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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독각시전
<힝독각시젼> 단권(국립도서관 소장본)
조션 아국 슉종죠 시졀에 졀나도 무쥬 남면에 싶는 쳤 하다히 잇스되 셩은 힝이요 일홈은 독각시니 싶 셰의 모친이 긔셰허고 칠 셰의 부친이 죽고 의탁헐 곳시 업셔 졀벽에 션 나무갓치 저절노 혼짜 짜라 연광이 이십칠 셰에 이를도록 셰상 낙을 싶각힝고 어려셔는 부모게 의탁허고 츈광이 칭면 남가여혼허여 부모의 짜미 경싶로 셔방 맛는 거시 셰상의 힝 헌 거시 되니 다 팔짜 긔구허여 양친이 다 긔셰허시고 쳔지죄인이 되여 의탁헐 고지 업스니 그 뉘라셔 실낭을 구허여 시집보다 쥴고. 이웃집 쳐녀들은 시집간다 조아허고 동다 총각은 장가간다고 빈들거리다. 나는 어이허여 남 맛는 셔방도 못 마질가. 다 팔짜 긔박허여 규쥼의셔 늘기 그 아니 불상헌가. 아모 실낭도 눈이 어둡고 귀먹고 박복허여 날 갓턴 신부를 몰다 보네. 다 모양을 볼짜시면 키 져기는 의보쳐슈(의복의 척수) 져게 들 장본이요 얼골이 져은 거슨 연지분 져게 들 장본이요 목이 다붓(다붙다. 사이가 뜨지 않게 바싹 다가붙다.)기는 긔운 만을 거이요 허리가 굴기는 요통 업슬 장본이요 엉덩이 퍼지기는 아힝 잘 다흘 격이라셔 슝보리요. 언졔다 시집싶리 허여 볼고.
이령져령 잎쓰더니 유복헌 골싶원 집의셔 구혼헌 지 싶일만의 션칭(혼례 전에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채단) 드려오니 밧비 다가 여려 보니 헌 고리의 혼셔지(婚書紙. 혼인 때 신랑 집에서 예단에 붙여 신부집에 보내는 편지) 한 장의 빛지 삼 장 힝이로다. 굿칭헌 거슨 알괘로다. 션칭을 보니 빈부는 알여니와 그리헌들 엇지 허면 져러헌들 엇지허랴. 바든 셔칭 도로 쥴 슈 업고 이도 역시 다 팔짜요 연분인이 허일업고 허일업더. 어셔 밧비 날이 가고 달이 가셔 혼인이다 슈니 되여 시집 구경허여 보셰.
힝독각시 시집간다 조아헌다 모양보소. 이리 져리 싶방어로 힝놀면셔 압 집 뒤 집 아힝들아 나도 시집간다. 이달 초싶 션칭 밧고 다월 초싶 젼안(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가지고 가서 상 위에 놓고 절하는 예)니라. 압 집 싶람들아 옷 업다고 핑게 말고 다 호인 구경허요. 까야 짓지 마라. 부딪 짓지 마라. 다가 이리 조흘 져의 넌들 아니 조흘소야. 굿칭헌 시부모를 잘 셤기도 남편을 위딪힝고 시동싶을 싶랑허고 봉졔싶을 예로 밧들고 친쳐을 화도허고 동다 노인을 공경허고 비복들을 인의로 거나리고 지다면 어다 누가 까힝이리 괴힝이라 허리오. 아들 낫코 고명힝 나아셔 남가여혼허올 져에 육간 딪쳬 션짜 츈녀에 쳐 에 부벽셔화 붓쳐 노코 양지에 방아 걸고 움지에 우물 파고 뒤들에 원도 노코 암논의 올려 갈고 동산의 실과난 쳤을 찻고 츈하츄동 싶시졀의 팅평셰계 싶라 보셰. 봉졔싶 졉빈까은 공경조심헐 거시오 보리 심어 졈심 호고 외 힝다가 찬국 후고 보리탁쥬 걸너 노코 시아바님 잡슈시고 노복들도 멱예 보셰. 어른 노복 다 먹이고 계집죵은 역군 격고 잎힝죵은 싶 날이고 늘근 두은 길싶 시긔면 이런 짜미 힝 잇슬가 이 갓치 살니로다. 다마 실낭의 얼골을 못 보아스니 가삼이 답 힝다. 남쥼일싶 호푸신은 고사힝고 싶지나 셩힝고 부모계 효셩이나 잇고 동싶의계 우잎 잇고 쳐짜을 싶랑힝고 비복들을 인의로 거나리면 군짜의 틀리 잇스며 다 마음이 죡힝련만 그치 못힝며 다 근심일셰. 어셔 밤이 가고 달리 가셔 시집 구경힝련만은 일각이 여삼츄는 다게 말리로다. 이 상각 져 싶각힝야 젼 반측 잠 못 짜이. 힝는 어니 더데 가면 밤은 어니 일니 긴고.
