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2021년_5월_15일(토)_26~27p/277p
He was probably the only guy in the whole dorm, besides me, that wasn't down at the game. He hardly ever went anywhere. 기숙사를 통들어 축구 시합을 보러 가지 않은 사람은 나 이외에 애클리뿐일 것이다. 애클리는 그런 곳에는 절대로 가지 않았다.
He was a very peculiar guy. 그는 괴팍하기 이를 데 없는 녀석이었다.
He was a senior, and he'd been at Pencey the whole four years and all, but nobody ever called him anything except 「Ackley.」 그는 4학년이었고, 펜시에서 4년 내내 지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를 <애클리>라고 불렀다.
Not even Herb Gale, his own roommate, ever called him 「Bob」 or even 「Ack.」 If he ever gets married, his own wife'll probably call him 「Ackley.」 그의 룸메이트인 허브 게일조차도 그를 <밥> 이라 <애크> 라고 부르지 않았다.
He was one of these very, very tall, round-shouldered guys - he was about six four - with lousy teeth. 그는 굉장히 키가 크고(190센티 가량), 어깨가 둥글었다. 그리고 이빨이 엄청나게 지저분했다.
The whole time he roomed next to me, I never even once saw him brush his teeth. 그가 내 옆방에서 지내는 동안 난 한 번도 그가 이빨을 닦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They always looked mossy and awful, and he damn near made you sick if you saw him in the dining room with his mouth full of mashed potatoes and peas or something. 그의 이빨은 언제나 이끼 같은 것이 덮여 있는 것처럼 끔찍한 형상이었다. 식당에서 그가 입 안 가득 으깬 감자나 완두콩 같은 것들을 물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역겨운 일이 아닐 수 없았다.
Besides that, he had a lot of pimples. Not just on his forehead or his chin, like most guys, but all over his whole face. 더군나나 그의 얼굴에는 여드름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사내애들이 그렇듯이 이마와 턱에만 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경우에는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퍼져 있었다.
And not only that, he had a terrible personality. 그 뿐만이 아니라 그는 인간성까지 지저분했다.
He was also sort of a nasty guy. I wasn't too crazy about him, to tell you the truth. 아주 치사한 인간 중에 한 명으로, 사실 난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I could feel him standing on the shower ledge, right behind my chair, taking a look to see if Stradlater was around. 그가 내 의자 뒷쪽에서 샤워실 문턱에 선 채 스트라드레이터가 방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것 느낄 수 있었다.
He hated Stradlater's guts and he never came in the room if Stradlater was around. He hated everybody's guts, damn near. 애클리는 스트라드레이터의 guts를 싫어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guts를 싫어했다.
He came down off the shower ledge and came in the room. 「Hi,」 he said. 이윽고 그가 방으로 들어왔다.
He always said it like he was terrifically bored or terrifically tired. He didn't want you to think he was visiting you or anything. He wanted you to think he'd come in by mistake, for God's sake. 그는 언제나 자신이 굉장히 지루하다거나, 피곤하다는 듯이 말을 하곤 했다. 그는 일부러 이 방을 찾아왔다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가 실수로 들어온 척 행세하곤 했다.
[호밀밭의 파수꾼] 2021년_5월_15일(토)_27p/277p
「Hi,」 I said, but I didn't look up from my book. With a guy like Ackley, if you looked up from your book you were a goner. You were a goner anyway, but not as quick if you didn't look up right away. 응 난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애클리 같은 녀석들을 상대할 때는 책에서 눈을 떼고 그를 올려다 본다면 이미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결국엔 지겠지만 그를 쳐다보지만 않으면 그 시간을 늦출 수는 있을 터이다.
He started walking around the room, very slow and all, the way he always did, picking up your personal stuff off your desk and chiffonier. He always picked up your personal stuff and looked at it. 그는 방안을 어슬렁거리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언제나 그렇듯이, 남의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면서 말이다.
Boy, could he get on your nerves sometimes. 그게 신경에 몹시 거슬릴 때가 있다.
「How was the fencing?」 he said. He just wanted me to quit reading and enjoying myself. He didn't give a damn about the fencing. 「We win, or what?」 he said. 펜싱 시합은 어떻게 됐냐? 그가 물었다. 그는 그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즐기는 것을 방해하고 싶을 뿐이었다. 펜싱 따위에 관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우리가 이겼어? 졌어?
「Nobody won,」 I said. Without looking up, though. 승부가 나지 않았어. 여전히 그를 쳐다보지 않은 채 내가 대답했다.
「What?」 he said. He always made you say everything twice. 어떻게 됐다고? 그는 무슨 일이든 항상 두 번씩 대답하게 만든다.
「Nobody won,」 I said. 승부가 나지 않았어.
I sneaked a look to see what he was fiddling around with on my chiffonier. 난 그를 곁눈으로 살짝 살피며 대답했다.
He was looking at this picture of this girl I used to go around with in New York, Sally Hayes. He must've picked up that goddam picture and looked at it at least five thousand times since I got it. He always put it back in the wrong place, too, when he was finished. He did it on purpose. You could tell. 그는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내가 뉴욕에서 사귀던 샐리 헤이즈의 사진이었다. 내가 그 사진을 가져야 놓은 뒤로 적어도 그 녀석은 5천 번은 그 사진을 들여다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원래 자리가 아닌 곳에 내려놓는다. 그는 고의로 그런 짓을 한다. 그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Nobody won,」he said. 「How come?」 승부가 나지 않았다니, 어떻게 그럴 게 될 수 있지?
「I left the goddam foils and stuff on the subway.」 I still didn't look up at him. 지하철에 펜싱 기구들을 몽땅 놓고 내렸어. 난 여전히 그를 쳐다보지 않은 채 대답했다.
「On the subway, for Chrissake! Ya lost them, ya mean?」 지하철에 놓고 내렸다고, 맙소사! 그럼 그걸 몽땅 잃어버렸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