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올라가야 한다. 제법 가파르지만 올라가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숨이 막혀 올라올 때 헐떡거린 것은 어느새 다 잊게 된다. 바위가 행진하는 산도, 그 산자락 절벽에 자리잡은 사찰도, 하얗게 높이 솟은 관음도, 모두다 너무 아름다워 어지러울 정도다. 멀리 아득한 마을, 그곳도 눈이 어지럽다.
1. 사찰대강
명칭 : 보리암(南海 菩提庵)
위치 :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방문일 ; 2023.5.15.
주차비 ;
입장료 : 1,000원
2. 둘러보기
넓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 다 있다. 불전에 불상에 불탑에 오밀조밀 불편하지 않게 갖춘 모든 것이 절경에 녹아들어 있다. 압도적인 풍광에 산뜻한 관음상이 신비롭다. 신과 인간이 함께 이뤄낸 절경이다.
중국 오대산 현공사와 비슷하게 깎아지른 산자락에 세워져 있으나, 거기보다 훨씬 더 편안한 느낌이다. 현공사의 불전을 걸을 때는 내 체중이 죄송했으나, 이곳은 내 체중을 포용하는 분위기, 니가 있어야 완성이야, 속삭이는 분위기다.
1) 보리암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683년(신문왕 3)에 원효(元曉)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이라 하고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普光寺)라 하였다.
그 뒤 이성계(李成桂)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을 감사하는 뜻에서 금산이라 하였고, 1660년(현종 1)에는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願堂)으로 삼고 보리암이라 개액(改額)하였다.
그 뒤 1901년에 낙서(樂西)와 신욱(信昱)이 중수하였고, 1954년에 동파(東波)가 중수하였으며, 1969년에는 주지 양소황(梁素滉)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광전(普光殿)을 비롯하여 간성각(看星閣)·산신각·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큰 대나무 조각을 배경으로 좌정하고 있는 향나무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이 관세음보살상은 왼쪽에는 남순동자(南巡童子), 오른쪽에는 해상용왕을 거느리고 있는데,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씨가 인도에서 모셔왔다고 하나 신빙성이 없다.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보이고 있어 신라석탑이라 부르고 있으나,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감정되고 있으며, 1974년 2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었다. 보리암 앞 바위 끝에 세운 높이 165㎝의 이 탑은 상륜부에 보주(寶珠)만 놓여 있다. 이 밖에도 보리암 주위에는 원효가 좌선하였다는 좌선대를 비롯하여 쌍홍문(雙虹門) 등 38경의 경승지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보리암 오르는 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광
남해 보리암 삼층석탑(南海 菩提庵 三層石塔)
높이 2.3m.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 683년(신문왕 3) 원효(元曉)의 금산개산(錦山開山)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수로왕비(金首露王妃)인 허태후(許太后)가 인도의 월지국(月之國)에서 가져 온 파사석으로 원효가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탑은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는데, 각(角) 하성기단(下成基壇)은 단일석(單一石)으로 되어 2구(軀)의 안상이 새겨지고 옥개석의 처마 받침은 3단으로 되었다. 단층 기단(基壇) 위에 형성한 높이 1.65m의 우아한 탑신(塔身)에는 각 층마다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새겨져 있고 상륜부(相輪部)에는 보주(寶珠)가 남아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산령각. 보통 산신각이라 하는데 이곳은 산령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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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해 보리암 직접 가 본 것보다 더 좋아요 사진과 설명 안내 감사합니다
번다할 수도 있는 사진 게시, 긍정적으로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냥 영화 필름 돌리듯이 막 내려가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