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
태양의 흑점도 살펴보고, 홍염도 관찰하였다. 망원경을 이용한 체험은 순식간에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해설이 대단하다. 쉽고 재미있게 천문을 일상에 근접시킨다. 온갖 방법으로 흥미를 자아내고 몰입하도록 하는 해설 가운데 내용에 대한 이해 및 해설 노하우의 전문성이 배여 있다. 구수한 입담 덕분에 누구나 순식간에 전문가로 만든다. 해설 프로그램에 따라 관찰하는 것이 필수다.
1. 방문지대강
명칭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위치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묘곡내동길 100
입장료 : 3,000원
관람일 : 2023.10.3.
2. 둘러보기
1)
2008년 충주시 중앙탑면에서 문을 열었다. 천체투영실, 지름 60cm 대형 반사망원경을 갖춘 주 관측실과 지름 13cm 굴절망원경 등 총 5대의 천체망원경이 설치된 보조 관측실, 시청각실, 전시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주간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 야간에는 별, 행성, 성운,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2)
해설을 통해 이해해야 그나마 조금 이해가 가능한 거 같다. 청소년기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들러야 하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천문 이해를 통해 상식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이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학부형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별자리를 관찰하면서 든 생각은 왜 이름이 모두 영어나 라틴어인가. 한국 근대 이전의 천문학적 성과는 하나도 반영이 안 되는가. 이 둘은 어디에서 결합되고 있는가. 첨성대에서 시작하여 세종대에도 천문을 활용한 많은 기기들이 만들어졌고, 동양 별자리 지도도 오래 전부터 존재하는데 말이다.
천문학에도 동양이나 한국의 자리는 없는가. 그 복잡하고 정서적으로도 공감하기 힘든 서양신화만 별자리를 통해서 공부해아 하는가. 문외한으로 이런 기본적인 의문이 생긴다.
보조관측실
주관측실의 주망원경보다 작은 보조망원경들의 공간입니다. 지름 13cm의 굴절망원경(Scientific Explorer 127ED)부터 지름 40cm의 반사굴절 복합식 망원경(Meade LX-200 16" SCT)까지 총 5대의 천체망원경이 고정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태양의 모습을 주로 관측하며, 밤에는 여러 대의 천체망원경들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여러 관측대상을 관측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곳은 위 보조관측실이고, 아래 주 관측실에는 다음과 같은 망원경이 있다.
주망원경 : 지름 60cm 대형 반사망원경(Ritchey-Chretien Reflecting Telescope)
날씨가 좋은 날, 어두운 성운이나 성단, 또는 태양계의 행성들과 달의 모습 등을 관측한다. 주관측실은 낮에는 견학으로 진행하며, 밤에는 천체관측을 진행한다.
열심히 설명해주면서 사진 촬영도 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천문 상식을 이제야 접하고 이해한다.
해설 선생님이 도와 촬영해준 태양 흑점 사진. 가운데 작게 점이 있다. 이 흑점은 관측할 때마다 크기나 갯수가 바뀐다고 한다.
태양 홍염. 이 또한 뜨거운 햇빛 아래 해설 선생님이 도와줘서 어렵게 촬영한 사진. 하얀 것이 태양이고, 원 주위로 날리는 듯이 보이는 부분이 홍염이다. 홍염을 육안으로 보다니,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
*아래는 천체투영실
천체투영실은 둥근 천정을 화면으로 천문학/우주과학 등에 관련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입니다. 디지털 천체투영기를 이용한 밤하늘의 별자리 신화이야기, 4계절 별자리, 오늘밤의 밤하늘이나 우주의 크기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천체들에 대한 담당자의 설명을 진행한다.
하늘 별자리 이해를 포기하게 만들었던 별자리 지도. w가 어떻게 카시오페아가 되고, 어떻게 점 네 개가 양의 모양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별자리 이름 붙인 사람이 지 맘대로 하고 지 맘대로 상상하여 그거라고 우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봐도 그렇다. 별자리 이름을 붙이 근거를 납득할 수 없었고, 단순히 암기대상일 뿐이라서 하늘을 빼앗긴다는 느낌마저 들었는데, 오늘 설명을 들어도 이 의구심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다.
*전시실
고대인들이 생각한 우주관, 천상열차분야지도, 고구려의 천문세계 등 전통천문학에 대한 전시물 전시와
충주 및 인근지역의 밤하늘, 천문학 지식등을 영상으로 전시하는 디지털 천체사진 영상전이 상설 전시중입니다.
우리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 이곳 별자리 이름은 조금 이해 가능하다.
서양별자리와 이 별자리 이해와 조선 태조조의 명명의 차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천문학사 연구자가 밝혀줘야 할 거 같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조선 초기부터 석각본, 목판본, 필사본 등으로 제작·보급된 한국의 전천천문도(全天天文圖)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가 새 왕조의 표상으로 천문도를 갖길 원해 서운관(書雲觀)에서 〈중성기 中星記〉를 편찬한 다음 그에 따라 이 천문도를 석각했다. 중국의 〈순우천문도 淳祐天文圖〉(1247) 다음으로 세계에서 오래된 것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란 하늘의 모습 ‘천상’을 ‘차’와 ‘분야’에 따라 벌여 놓은 ‘그림’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차’란 목성의 운행을 기준으로 설정한 적도대의 열두 구역을 말하고, ‘분야’란 하늘의 별자리 구역을 열둘로 나눠 지상의 해당 지역과 대응시킨 것을 뜻한다. 원 안에는 전통적으로 동양 천문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삼원(三垣)·28수(宿)·12차(次)가 모두 새겨져 있고, 그 둘레에는 천문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간단하게 적혀 있다. (다음백과)
3. 관람후
1) 서양 별자리 이해와 한국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차이가 궁금하다. 이점은 해설에 반영되지 않은 거 같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설을 강화하면 차후에 연구자가 될 수 있는 청소년의 호기심과 연구 영역 관심을 확장시킬 거 같다.
2)천문과학관 이름에 왜 고구려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과학관의 전시 내용과 별자리 이해에도 '고구려'는 없다. 고구려의 천상관측 탐구가 반영된 거 같지도 않아서 뭔가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예측이 어긋나 혼란스럽다. 공공 기관이니 명명 배경에 대한 의의를 명시해야 할 거 같다. 홈피에도 설명이 없다.
3) 홈피에 들어가보니 좀 어수선하다. 관장 개인에 대한 내용도 너무 많아서 사설박물관같은 느낌을 준다. 천문학 전체에 대한 소개나 별자리 소개같은 내용을 담아 일반인의 이해에 기여해주면 좋겠다.
4) 소개 부분에서는 박물관 홈피 내용을 활용하였다.
#충주가볼만한곳 #천상열차분야지도 #태양홍염 #태양흑점관찰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천문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