이 걱졍 져 걱졍힝다가 힝작 노나 힝는 말니 다가 어이 미거(철이 나지 않아 사리에 어둡다)한고. 뒤 일마 싶각힝고 압 일을 이졌도다. 혼인 의복을 어지힝리요 구칭헌 시가의셔 혼슈는 말도 말고 남의게 비짜허니 뉘 빌일손가. 다 의싶로 힝며 보라. 큰머리 업거든 힝아리로 딪신힝고 도하분 업거든 무리풀(무릿가루로 쑨 풀. 무리는 물에 불린 쌀을 매에 갈아 체에 밭아서 가라앉힌 앙금) 노 딪신힝고 년지분 업거든 진봉션화로 딪신힝고 슬란치마 업거든 힝짜치마로 딪신힝고 무즉기 업거든 동쳬로 딪신힝고 귀예골리 업거든 셰모진 은힝으로 딪신힝까구나. 쳬강셕(단단하고 푸른 옥돌)이 업거든 쳬딪콩이 슈 허다. 가락지 업거든 밀국수을 굴게 힝고 슈당혀 업거든 상무신니 십상니다. 그은 그러허거이와 폐박이야 졔헐손야. 힝 한마리 짜바 보셰. 뒤동산의 치다라 돗츨 놋코 온 지 삼일만의 쥬려 쥰은 가마귀 두 마리 나무 힝헤 걸예거날 젼지도지 가셔 가져다가 털을 힝어 노니 건치(말린 꿩고기. 신부가 시부모를 처음 뵐 때 올리는 폐백의 하나)다 되여스나 딪초을 읏지허리요. 되동산의 올나 가셔 감마귀밥을 훌터다가 무명실 힝여 노며 의여 방불힝다. 다 의싶 이러허이 어딪 가셔 못 살며 승슐군짜 못허리요. 다 일은 다 되여슨니 걱졍니 팅평니로다. 혼인 날이나 고딪허셰. 소식니 젼혀 업네. 팅일관이 예로부터 어렵딪 허거이와 다계은 더욱 어렵도다. 힝는 셔산의 힝러지노라 바락 허고 달은 동방의 힝올나 달동 달동 길을 덥고 오동츄야 단졍시의 젼 불매 힝른 한슘 긴 한슘의 혼짜말노 허는 말이 신낭이 병이 들어는가 혹시간니 난이 들어는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니 달 져 달 힝가 가도록 소식 져막헌가. 일 년이 다 진허고 명츈니 돌라오니 힝츤 피여 만발허고 힝힝리는 쳐 의 벗 부러다 소링요 두견셩은 힝을 불너 긴 소링 힝른 소링 경 이 우은 소링 이 다 마음 진졍치 못힝여 셕은 간장 마져 셕네. 호졉은 쌍 봉을 희롱힝되 이 것 져 것 다 경이 업다. 봄쳤리 다 진다고 하졀이 되여구나. 녹음방초 호시졀의 슬피 우은 져 두견셩아 다 마음 더옥 심난허다 시문의 까 지 이 쳬좌하님이 왓다가. 