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코스문산나루터 → 섭세강변 (10km).소요시간 3시간
● 문산 나루를 출발 동강 속으로 약 3시간 가량 꿈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은 문필가나 여행가 , 환경운동가들의 과장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 누구나 입을 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비경속으로 배를 저어 급류를 헤치며 동강 어라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세요.
■ B코스 : 진탄나루터 → 섭세강변 (13km).소요시간 4시간
● 자연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자연 그대로 보존된 최후의 보루 동강, 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에서 수달, 비오리, 쉬리, 어름치와 함께 4시간의 래프팅 코스는 여러분들을 무아지경으로 빠지게 합니다.
어라연에서 점심을 먹고 3시간 동안의 코스에는 급류, 협곡, 잔잔한 강물 등 마치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 같은 환상에 빠지게 됩니다.
■ C코스 : 고성운치리 → 섭세강변 (30km).소요시간 8시간
●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자연을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고성리에서 출발 5시간 정도의 래프팅을 즐기고 민가에서 1박하며 동강에서 잡히는 쉬리, 쏘가리 매운탕 에 좁쌀막걸리를 한잔 하시고 다음날 출발, 진탄나루 ->문산나루 ->어라연 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동강의 전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환상 코스입니다.
■ D코스 : 고씨동굴 → 충북경계(8km).소요시간 2시간
● 소년 수련코스로 가장 적합한 코스이며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버스 진입도 용이하여 고씨동굴 탐사와 곁들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강의 신비, 영월 어라연(魚羅淵)
동강 상류에 속하는 영월 어라연은 동강의 많은 비경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며 2004년 명승 제14호로 지정되었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흘러온 조양강이 가수리에서 남동천과 합류해 평창을 거쳐 영월에서 동강이 되는데, 어라연 계곡은 영월 쪽 하류에서 동강의 대미를 장식하는 계곡이다.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어라연’이라 이름 붙었으며, 예로부터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삼선암’ 또는 ‘정자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골짜기가 깊으면서도 양쪽 기슭의 천길 낭떠러지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늙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맑은 물과 주변의 경치가 수려하며 골이 깊어 번잡한 세상사를 잊고 여유 있게 쉬어가고 싶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인제 내린천, 철원 한탄강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래프팅 코스이기도 하다. 시원한 강바람과 물보라를 느끼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도 좋다.
태고의 자연풍광과 함께 야생동물의 집단서식지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고, 식생경관도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어 명승지로서의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한강의 발원지 태백의 검용소에서부터 시작된 골지천이 정선 임계를 지나 여량 아우라지에서 대관령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송천과 합류하여 조양강을 이룬다. 조양강은 다시 나전리에서 오대산 발원의 오대천과 합류하여 수량을 불리우고 곧 정선시내를 휘돌아 흐른 뒤 가리왕산 회동계곡의 물을 받아 강폭을 더욱 넓힌다. 정선읍 가수리에 이르면 태백 고원지역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동남천과 만나고 여기서 비로소 동강이 시작된다.
멍석을 깔고 누우면 하늘이 멍석만하게 보인다는 첩첩산중의 정선땅을 흐르는 동강은 그 이름만큼 사연이 많다. 댐건설로 동강이 동강날 판이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나 다시 댐 건설 백지화로 인해 가슴앓이하는 과거 수몰예정지역 주민얘기들 모두 예나 지금이나 애환이 섞여있는 듯하다. 동강은 가수리 동남천과 합류하는 지점부터 장장 51㎞를 흘러 영월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되어 흐른다. 정선 동강은 가수리부터 강을 따라 약 21㎞에 이르는 구간이다.
정선-평창간 42번 국도 상의 광하교를 건너기 전 조양강 물줄기를 따라 들어가면 이내 산과 물이 돌고 도는 강변길이 시작되고 강변 양쪽에 띄엄띄엄 자리한 아담한 마을들이 눈에 들어온다. 강마을 중 가장 큰 마을인 가수리를 뒤로 하고 가탄마을, 하미마을을 지나 운치리 점재에 이르면 작은 나루터가 있다. 예전에는 동강변 어디에나 그러하지만 강 건너편 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줄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으나 지금은 잠수교가 놓여 있어 배를 타는 정겨운 모습은 볼 수 없다.
줄배를 타고 강을 건너 점재마을에서는 동강의 기수라 할 수 있는 백운산(해발 882m)에 오를 수 있다. 점재마을에서 정상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숨이 턱밑에까지 차오는 급경사 길을 올라야 하지만 오름길 도중 보이는 뱀처럼 구불구불 돌아 흐르는 정선 동강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광경이다. 길이 다소 험하고 급경사 절벽이 많아 조심해야 하지만 정선동강의 모습을 한눈에 보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다. 최근 여러 산악회나 단체에서 많이 오가면서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사행천 동강의 모습을 바라보며 조심조심 2시간 정도 내려오면 칠족령(또는 칠목령)이다. 칠족령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정선 고성리 제장마을, 오른쪽 하산길은 평창 마하리 문희마을이다. 문희마을의 유래가 그 마을에서 기르던 개이름이었다는 것, 또한 칠족령이란 지명도 '문희' 라는 개가 발바닥에 옻칠을 하고 넘어다녔다는 데서 이름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문희마을부터는 평창군 동강지역이다. 뇌른마을을 지나면 우렁찬 소리를 내며 세차게 흐르는 황새여울을 만나게 된다.
이 여울과 영월 동강 어라연 앞의 된꼬까리(꼬까리는 여울이라는 지역 방언이다.)에서는 예전에 떼사공이 거친 물살에 많이 희생 당했다고 한다. 진탄나루터를 지나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곧장 가면 영월 동강 문산마을로 갈 수 있다. 직진하지 않고 윗길 마하본동을 지나 플라잉낚시로 유명한 기화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평창군 미탄면 소재지로 갈 수 있다. 백운산을 겸한 정선 동강 트레킹이 어렵다면 점재나루에서 계속 물길을 따라 고성리 고성산성에 올라 한폭의 동양화같은 백운산과 동강을 조망하는 것도 좋다. 백운산에서 제장마을로 내려와 건너편 고성리에서 덕천리 소사마을로 넘어가면 강 건너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마을인 연포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