을 하여 1976년도에 50톤의 생산실적을 올려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 처음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공채묘의 기술은 1974년 국립수산진흥원(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실내채묘 및 야외육성시험 등을 실시하여 1970년대 말 인공종묘생산 기술이 완전히 개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통영지방을 중심으로 양식이 시작되었었다. 현재까지 멍게 양식은 대부분 한국과 일본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7년부터 매년 9월에서 10월에 원인 모르게 대량의 멍게가 폐사되었다. 처음에는 연승수하식 양식멍게가 폐사하기 시작하다가 1978년부터는 자연산 멍게마저 대량폐사 하기 시작하여, 일시적으로 양식이 중단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 하였었다.
1980년대 초반 울진 부근의 일부 자연산어미와 일본 센다이 지방에서 양식산어미를 수입, 다시 양식을 시작하면서 차츰 활성화되어 1980년대 127ha에 그쳤던 시설면적은 1990년 2,000ha을 상회하면서 경남과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연간 2만톤 이상의 생산량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시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동해안 양식멍게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물렁증 현상으로 피낭이 연화되면서 대량폐사하여 생산량이 1만톤 전후로 감소하였고 시설면적도 1천 3백 ha 전후로 줄어들었으나, 2000년대 이후 어류, 패류양식산업의 침체로 시설면적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물렁증 현상은 경남 통영지방을 중심으로 남해안에서도 대량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절기 물렁증으로 인한 대량폐사는 매년 시설기준 50%이상의 멍게가 폐사하여 200억원 이상의 양식어업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멍게 양식산업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동절기 발생하는 물렁증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매우 급선무이다.
국립수산진흥원 여수수산종묘배양장(여수시 돌산면 두문포)에서는 1983년부터 멍게(우렁쉥이)의 우량종묘생산 기술개발을 실시하여 어촌계와 양식어업인들에게 기술을 보급하였다.
남해안(전남지역) 수질환경에 적합한우량 멍게(우렁쉥이) 종묘가 개발되어 이 지역 양식어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되었다. 여수종묘배양장에 따르면 1980년대 초부터 남해안 연안 수질환경에 맞는 우량 멍게종묘생산을 연구를 한 끝에 종묘생산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
개발된 멍게(우렁쉥이) 종묘의 틀(종묘틀)에 종묘를 사육하여 거문도 등의 양식어민들에게 보급을 하였다. 연안에 가이식된 우렁쉥이 종묘는 당년 5-6월에 직경 0.6 ㎝로 성장을 하면, 본이식을 하여 연말에는 전남도 남해안 양식어업인들에게 멍게의 우량종묘 및 양식기술도 보급을 하였었다...
< 선발된 멍게(우렁쉥이) 어미 >
< 멍게(우렁쉥이)의 발생과정 >
< 멍게(우렁쉥이) 부화유생(浮化幼生) >
< 멍게(우렁쉥이) 종묘틀에 부착한 유생(幼生) >
< 멍게(우렁쉥이) 종묘틀을 가이식을 하기 위해 준비된 종묘 >
< 가이식장에서 성정한 멍게(우렁쉥이) 종묘(種苗)틀 >
< 양식어업인들에게 멍게(우렁쉥이)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을 보급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