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특히 좋아하는 뼈해장국집에 마음 먹고 참 오래간만에 가봤다.
새로 생긴 뼈해장국집이라 일단 맛을 봐야 했으니까...
오랫동안 뼈해장국집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는... 가는 곳마다, 갈 때마다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
오래전엔 뼈해장국을 먹으러 가면 어떤 집은 국물보다 뼈에 붙은 살이 더 많아서 밥도 먹기 전에 이미 배가 불러서 밥엔 숟가락도 못대고 식당문을 나섰던 적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뼈에 붙은 살코기를 다 떼어 모아도 그 고기가 한숟가락 정도나 되겠다 싶을 만큼 먹을 게 없어서, 그 까닭을 물었더니 주인 대답이 가관이다.
"국내산이라서 그렇습니다"
국내산이면 몸 속 뼈에 살이 안붙나?
참내....
가끔 파격 할인 판매하는 정육점에 가면 살을 알뜰히도 발라낸 등뼈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지만 먹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발길을 돌린다.
그렇지...
너무 싼 값의 등뼈를 사다 하니 붙어 있는 고기가 없을 수밖에...
뼈해장국집 거의가 그렇게 장사를 하니, 매출이 잘 안되고, 매출이 줄어드니 결국은 문을 닫는 수밖에 없었을테지.
그동안 그렇게 많던 뼈해장국집이 참 많이도 사라졌다.
그러다 새로 생긴 이 집이 눈에 뜨이길래 시식을 하러 갔더니...
그 옛날의 그집처럼은 아니지만 요즘의 동종 식당보다는 확실히 구분이 되었다.
왼쪽 접시에 건져놓은 고깃덩이가 두 개이지만 살코기가 잔뜩 붙어있고, 아주 부드럽고 맛있어서 먹기가 참 좋았다.
요즘의 코로나 사태에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은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1인 1식판인 것~!!
그리고 요 집에는 꼬막비빔밥도...
착한가격이라 가성비도 짱~!!
상호는 [청담 뼈해장국]
전번은 031-281-8255
주소는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660
첫댓글 한번 가봐야 겠네요..꼬막 비빔밥 먹으러...
뼈해장국은 뼈를 3킬로 씩 사다가 집에서 끓여서 아쉬운대로 먹는데 꼬막손질은 영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