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와인 즐기기

[김석(7)]

- 레스토랑에서 와인 즐기기 -

일년에 한번 맞이하는 중요한 기념일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해 흔히들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음식에 와인을 곁들인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고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선은 와인리스트가 무척 많으며, 가격에 있어도 저렴한 것부터 몇 십 만원 와인까지 천차만별이라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레스토랑의 와인리스트는 레드, 화이트 와인 등의 종류별로 되어 있거나, 원어로 표시되어 와인 생산지 순서대로 분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처음 와인리스트를 접하면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는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데, 특별히 선택한 와인이 없을 경우는 주저하지 말고 웨이터나 소믈리에에게 조언을 구하면 된다. 소믈리에는 예산에 맞추어 주문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며, 평소 몰랐던 와인에 관한 지식까지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다만 광범위하게 추천해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세분화해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매운 소스의 고기 요리와 어울리는 비교적 스위트 레드와인을 원한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이 좋은 와인을 추천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1병을 다 마시기에 인원이 적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는 하우스 와인을 주문하면 좋다. 하우스 와인은 레스토랑에서 한 와인을 선별해 잔으로 판매하는데 와인을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어 실속 있다.

주문이 끝난 후에는 웨이터나 소믈리에가 와인의 라벨을 보여주는데, 주문한 와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맞다면 가볍게 끄덕여서 확인한다. 와인 병을 오픈 한 후에는 주문자에게 아주 조금 따라준다. 이는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것으로 와인의 맛이 보관 시에 변질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때도 역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거나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소믈리에는 테이블의 모든 잔에 와인을 따라준다. 와인은 잔이 비기 전에 첨잔을 해도 상관이 없으며, 직접 따라마셔도 상관없다. 따를 때는 병을 잔에 부딪히지 않게 하고 잔의 1/3정도 채우면 된다.

현재 레스토랑의 인기 와인들도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1865 까르미네르와 마스까롱 퓌스겡 쌩떼밀리옹은 간편하게 레스토랑에서 즐기기 좋은 와인들이며, 오크캐스크 말벡은 진한 소스의 스테이크와, 이탈리아 레드와인 산떼다메는 스파게티 등의 파스트와 잘 어울린다.

[이용철(20)]

이번주 5월2일 사무실 회식이 레스토랑에서 하는데 1865 까르미네르와 마스까롱 퓌스겡 쌩떼밀리옹을 마셔보도록 하겠읍니다...

[김석(7)]

사전에 마시고자 하는 와인이 레스토랑에 있는지 인 필요하구요, 없다면 준비해 라고 하면 준비해 주니 마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재훈(22)/장란영(25)]

직원들앞에서 아는척허다가 한입에 털어넘기지마세요 ㅎ

[김석(7)]

그래도 용철 대장이 와인에 대해 관심 가져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러. 용철대장 고마워요 잉.~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