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장
백성이 두려워해야 할 바(畏; 유위)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임금이) 크게 두려워해야 할 바(畏; 혼란)가 이내 이르게 된다. (따라서 예컨대 임금은) 그 (백성의 삶의) 공간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고, 그 (백성의) 삶의 방식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른바 (임금은 그 백성의 삶의 공간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고, 그 백성의 삶의 방식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백성이 (그 저절로 그러한 삶의 공간을 스스로 업신여기지 않게 되고, 그 저절로 그러한 삶의 방식을 스스로) 꺼리지 않게 된다. (따라서 백성이 일부러 일삼지 않게 된다) 따라서 (아주 먼 옛날의) 성인은 (백성의 삶의 공간을) 저절로 그러한 바로 알아차린 채, 일부러 일삼을 바로 여기지 않았다. (백성의 삶의 방식을) 저절로 그러한 바로 아낀 채, 일부러 일삼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백성의 삶의 공간과 양식을 일부러 일삼을 바로 여기는 바) 저것을 버리고, (그것을 저절로 그러한 바로 여기는 바) 이것을 얻었다.
民之, 不猥畏, 則大畏, 將至矣. 毋狎其所居, 毋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是以聖人, 自知, 而不自見也. 自愛, 而不自貴也. 故去彼取此.
이 장의 요지는 임금은 예컨대 백성의 삶의 공간이나 양식을 일부러 일삼을 바가 아니라, 저절로 그러한 바로 여김으로써, 백성을 유위有爲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첫댓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