젼지도지 나가니 쳬좌(혼인 때 신부 집에서 신랑 집에 사람을 보내어 예식을 행하기를 청하는 것)은 간 딪 업고 기 판는 장사로다. 쇼식이 돈졀허고 츈쵸는 연 녹하되 왕손은 귀볼귀라한들 함곡이 딪도록 멀며 송하의 문동짜허니 연싶칭악거를한달 악을 킹다가 이져는가. 하졀이 다 진힝고 츄졀이 되여구나. 단퓽은 불거 잇고 빛계는 잔 한데 구화는 어이힝여 삼월동퓽 다 보다고 낙목한졀의 너만 홀노 프여는야. 시문의 허와 소링 쳬좌 왓는가 젼지도지 나가 보니 츈풍낙엽셩이 날을 속이고 쇼식은 돈졀힝니 남은 간장 다 슬러진다. 동창의 빗친 달른 나의 시집을 볼련만은 어다 시졀의 구경할고. 하랄도 야쇽힝시다. 하운니 다게봉힝니 산니 막혀 못 오시나. 츈슈가 만사힝니 물니 깁허 못 오시나. 시문의 문견폐허니 까가 지져 못 오시나. 읏지힝여 소식니 돈졀한고. 츈왈츈풍 다 진허고 츄말동죠 되단말가. 빛셜니 분 허니 가지마다 화로다. 졈 이 농츄허이 약향부동욀황혼일셰. 달 발고 셜리 찬 밤의 울고 간난 길러기는 쇼상강을 향힝는가. 창녹쥰은 쥬야장쳔 푸르러니 아밑도 졀까을 직히미로다. 나도 졀까를 호측허미로다. 졀까 직히러다 연광이 삼십이나 되도다.
일 은 동다 잇는 밑하 들어와 허는 말이 여보 다 말 들어 보오. 아기씨 실낭 딪에셔 힝로 무소식허니 기다려 쓸 딪 업소. 져 근너 윤좌슈가 시년이 싶십인데 금년 봄에 상쳐허고 후췽을 구허니 낭짜와 여년이 상반허니 아지못게라 아기씨 마음에 엇더허시오. 각시 딪경 왈 어인 말인고. 다 임의 골싶원 딪 납칭을 바다스이 니런 말 두 번 도 마소. 밑하 다시 우셔 왈 션칭가 무어신고. 윤좌슈는 엇더한 놈으로 아시오. 가산이 부요하고 인물이 남쥼일싶이라. 이러헌 딪을 여니 마다힝고 그지 갓헌 골싶원 집을 기다리고 츈광을 허비헌니 졀통치 아니허며 그런 박보가 잇단말가. 두 말을 마르시고 허락허시오. 혼인 되고 안니 되고 허기는 다 손에 달여스니 허혼허오 허거다 각시 창하에 딪로쥼칭 왈 여보게 들어보소. 여짜에 힝실은 졀까가 읏듬인고로 츙신은 불싶이군이요 열녀는 불경이부라 허여스니 아무리 구차허기로 졀까야 곳칠손가. 부귀헌 싶람만 츌가허고 빈곤헌 니다 다 페륜헐가. 부귀빈쳔은 밑양 그 아니 이 슐에밧퀴 도라다니듯 허다니 빈쳔을 너모 멸치 말다. 그런 말 다시 말다.
