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랑공부방 어린이 무료 치과검진
이용우씨 지난해 금강환경대상 상금 쾌척이어 선행
지난해 연말 본보 주최 금강환경대상 최우수상 상금 200만원 전액을 대전시 중구 목동 농사랑공부방 어린이들에게 쾌척해 화제가 됐던 이용우(66·전 대성고 교사)씨가 이번에는 농아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치과 검진을 주선했다.
농사랑공부방은 우리나라 첫 농아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본보에 의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처음 소개된 이후 온라인 여행 동호회 '아름다운여행'에서 정기 후원하고 공부방을 예쁘게 꾸며주고 매월 어린이들과 체험학습을 가는 등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1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황용학 원장으로부터 학교에서 부족한 공부와 과제를 하고 있는데 이번 무료 치과검진은 그동안 공부방을 후원한 이씨가 개인적 친분이 있는 대전시 중구 중촌동 장항진치과의원에 의뢰해 이뤄졌다. 미진이와 소연이, 소형이 등 어린이들은 장항진치과에 가서 충치검사와 구강교육을 받았다. 장항진 원장은 “말을 못해 입을 자주 벌리지 않다보니 충치 등 구강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치료를 요하는 문제는 없었다”면서 “정기적으로 이들 어린이들의 구강상태를 체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홀로 공부방 어린이들의 교육과 식사, 차량운행까지 도맡고 있는 황 원장은 “중도일보 보도와 동영상이 나간 후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생긴다”면서 “농사랑공부방을 청각언어장애 아동 및 청소년 종합복지지원시설인 '데프비전'이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사랑공부방은 중구에 있으면서 중구 외 다른 지역 아이들도 온다는 이유로 지역아동센터 설립과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운영비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후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후원문의 (042)226-0603 010-3257-9257 /박선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