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제, 미완료 시제와 달리, 부정과거 시제는 중간태와 구분되는 수동태 활용 어미가 따로 존재합니다.
1. 부정과거 시제 수동태 활용
- 먼저 능동태, 중간태와 마찬가지로, 어간 앞에 시상접두모음 ε-을 붙입니다. 이때, 기본형(현재) 어간을 그대로 취하면 제1부정과거, 새로운 어간을 취하면 제2부정과거라고 했습니다.
- 그러고 나서 어간 뒤에 어미 여섯 개를 차례로 붙여줍니다. -θην, -θης, -θη, -θημεν, -θητε, -θησαν.
- 위 표에서 보듯, 부정과거 수동태 활용 어미는 미완료 시제 능동태 어미(-ον, -ες, -ε, -ομεν, -ετε, -ον) 앞에 부정과거 수동태 접사 -θε-가 붙어서 하나로 합쳐진 결과입니다. 형성 원리가 그렇다는 것만 이해하면 됩니다.
- 위 표, '적용' 부분에 동사 λαμβάνω가 예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동사는 부정과거 능동태와 중간태에서 제2부정과거에 해당했고, 그 때 어간은 λαβ-였습니다(136쪽과 141쪽 참조). 그런데 수동태가 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어간 λημφ-를 취합니다. 이 어간 앞에 ε-를 붙인 다음, 어간 뒤에 위에 소개한 수동태 어미를 그대로 붙이면 부정과거 수동태가 됩니다. 결국, 부정과거 수동태에서 어간을 새로 취했지만, 어미는 다른 '규칙' 동사들과 똑같기 때문에, ἐλήμφθην, ... 을 '제2부정과거 수동태'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2. 제2부정과거 수동태 활용
- 능동태, 중간태와 달리, 수동태에서 '제2부정과거'라는 용어는 수동태 어미 에서 θ-가 누락된 형태, 즉, -ην, -ης, -η, -ημεν, -ητε, -ησαν를 붙이는 동사들을 일컫습니다.
- 어떤 동사가 이와 같은 부류에 속하는지는 개별적으로 암기해야 합니다. 위 표의 두 개, 그리고 아래 표의 네 개, 총 6개를 일단 외워 두세요(신약성경에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아래 여섯 개만 알아두면 됩니다).
γράφω > ἐγράφην
σπείρω > ἐσπάρην
ἀποστέλλω > ἀπεστάλην
στρέφω > ἐστράφην
φαίνω > ἐφάνην
χαίρω > ἐχάρην
- 그 여섯 개를 찬찬히 보시면, 대체로 어간의 마지막 글자(소리)가 -φ, 또는 유음(-λ, -ρ, -ν)인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3. 동사 미래시제 수동태 활용
- 직설법 미래시제에서 우리는 이미 능동태와 중간태 활용을 배웠습니다. 현재시제 능동태와 중간태 어미 앞에 를 붙이면, 바로 미래시제 활용 어미가 됩니다. 104쪽과 108쪽을 참조하여 복습하세요.
- 미래시제 중간태 어미(-σομαι, -σῃ, -σεται, -σομεθα, -σεσθε, -σονται)를 가지고 그 앞에 θη-를 붙임으로써 미래시제 수동태 어미가 만들어집니다. -θησομαι, -θησῃ, -θησεται, -θησομεθα, -θησεσθε, -θησονται
- 이 때, 어간은 부정과거 때 썼던 어간을 그대로 씁니다. 즉, 부정과거 수동태에서 기본형 어간을 썼던 동사는 미래 수동태에서도 기본형 어간을 쓰고, 부정과거 수동태에서 다른(새로운) 어간을 썼던 동사는 미래 수동태에서 그 어간을 그대로 씁니다. λύω의 어간은 λυ-이고, λαμβάνω의 어간은 λημφ- 입니다.
- '제2부정과거 수동태'에 해당했던 동사들(위에서 공부한 6개 포함)은 미래 수동태에서도 부정과거 수동태와 마찬가지로 θ-를 생략한 어미를 사용합니다. -ησομαι, -ησῃ, -ησεται, -ησομεθα, -ησεσθε, -ησονται. 이런 동사들의 미래 수동태 활용을 '제2미래 수동태'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