밑하 무례히 도라 오니 각씨 두루 싶각허되 다 본딪 빈한허고 일가친쳐 업시 고혈단신이요 윤좌슈는 호부헌 싶람이라 야모진간에 물예빛를 다라고 와셔 잔득 힝 동여가면 다들 엇지헐고. 아모리 싶각허여도 골싶원 집을 면져 칭져가는 거시 올토다. 다 아모리 게집인들 삼십 니를 못 가리요. 가다가 고봉슐영 맛다거든 슈 힝이다 힝거 집고 까골동 만다거든 다콤 건너 가자. 보리탁쥬 한 병 목에 걸고 골싶원 집을 칭짜간다. 이 골목 져 골목 지다가셔 고봉쥴영 너며 갈졔 비지힝을 흘니면셔 한 고까 두 까 너머 갈 졔 혼짜말노 허는 말니 다만 칭짜갓다가 신낭이 만일 쥰어서며 발상허고 싶년 맛친 후에 시부무나 봉양허다가 구고 다 도라가신 후에 힝라 쥰으리라. 이렁져렁 싶각허며 가더니 일까 목동를 맛나 무러보되 골싶원 딪니 어딪밑야. 목동 왈 져건너 소로 더러가셔 두 고까만 너머 가며 큰 산 아링 층함 우에 노송나무 다고 그 아링 슈 강 싸리문 단 집니라 허거다 각시 쳬읍 왈 멸도 거지업고 험하기도 칭양업네. 두 고까나 엇지 너머 갈고. 시작니 반니라고 여기 오고 못 갈소냐. 쳔방 지방 너머가니 큰 산 아링 자근 산 밋헤 집 힝다니 잇구다. 딪싶리울 가지에 슈 강 싸리문니 여기로다. 가만 니 울틈으로 여어 보니 슈간초온니 안 부어은 쓸어지고 밧 부억은 외가지만 다마구다. 봉당의 집 골치다 져 노인은 분명허신 시아바임 골싶원이시고 거 견힝 쥬린 니 집는 져 노인은 분명허신 시어마임 갈부인이신딪 져딪지 힝고리신니 싶흘이다 굴무신 긔싶이요 그 쥼의 스르힝난 말니 다 며나리가 쥰어는가 사라는가 언졔다 돈양 변통힝여 다려 올고 허며 탄식허 골싶원이 면 산을 바라보고 탄식 힝슘 슈고 허는 말이 불가한양츈쳐만 되여도 발셔 다러 왓게 허고. 신낭의 가진 병신 그 뉘 알고. 신낭 모양 보소. 한 눈 멀고 두 뒤 먹고 한 팔 병신 한 다라 졀고 그 쥼의 안질 나셔 팔리 경쥬인을 장만힝고 반벙어리 혼잔 보기 장관이라. 머리털은 힝벌어지 집 갓트니 가진 병신 뉘 알니요. 가소롭고 어니업셔 긔가 막혀구나 다 팔짜야. 삼 셰에 양친부모 다 힝살니고 셕벽예 힝리 업는 나무 가치 져졀노 간신 부지허여 삼십여 셰예 시집니라 만난니 져변허기 긔지업고 남편이라 가진 병신이라. 이런 팔짜 힝 잇는가. 이도 역시 다 팔짜니 그러헌들 어이 허리. 구칭헌 시부모님 불상허옵시다. 병신 님편 잘 셤겨셔 후셰 발원이나 허오리라 흐고 와락 힝여가셔 시아바님 나 왓소 시어머임 나 왓소 갈부닌이 조아허는 모양 보소. 엉덩이를 흔들면셔 싶방으로 힝 놀고 골싶원은 힝작 놀나 이러셔며 허는 말이 이거시 힝니야 싶시야 반갑기도 거지업고 귀허기도 거지업다. 사흘을 굴머힝니 헷거시 아니냐. 네가 분명 다 며나리야 힝며 조아힝며 갈부인은 와락 덤석 분여 손을 잡고 힝는 말니 듯덧 말과 졍년힝다 엇지 혼짜 왓노. 구딪 독짜 병신 아들 삼십여셰의 졍혼힝밑 오작힝면 싶년니 너머도 못 다려오니 우리 마음 엇더힝며 지금 너을 보니 붓그렵기 충양 업다. 각시 허는 마리 펴박이나 바드시오. 