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용구의 올바른 활용법 및 주의사항 - 보행보조용품
혼자서 걷기 힘든 고령자의 실내외 보행을 돕는 복지용구로는 구매품인 지팡이(일반, 네발), 보행차, 보행보조차 등이 있다. 지팡이와 달리 보행차 및 보행보조차는 지면에 네 점의 지지점이 있어 안정된 보행을 위한 보조도구로 사용되며 뇌졸중 환자나 운동실조가 있는 환자의 특성에 맞게 선별하여 사용된다. 하지만 이들은 보행속도가 느리고 계단 및 경사진 곳을 오르고 내리는데 불편하다. 현재 복지용구에 보행차 및 보행보조차는 성인용보행기(내구연한 5년) 하나로 묶여 있어 둘중에 하나를 사게되면 다른 하나는 보험의 혜택을 볼 수 없게된다. 그러므로 환자의 상태와 향후 호전 여부 등을 잘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지팡이
▲지팡이는 체중의 15~20% 정도를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지팡이 길이는 지팡이를 사용하는 쪽 발의 새끼발가락으로부터 바깥쪽 15cm 지점에 지팡이를 짚은 상태에서 팔꿈치를 30도 정도 구부린 높이가 좋다. 모든 지팡이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보행시 지팡이는 환측의 반대쪽에 놓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 건강한 쪽에 놓을 수도 있다.
▲지팡이 밑 부분의 고무마킹을 수시로 확인을 하여야 한다. 고무마킹이 닳아 지팡이 쇠 부분이 돌출되어 바닥에 닿게 되면 지팡이가 미끄러져 오히려 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네발지팡이 같은 경우는 일반형 보다는 안정감이 있지만 무겁기 때문에 손에 힘이 없는 환자는 사용하기가 힘들며 보행시 지팡이 네발에 환자의 바지 옷자락이나 발이 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지팡이 선정시 환자의 상태를 많이 고려하여야 한다.
▲네발지팡이는 일반형과 달리 네발의 모양에 따라 좌우 구분이 된다. 그러나 좌우를 돌려 네발의 위치를 바꿀 수 있으니 이 기능을 알아 놓아야 한다.
●보행보조차
네 바퀴가 있기 때문에 주행·주차 브레이크와 사용자의 소지품이나 약간의 휴대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주머니)가 장착되어 있으며 실내 및 실외에서 사용가능하나 주로 실외에서 많이 사용한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활용이 많이 되고 있으며 보행시 다리가 아플때는 잠시 앉을 수 있도록 의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보행보조차를 이용하는 환자는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하며 양손의 악력이 어느정도 있는 경우에 사용이 가능하다. 뒤로 잘 넘어지거나 편마비가 심한 뇌졸중 환자나 인지저하가 심한 치매환자는 오히려 위험하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 번씩 내리막길에서 보행보조차의 내려가는 속도를 맞추지 못해 위험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대비한 자동 브레이크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보행보조차도 있다. 보행보조차는 지팡이를 짚고 걷는 연습을 하기 바로 전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행차
기본적으로 잘 걷지 못하는 하체 근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사용된다. 바퀴가 있는 유형(앞 2바퀴형, 4바퀴형)과 바퀴가 없는 유형으로 구분되며 지팡이와 보행보조차 보다 체중을 지지해주고 균형을 보다 안정적으로 잡아 주기 때문에 실내에서 짧은 거리 이동이나 걷기 재활운동에 주로 사용된다. 걷는 연습을 충분히 한 후 다리 근력을 키워 자기 체중을 어느 정도 지탱하고 걸을 수 있게 되면 보행보조차로 옮겨 갈 수 있다. 바닥(온돌) 생활을 하는 환자는 보행차를 잡고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침대사용을 권장한다.
/ 엔젤홈케어 해운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