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太上, 下知有之.
아주 먼 옛날, (그) 아래는 (오로지 자신이 그 위인 임금) 그를 가지는 바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太上, 猶言最上也. 羲農之時. 下民, 但知有其君而已. 無訟辯, 無勸懲也.
“태상太上”은 이른바 (시대를 거슬러 올라 갔을 때) 가장 “위”의 시대를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복희씨와 신농씨가 천하를 다스렸던 시대이다. (“하지유지下知有之”는 그) “아래”의 백성은 오로지 (자신이) 그 (“위”의) 임금을 가지는 바가 “있음”을 “알아차렸을” 따름이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 때의 그 “아래”의 백성은 그 “위”의 임금에게 일부러 일삼아) 송사訟事하거나 변론辯論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었으며, (그 때의 그 “위”의 임금은 그 “아래”의 백성에게 일부러 일삼아) 권면勸勉하거나 징벌懲罰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其次, 親之譽之.
그 다음 시대, (백성은 임금의 성스러움)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가까이 해야 할 바로 여겼으며, (임금의 다스림)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기렸다.
降及湯武之世, 以仁義爲治, 而天下嚮慕. 莫不親愛其聖德, 稱譽其政治也.
(예를 들어, 시대가) 탕湯 임금이 천하를 다스렸던 때(BC.1600)로 내려오고, 무(武, ? ~ BC.1043) 임금이 천하를 다스렸던 때에 다다르자, (그 임금은) 인仁과 의義로써 다스림을 (일부러) 일삼게 되었으며, 천하는 (인仁과 의義를 일부러 일삼아) 권하고 꾀하게 되었다. (그 임금은 일부러 일삼아) 그 (자신의) 성스러움聖이나 덕스러움德을 (일부러 일삼아) “가까이해야 할 바로 여기거나” 아껴야 할 바로 여기지 못하게 했으며, (천하는) 그 (임금의) 바로잡음이나 다스림을 (일부러 일삼아) 일컫거나 “기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其次, 畏之.
그 다음 (시대), (백성은 오로지 그 임금의 일부러 일삼은 위세와 지혜) 그것을 두려워했다.
畏, 之畏其威也. 五伯之. 民, 但畏其威明也.
“외畏”는 이른바 그 (임금의 지혜와) 위세를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지之”는 이른바 제齊나라 환공桓公, 진晉나라 문공文公, 진秦나라 목공穆公, 송宋나라 양공襄公, 초楚나라 장왕莊王 등) 춘추시대(BC.770~403) 다섯 패자霸者의 (일부러 일삼은 지혜와 위세) “그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백성은 오로지 그 (임금의 일부러 일삼은) 위세와 지혜를 “두려워하게 되었던 것”이다.
其次, 侮之.
그 다음 (시대), (백성이 그 임금의 위세와 지혜) 그것을 업신여겼다.
畏之, 見仁義窮而智力出. 侮之, 則知力, 於是, 乎又窮矣.
(춘추시대 다섯 패자가 천하를 다스렸던 때, 백성은 오로지 그 임금의 지혜와 위세) “그것을 두려워했는데”, (왜냐하면 백성이)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탕湯 임금과 무武 임금이 천하를 다스렸던 시대에 일부러 일삼아졌던) 인仁과 의義(의 공능功能)이 (그) 끝점을 다했으며, 따라서 (당시의 임금의 위세와) 지혜가 (일부러 일삼아)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을. (요컨대, 그 “다음” 시대, 백성이 그 임금의 위세와 지혜) “그것을 업신여기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그 위세와) 지혜는 이른바 (일부러 일삼은) 그러한 것이며, 이른바 또한 (인仁과 의義의 공능功能이 그) 끝점을 다함으로써, (일부러 일삼아)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었다.
信不足, 有不信.
(아주 먼 옛날의 그 다음 시대들,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일부러 일삼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에 대한 ‘위’와 ‘아래’의 참된) 믿음이 (서로) 부족해졌으며, (따라서 백성이 그 임금의 지혜와 위세에 대해) 믿지 못하는 바를 가지게 되었다.
此, 言誠信不足, 故上下, 不能相信, 以終其次, 侮之意.
이 문장은 일컫는다. “(아주 먼 옛날의 그 다음 시대들,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일부러 일삼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無爲·自然·性·命에 대한 ‘위’와 ‘아래’의) 참된 믿음이 (서로) 부족해졌는데, 따라서 ‘위’와 ‘아래’가 서로 믿을 수 없게 되었으며, 따라서 마지막 그 다음 (시대), (백성이 그 임금의 지혜와 위세) 그것을 업신여기게 되었다.”
猶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曰我自然.
(따라서 아주 먼 옛날의 임금은 자신이 내뱉는 바로 하여금 느릿해지고) 느릿해지게 했다! 그는 (자신이) 내뱉는 바로 하여금 (무거워지고) 무거워지게 했다. (따라서 천하 백성의) 공功은 (저절로 그러하게) 이루어졌고, (따라서 천하 백성의) 일이 (저절로 그러하게) 이루어졌으며, (따라서 천하의) 백성은 모두 일컬었다. “나는 (나의 성性·명命에 따라) 저절로 그러했다.”
猶, 舒遲貌. 貴, 猶重也. 言爲人上者, 能使發號施令, 舒遲貴重. 則不撓其民. 功, 自成. 事, 自遂. 百姓, 皆曰我自然. 如此, 所謂帝力, 何有於我, 是也. 盖亦太上, 以無爲宗, 之意也.
“유猶”는 느릿하고 느릿한 모양과 모습을 뜻한다. “귀貴”는 이른바 무거운 모양과 모습을 뜻한다. 이른바, (천하의) 백성을 일삼았던 (아주 먼) “옛날”의 임금은 (비유컨대 자신이 “내뱉는 바”인) 정책의 시행과 법령의 집행으로 하여금 느릿해지게 하고 느릿해지게 할 수 있었으며, “무거워지게 하고” 무거워지게 할 수 있었다. 따라서 그 (천하) “백성”(의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일부러 일삼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는 성性·명命)을 (일부러 일삼아) 어지럽히지 않았다. (따라서 천하 “백성”의) “공功”이 저절로 그러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천하 “백성”의) “일”이 저절로 그러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成; 遂).” (따라서 천하의) 백성은 모두 일컫게 되었다. “나는 (나의 성性·명命에 따라) 저절로 그러했다.” 이른바, 이것은 이른바 “(아주 먼 옛날) 임금의 힘이 어찌 (일부러 일삼아 천하의) 백성에게 (자리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었겠는가?”라는 뜻이다. 이른바, (이것은) 이른바 “아주 먼 옛날, (임금은 일부러 일삼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음(無; 無爲·自然·性·命)’으로써, (천하의 백성을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았다”라는 뜻이다.
右第十七章.
여기까지가 제17장에 대한 풀이이다.
첫댓글 잘못된 부부니 있다면, 모두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