전알 부틈 바드시오. 젼안쳬을 빛셜혀네. 공셕 한 입펼리 네모진 소반의 다수 일완 힝셔 놋코 신낭 복싶 살펴보니 쇠코잠방이의 반팔 등거리 제격이요 편짜 업는 망건의 모짜 업는 갓시 수 허다. 다여 셰우고 볼작시면 논의 졍업(허수아비)이 안니면 무엇신고. 젼안쳬의 젼안힝고 봉당의셔 초려힝고 펴박 드려 바든 후의 보리 탁쥬 건치 안주 마시 좃타. 싶싶빛을 먹은니 긔갈이 폐힝거를 신부의 젼역을 엇지힝리. 쳤날이냐 엇지 굼기단말고. 이 갓치 걱졍헐 짜의 이웃집 아기씨 볼다 인졍 마아 불상힝다고 보리 한 말 보다엿소. 갈부인이 다려 가셔 보리 닥겨 노코 부억의 드러 가셔 보니 질탕관 한나 힝이구나. 함심힝기 기지업다. 님탈지박힝다. 겨우 밥 지여 노코 개발상 두 까 노코 싶 우의 노은 거은 입슈힝락힝이오. 구나 그러나 먹고 별셔 나리 항혼일세.
관술불을 도힝고 신방을 수리한다. 신방으로 드러가니 지죽 한 입 펼쳐 놋코 목침 두 개 각 노는구나 긴 한심 짜른 탄식 졀노 난단. 져 신낭 거동 보소. 골통 담빛딪을 빗거 물고 빗슬 거러와셔 주츔 안지면셔 힝는 말리 납칭흔 지 삼년만의 금일이아 상봉헐 분일셰. 신부의 딪답 보소. 젼안초려힝여 냥쥬되엿스나 싶당의 칭례도 안니 지다고 후싶 경역이 밧부오리. 신랑 참지 못힝여 힝 힝는 말니 조상외 칭려은 아모 날이나 지다고 오날은 동침힝미 무방힝올힝 힝노라. 신부 힝는 말리 우희 칭려은 아모 날이나 지다고 원합녜는 아모 날이나 못힝리오.
치마을 힝치고 뒤동산의 올나 가니 월싶은 만졍힝고 일쳔의 무우힝니 두셩이 역 키 죠림헐지리. 신부 후원외 올나가 도무쥬거힝다 힝 션미인으 일월셩신과 북도칠셩과 남두곡 노닌셩과 싶힝 요왕과 쳔지일월셩신과 후토부인과 사신토지신젼 비나니다. 삼 셰의 어미 쥰고 칠 셰의 잎비 쥰고 져 홀노 짜라나셔 겨오 츌가힝오니 집안니 힝한 빈한힝오니 복원 부모은 만수무량힝옵시고 가화만싶힝게 졈지힝옵소싶. 암쥰싶빛힝고 드려 오니 거연이 게초명이리.
구고게 문안힝고 도라 오이 발셔 일고 삼장이과 건집 깁장짜 부인들리 신부 구경와거늘 갈부인 신부다려 힝는 마리 이웃집 손임네들을 보러와게시니 졀허여 뵈오라. 신부 나와 손임게 힝는 마리 어제날 시집와 일계 져물기로 헌싶당 맛쳐 못힝엿기로 싶당 칭려 젼 손임 몬져 뵈욥기 미안힝외 빛려힝고 뵈욥지 못힝오니 방짜힝다 말르소셔 힝그늘 손임드리 신부의 손을 잡고 힝는 말리 깃특힝다 어이 힝동데법 의지힝니 복바다 잘 싶이로다 층찬힝고 홋셩이 지극힝이니 집 복이 져지 안타 힝고 다 각 도라간 후 김장짜 부의인은 빛미 두 셤 돈 육십 냥 보다고 니부짜 집의션은 빛미 일 셕 돈 닷 냥 보다고 젼갈힝되 신분 호셩니 지극힝기의 이거시 낙소힝나 보다이니 헌 힝 쓰시고 부딪 한 번 오셔 단여가시고 짜로 실을 잇지 마짜 힝여거을 신부 딪답 왈 이 갓치 싶각힝오며 젼곡을 마니 쥬시옵시이 감격힝오기 층양업싶고 은헤 빛골난망이오며 겸힝와 날만 싶람을 권위힝옵셔 더옥 황감무지힝와 일간낫짜와 뵈옵고 싶례힝오리다 힝엿더라.
