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침 , 저녁으로 제법 오싹할 정도의 찬기운이 급습하는 요즘입니다.
지난 20~21일에 한우의 고장 횡성을 여행하고 돌아 왔습니다. 초보농군이 왜 이렇게 쏘다니는 곳이 많을까요?~~ㅎㅎ
함께하는 일행들과 더불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나라의 멋진 곳들을 돌아 보는 것이 너무나 좋은 초보농군이랍니다.
저의 주업인 농업을 등한시 하고 다닌다구요?~ 아닙니다.
짬짬이 나는 순간에 여행 기회가 주어지면 가차없이 카메라를 둘러메는 게으른 농부이지요... ㅎㅎ
자 저와같이 횡성한우를 만나러 가보실까요?
횡성엔 유명한 것이 한우와 더덕 그리고 안흥찐빵이 있답니다. 그것들을 차례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여행을 어찌 놓칠수 있읍니까. 가장 먼저 들른 곳이 횡성 축협 생축 사업장입니다. 12000평의 넓고 시원한 곳에 위치한 목장입니다.
현재 이 목장에는 조합에서 운영하는 430두의 한우가 길러지고 있으며, 그중에 고급육으로 생축하는 120두,
그리고 나머지는 송아지를 생산하는 목적이라합니다.
어린 송아지부터 과학적 연구 과정을 거쳐 엄선 생산되는 한우들만을 육성한다는 관계자의 자부심 있는 설명이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횡성축협의 횡성한우 브랜드 마크가 있는 것이 횡성에서 인증된 횡성한우라고 합니다.
브랜드마크를 잘 보시면 소머리가 연상되시나요?
2012년 부터는 기존 단순 소 사육의 중점에서 탈피하여 관광 목장으로의 변환을 시도하기 위해 한우공원도 조성중에 있으며,
사육장의 뒷산(국유림)과 어우러진 멋진 목장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머리속에 그려지는 넓은 초원과 한우 관련된 각종 이채로운 볼거리들이 머리에 스치는 듯 합니다.
현재 횡성한우 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횡성에서 태어난 어미와 그 송아지들만 횡성 한우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여보시유~~ 신사숙녀님들~!
지가 횡성한우랑께요~~
뭔가 말하려는듯 혀를 연신 놀리는 녀석이 참 귀엽습니다.
횡성축협 생축 사업장 입구입니다.
가을색이 짙어가는 들녘이 정겹습니다.
입구 좌우로 한우관광목장 조성을 위한 기초공사들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네요~
지난해 겨울의 구제역 한파로 인해 더욱 강화된 방역시스템 입니다.
사육장 입구에 모든 방문자들은 철저한 소독과정을 거쳐 안전복장으로 갈아 입은후에라야 입장이 허가 된답니다.
횡성 축협 우수 고능력 암소 집단검정사업이란?
암소 12개월령 이상 된 육성우를 초음파진단을 통하여 우수자질능력을 평가, 우수한 개체인지 아닌지를 조기에 파악하여, 우수개체는 번식우로, 떨어지는 개체는 비육우로 관리하도록 지도함으로써 농가의 경영비 절감및 한발 앞선 개량 방법으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횡성축협의 사업입니다.
일반 한우 사육장과는 아주 대조적인 환경 입니다.
뽀송 뽀송한 왕겨와 톱밥등으로 쾌적한 환경조건에서 사육되어지는 횡성 한우 입니다.
아주 초특급 호텔 입니다. 녀석들에게는 말입니다.~
충분한 햇볕으로 건강하게 육성되고 있지요~
우리 동네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마치 요렇게 외치는 듯 연실 혀를 내둘러 댑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인증하는
예쁜 인증표시들을 달고 있는 녀석들~
아직은 어린 송아지들이 맛있는 건초를 사이좋게 먹고 있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아니지요. 누렁이 송아지~~ㅎㅎ
엄마소도 누렁이~ 엄마 닮았네~~
엄마 뒤에 숨어서 맛난 젖을 먹고 있는 녀석입니다.
야~~ 얼굴좀 보자 !
꼬맹아~~
여기도 애송이 들이 모여 있네요~
눈에 장난끼가 가득합니다.
2009년 10월 착공을 시작으로 조성된 횡성축협 한우 명품화 뒷받침을 하는 "섬유질 사료공장" 준공이후 생산된 사료 입니다.
4월 4일 횡성읍 조곡리에 준공식을 가지고, 1일 평균 40톤(2000포)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 라고 합니다.
섬유질 사료 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사료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의 확대 그리고 한우 브랜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와우~
이 녀석들 덩치 좀 보세요!
아마도 가장 큰 언니들 인가 봅니다.
27개월이 넘는 최고의 육질을 가진 녀석들이 아닐까 합니다.
와~~ 횡성한우 헌장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