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강에 어마어마하게 쌓인 버려진 옷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 내가 생각도 안 해봤던 버려진옷들이 쓰레기장도 아닌 아프리카 강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충격이였고 소들은 풀이 아닌 합성섬유를 뜯고 있는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끊임없이 옷들을 생산해내고 헌옷은 개발도상국에게 수출이랍시고 버리는 우리의 이러한 행동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들과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죄책감이 들었다. 현재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 영상 속 아프리카 강의 옷 무더기 속에 내가 버린 옷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나는 내가 과연 옷을 잘 소비하고 있는지 또, 무자비하게 버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았다. 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계속해서 옷을 사고 또 버린다. 이 때까진 내가 옷을 많이 버리는 것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영상을 보니 내 옷 소비 습관에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하나만 바뀐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이 문제를 위해 노력하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슨 방법이 있을까를 생각해보았는데 우선 우리는 옷 구매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 불필요한 옷을 구매하면 결국 버려지고 재질이 안 좋은 옷을 사면 빨리 닳아서 못 입고 버리게 되므로 옷을 구입할 땐 항상 신중해야 한다. 또, 재사용과 재활용을 해야 한다. 안 입는 옷은 물려주거나 다른 디자인으로 재활용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발도상국에 버려지는 옷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한 국가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개발도상국에 쌓인 옷 쓰레기가 우리한테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생각하며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히 치장하거나 체온관리를 위해 옷을 계속해서 옷을 구매하고 제작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말고 버려질 때의 모습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의류를 사 입거나 폐기해야 한다. 버려진 옷들로 만들어진 쓰레기 강은 곧 우리의 무덤이다. 생각없이 무자비하게 옷을 버리는 행위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무덤을 파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돌고 돌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