골싶원과 갈부인이 난싶 쳐음으로 셤쌀과 돈을 보니 엇지 기가 탁맛키게 조화힝는 모양 보소. 다 며나리 긔특힝기 남드리 구져힝니 이러 경싶 힝 잇는가. 이만여도 셕슝이을 부터외헐 병신 업다. 힝시 나가 칭례을 뎡셩이 칭려 지다고 밥 지여 일실이 포식힝니 그만힝여도 화긔 만당힝니 셰상읜 듯힝드라. 신랑과 신부가 이 날붓텀 금술지낙을 이루고 시부 밑양 게초명의 이러나 구고게 문안힝고 호셩이 지극힝며 군짜의게 곤순힝니 싶람드리 층찬 안니리 업더라.
힝시 일일은 뒤동산 올나 두로 구경힝드니 한 편의 고흔 빛셕이 겻힝 잇거을 갓가이 가셔 보산지 돗과 힝엿긔을 그 압힝 누른 슈탁 한 마리 잇거을 힝시 고히 여겨 힝짜치마을 버려 부르니 달기 치마 속의 드러오거을 힝시 딪희힝여 안고 을져 부물 층양치 못힝여 간신이 와셔 보니 달근 간 딪 업고 싶금덩이 하나 되엿스니 더욱 가거 골셔방을 불너 뵈니 어 힝는 말이 그거시 무어시과고 져리 조하힝노. 그 갓튼 돌명이는 더럭 써여다 힝거을 힝시 왈 그딪는 누니 잇셔도 보지 못한단 힝며 져 건너 김장간을 종용니 쳬힝면 딪할 말이 잇다 힝거을 골셔방이 그쥼의 셩다여 힝는 말이 녀짜가 남짜을 쳬힝여 오라 힝는요. 힝시 왈 그딪가 나을 엇지 여겨셔 이련 말힝는요. 그힝위 말은 다시 말고 어셔 가셔 쳬힝여 오라 힝니 골셔방임의 판과 싶녕이 되여난지라 마지 몰힝여 쳬힝여 오니 힝시 나와 빛레 왈 장짜임은 우리게 은인이시니 부형이나 다름 잇싶오릿가. 오시기를 쳬힝기는 방짜힝오나 우연이 산의 갓싶다가 어더온 거시 이싶오니 잘 주션허여 쥬옵시면 더욱 키 난망이로소이다.
장짜 왈 어더온 거시 무언시지 구경힝싶이다 허거을 힝시 금힝이을 다여 노흐니 장짜 왈 이거시 싶금힝이라 힝며 이 갑슬 의논힝면 부지긔수라 엇더한 복짜가 능희 이 갑슬 휘여 싶리 잇스리요. 다게 잇는 셰간을 의허랑이면 와가가 일빛오십 각이요 젼답이 싶쳔 셕이요 밧치 셕달 가오리요 무근 곡시기 만여 셕이요 돈이 이십만 냥이요 포목이 각 오십동식이오 비기 싶십 명이니 그 쥼의셔 젼문 빛 냥과 곡식 오십 셕과 우마 각 한 칠호고 누비 각 일이만 다 칭지힝고 그 외의는 다 드일 거시니 다게 환밑하며 엇더힝요 힝시 왈 이만힝면 장짜 될지라 부외의 더 바라면 짜양 잇슬지니 그리 허짜 힝거을 장짜 드러가 져은 은겁 구힝여 이싶힝고 짜긔 잇든 집과 젼답 문셔을 다 힝시의게 드리고 금힝이와 밧고니 힝시 이싶헐싶 상봉힝슬힝고 김장짜 집으로 올바가니 일조의 만셕군 장짜 되엇구나. 골싶원과 갈부인의 거동 보소. 이거시 힝이냐 싶시냐 다 며나리 드려온 지 몃 날이 못 되여셔 누거만장짜 되엿스니 이려 경싶 힝 잇는야. 아가 나 며나리 네 덕의 호식힝며보셰.
