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내에서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향했다.
사람이 살지 않던 동네에 한국전쟁 1,4후퇴 때 내려왔다가
고향으로 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터를 잡은 곳이다.
'아바이'는 함경도 말로 '할아버지'라는 뜻이기도 하고
2인칭 남자를 칭하기도 하는 말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난민 의식으로 악착같이 정착하는 생활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향 것을 지키려고하는 의식과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귀소본능이 있는 곳으로 실향민을 대표하는 곳이기도하다.
움막 같은 집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면서
예전 우리의 힘들었던 삶을 대변해주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개량되어
속초의 박물관에 실향민촌으로 옛모습을 보존 전시하고 있다.
설악교 위에서 본 아바이마을의 모습입니다.
뗏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그림이 재미있네요.
마을을 들어서니
드라마와 연예프로를 앞세운 가게들이
현재의 아바이마을 모습이 되어있었습니다.
상업화되어가는 마을의 모습에 약간의 씁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표음식인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를 안 먹어 볼 수는 없겠지요~~~.
바다 내음도 좋았고
우리 서민들의 지붕 맛대며 사는 정겨움이 있을 것 같은 동네 모습에
내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여행이기도 했고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바닷가 모래밭에서 추억을 쌓기도하고
지역 음식도 맛볼 수있고
낚시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였습니다.
바다는 여름에 사람이 많이 붐비지만
사철 어느 때에가도 좋은 곳이더라구요.
철지난 지금도 찬바람 부는 겨울도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첫댓글 오징어순대 쫀득하니 맛있는데...
점심 시간에 보게 되네요
또 먹고 싶어요.
맛나게 먹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반가워요.
아바이마을 다시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