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無所有) _ 법정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난초에 얽힌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수필이다. 작자는 인간의 괴로움과 번뇌는 어떤 것에 집착하고, 더 많이 가지려는 소유욕에서 비롯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다. 인간의 소유욕이 밎어내는 역사적인 비극과 인간성의 상실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러한 욕심을 버림으로써, 즉 무소유의 자세를 갖춤으로써 진정핮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승려이자 구도자인 작가가 독서와 참선, 그리고 깊은 사색의 결과로 얻은 무소유 사상을 명상적이면서도 담담한 필치로 서술하고 있다. 작가가 주장하는 바가 추상ㅂ적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정리
제재 : 난과 관련된 생활체험
주제 : 진정한 자유와 무소유의 의미
특징
① 자신의 체험을 고백적 말하기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② 역설적 표현을 통해 진리를 전달하고 있다.
출전 : <현대문학> 1971
작품 연구실 : ‘무소유’에 나타난 불교 정신
불교에서는 ‘무소유’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집착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무소유’는 소유욕과 집착을 버리고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누리며 살고자 하는 절실한 바람이 작가의 체험과 잘 어울러져 구체적으로 표현된 수필이다.
작품 연구실 : <무소유> 전체의 구성
앞부분 내용 : 작가가 <간디 어록>에 담긴 간디의 무소유 정신을 읽고,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몹시 부끄러워했던 경험을 고백하고,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이 다른 한편 그것에 얽매이는 것임을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이 난초를 기르게 된 계기, 난초에 쏟은 정성, 난초가 준 기쁨 등을 적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