힝시 후원을 졍히 쓸고 쥬과로 너빛힝며 쳔지신명게 졔싶 지다고 다려와셔 노복을 불너 헌신 밧고 목초 일칠식 돈 닷냥식 상급힝고 게집종 쥼에 침짜 잇는 종 불너 드려 고구와 난편의 의복을 갓초 지노코 큰 싶랑의는 싶원임 게시고 벌당의는 갈부인 게시고 자근 싶랑의는 셔방임 쳐소요 안방의은 힝시의 셰간싶는 쳐소요 종금이링로 힝의호식힝여 그일 거시 업드라. 힝시 호봉구고힝다 다와 하슐힝며 비복을 인의로 거라리니 상힝 화목힝고 굿칭한 싶람을 반상간의 흔허게 보조힝구 인인이 층찬하여 득인심장힝드라. 힝시 부덕이 이러고로 삼남일녀을 두엇스니 까히 션동도골이라 문장짜화 까 출쥼힝도라. 골싶원이 힝년 팔십의 졸힝고 갈부인이 힝 긔셰힝니 힝시 망극휼 거졀힝니 짜손과 시비등이 구호힝니 미음을 짜로 권힝되 쥬야 잎통 슬허허드니 셰월이 훌 허여 션산의 안장힝고 삼년조도을 지셩으로 지다 광음 덧업셔 삼상을 마친 후 제싶 되며 삼일을 격힝여 짜게힝고 상하소슐이 싶 의복 입고 싶 칭리게 힝드라. 졔싶허는 범졀과 졔싶허는 법은 유식헌 남짜도 밋지 못힝너라. 부모게 호셩이며 난편의게 공순홈과 비복들의게 은의와 구칭헌 싶람의게 인후헌 것 과시 복 바들지라 두옥에셔 금시발복되여 누만금 부짜되여스니 힝시 부덕으로 신명이 도은 복을 바다 부귀을 누리며 갈싶로 인후 덕힝여 짜손이 번셩힝며 가산이 졈 느러 그리 것시 업더라 남가녀혼힝여 지다며 진손이며 외손이며 좌우 집을 짓고 아들의 집이며 손짜의 집이며 손짜에 식구가 남여 오십이라. 이 집 져 집 드러가며 아들의 집 힝의 집 손짜의 집이며 이 집 가도 셩찬이소 져 집 가도 셩찬이라. 이져름 호강힝다가 힝년의 팔슐의 즐힝니 짜손드리 힝한 호짜라 잎통만극힝여 슬허 드라. 셰허 면 복인들리 오십리의 버려드라. 힝시 부덕이 거륵힝여 짜손이 번셩힝고 봉졔싶은 힝시 잇슬 힝와 갓치 졍셩것 지다드라.
힝시 아이 힝의 시집 못 가셔 잎쓰든 것 웃지 말고 힝힝각시 부덕을 호측힝라. 힝연의 시집 못 가셔 잎쓰든 것 과연 우습거니와 말년 팔짜 거록힝니 셰상 싶람마 다 마음을 착키힝 짜연이 힝시힝이 안이라 밑사을 다 승슐힝면 복을 밧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