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후 첫날 저녁에 제자들이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서 문들을 닫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홀연히 오셔서 가운데 서셔서 그들을 향하여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에게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제자들을 향항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이르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는 주님의 말씀은 성령을 받고 보내심을 받아 나가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그 말씀을 하시면서 숨을 내쉰 장면은 태초의 인간창조를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 하시면서 코에 생기를 불어넣는 듯한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것은 성령은 또 다른 생명을 가져오는 또 다른 거룩한 생기이기 때문이지요.
첫째 아담 안에서 생령이 된 우리 사람은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영의 생명은 죽고 육의 생명만 살아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명은 한시적이요, 그 본성을 타락이며 부패입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 다른 생기인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또 다른 거룩한 생명을 가지게 됩니다. 영의 생명인 그것은 영원하며 그 본성은 거룩하신 주를 따라 거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된 사람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려면 그 거룩한 생명의 생기인 성령이 우리 속의 지성소, 곧 영에 충만하여야 합니다. 영의 지성소에 성령의 청명한 푸른 불꽃이 꺼지지 않는 거룩한 불길로 언제나 타오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 거룩한 불길이 우리 심령에 생의 엔진으로 화르르 타오르고 있을 때 우리는 진리 안에서 생동하고 약동하며 거룩한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참 생명을 누리며 참 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언제나 물과 피로 죄 씻음 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또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늘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여, 거룩한 생명의 불꽃인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그윽이 날리는 아름다운 삶을 사모합시다.
요20: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20: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옮긴말씀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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