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어떤 아기가 풍선을 날렸다가 엄마가 요즘 풍선을 날리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풍선을 찾아온 영상을 보면서 나도 예전에 풍선을 날리면 환경에 좋지 않을 거 같다고 혼자 생각한 기억이 떠올랐다. 솔직히 말해보자면 결혼식이나 좋은 의미를 담은 행사에서 날리는 풍선을 보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다. 한편으로는 저렇게 날아간 풍선이 동물이나 바다 그리고 산에 분명한 악영향을 끼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눈에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어쩌면 나는 생각을 일부로 잊은 거일 수도 있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서 생각보다 사소한 행동이 거대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풍선은 연성 플라스틱으로, 연구 결과 하늘로 날아간 풍선 중 13%만 터져서 작은 조각으로 찢어져 흩어지고 80% 이상이 바람이 빠진 채 지상에 내려와 쓰레기가 되고 있으며 바다에서는 약 4년 동안 썩지 않고 돌아다닌다고 한다. 경향신문 기사 ‘야생동물 잡는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 아직도 하는 지자체는 어디?’ (2023.12.31.)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를 하는 지자체에 대해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일부 지자체는 여전히 실행할 계획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바람이 빠지며 풍선 분해 때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며 야생 조류나 바다거북을 목숨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때 피해 받은 동물들의 사진을 보니 다치게 하거나 생활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나타났다. 초식동물은 바람 빠진 풍선을 풀잎인 줄 알고 먹고 바다 생물들은 지느러미가 엉키거나 마찬가지로 먹이로 알고 먹고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경기도는 조류가 연성 플라스틱인 풍선을 먹으면 풍선이 위장 벽에 달라붙거나 기도를 막아 사망률이 40%에 이른다는 통계로 설명했다. 그리고 바다에 떨어져 오랜 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해양 생태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조사했다.
2019년에 발표된 ‘미세 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에 대한 영향과 향후 연구방향’ 논문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물질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리되지 않아 해양의 연안부터 원양까지, 표층과 심해에도 광범위하게 축적된다고 한다. 평소에는 바다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있을 수 있으니 더 신경 써야겠구나 했지만 우리에게 피해가 오는 거뿐 아니라 해양 생물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이 가니까 풍선 날리기 같은 사소한 행동이라도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을 우리 모두가 느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kbs news- 환경 오염 논란 풍선 날리기 금지 확산’ (2020.1.7.) 영상에서 계대욱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말에 따르면 눈요기에 불과하지만 환경과 동물들에게 피해가 심하다고 주장하며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있다. 사례로 1986년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150만 개의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시행했다가 선박 프로펠러에 풍선이 엉키는 사고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고 조류와 동물들이 풍선을 삼켜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자세히 보면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이 아니다.
많은 논란과 사고들이 있어서인지 풍선 날리기를 하는 행사에서 친환경이거나 생분해되는 풍선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걸로는 약하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풍선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풍선 날리기를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반면 국내는 환경 피해가 잘 알려지지 않아 최근까지 시행이 되고 있다. 많은 환경 단체와 시민들의 주장과 민원으로 까도 까도 나올 게 있는 양파 같은 세상을 바꿔가는 중이다. 보기에 정말 예쁘고 가지고 싶고 날리고 싶은 풍선이지만 만약 우리가 한 행동으로 다시 우리가 피해를 받는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나도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이고 19년밖에 살지 않았지만 멀리를 보고 행동하려고 한다. 이것이 어떤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노력이라도 하면 알아주고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인간과 환경 그리고 쉽게 변할 수 있는 생태계까지 생각하며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자.
<수행평가 감상>
이 수행평가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글을 써왔지만 이번만큼 많이 느낀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만큼 이번 활동이 나 자신에게도 자세히 작성해야 하고 정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만큼 책임감이 생겨 부담이 있었지만 그게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바뀐 거 같아 유익했고 좋은 활동이었다. 수행평가이긴 하지만 활동하면서 세상을 배우는 느낌이었다. 모둠 평가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많이 배웠다. 모둠 친구들이 나의 완성된 글이 궁금하다고 하여 자신 있게 쓴 것도 있는 거 같다.
<사용한 표현 전략>
비유- 까도 까도 나올 게 있는 양파 같은
이중부정- 이렇게 자세히 보면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이 아니다.
첫댓글 제목을 보고 안 들어올 수가 없었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대만에서의 천등축제가 생각이났다. 사람들의 소망을 적어서 잘 이루어지기를 비는 행사인데 이 등이 불을이용하는 원리로 날아가는것이라 불이일어나 큰피해를 입은 사례를 본것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등날리기 축제가 열리는데 나도 그때 참여했을때 생태계가 파괴될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지금에서 보면 그저 내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생각만 하고 있을뿐이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등이든 풍선이든 등 날릴다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으니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1문단에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사례를
들어줘서 글에 대한 흥미가 생겨 글의 내용이 재미있었다
풍선 날리기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식이나 다른 행사에서 풍선을 날리는 것이 예쁘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풍선이 환경과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풍선이 지구에 떨어져 쓰레기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바다 생물들이나 조류에게 위험을 안겨주는 것까지 생각해보니, 풍선을 날리는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날 이끌었는데 주제가 신박하고 풍선이랑 생태계가 관련이 있다는걸 알게되서 신기했고 까도까도 양파와 같다는 비유적 표현이 재미있었다
풍선이 날라갔을 때 환경에 무슨 영향을 끼칠지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 글을 보니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비유적 표현을 잘 써서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