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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 2월 1일. 라방 총 4일.
데이1.
부산발 낮 12시 비엔티엔 도착.
사실 첫날까지는 골프칠 마음이 없었고, 마사&클럽&바 투어가 목적이었슴. 로컬바에서 도서대여했으나, 심심찮게 내상을 입고 허덕였슴.
내일오전에 운동이나 할 목적으로 라밤님 클럽 대여함.
데이2. 목.
현재 성수기라 이름있는 골프장은 풀부킹상태, 1인 플레이는 환영받지 못할거라는 정보를 얻고 혼자 이용할수 있는 골프장 검색. 오전 9시 30분 경 Mekong golf & resort 방문. 로카 이용. 편도 최대 약 20만킵. 약 30분 소요. 18홀 기준, 카트포함 약 50만킵, 게임종료후 캐디피 10만킵 지출.
라오스가 왜 1, 2월이 성수기인지 이해가됨. 날씨가 덥지 않음. 본인같이 땀 많은 골퍼에게는 플레이하기 안성맞춤.
캐디 친절하고, 오늘은 일배우는 캐디 견습생이 한명 동행. 파3에도 드라이버를 건네 주시고, 어떨땐 백에서 우산을 드라이브인줄알고 뽑아서 건네줌. 덕분에 시종일관 ㅋㅋㅋ 거리면서 플레이. 간혹 드라이버샷이 괜찮게 나오면, 어디서 배웠는지 한국말로 "오빠 박살나네~" 함. "오빠 대박~!"으로 정정시켜줌.
현지분들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산에 위치하여 꽤 언듈레이션이 있는 필드 코스라고 함. 지루하지 않은 코스로 기억됨. 허나, 그린이나 필드상태가 최상위 수준은 아닌듯함. 한적하고, 1인플레이 가부에 대한 부담이 전혀없는 골프장.
데이 3. 금.
호텔 로비에서 만난 다른 골프팀의 가이드에게 얻은 팁으로 락홉 골프장. "Vientian km6 golf"로 구글검색 가능. 시내가까이 위치한 파 9 홀 짜리 골프장. 현지 라오분들도 연습삼아 많이 찾는다는 곳. 또한 언제든지 방문해도 1인 플레이 가능, 아니 혼자 연습하러 가는곳인듯 함.
호텔서 로카 15분 정도 거리. 최대 10만킵, 카트는 없고 캐디가 핸드카트끌고 안내해줌. 9홀 기준 13만킵. ㅋ. 캐디피 6만킵.
개인적으로 매일 방문하고 싶던 골프장.
라오에서 오래전부터 현지 골퍼들이 찾은 골프장인듯. 국내 전통 골프장 처럼, 오래된 나무들과 기풍있는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이었슴. 좌우 페어웨이가 넓지않아 티샷 연습하기에 안성맞춤. 밀릴일이 없고, 대여클럽에 익숙치 않아 버벅거림에도 불구하고 1시간 반에서 두시간 내에 9홀 종료가능. 6시 30분 첫 티오프 가능.
데이 4. 토
오후 두시 출발 귀국편 비행기라, 오전에 잠깐 9홀 계획잡음. 골프장은 라오스에서도 손꼽히는 롱비엔 골프장. 1인 플레이는 새벽 첫 티오프로 (6시30분) 시작해서 9홀 롼딩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결정.
아침 5시에 로카 이용. 30분 소요. 최대 20만킵. 5시 30분경 클럽하우스 도착. 아직 깜깜함. 프런트 데스크 불도 꺼진상태. 직원도 6시 넘어 출근함. 날이 밝아진 6시 30분에 9홀 시작. 2인 카트 포함. 9홀 37만킵. 새벽첫티부터 한국인 골퍼들 많이 보임. 유투버 라오스 요정도 우연히 만나 한국말로 인사나눔. 남자 캐디 배정으로 개시무룩했으나, 이 친구 정말 잘뛰어다니고 재밌슴. 값싼 로스트볼이라고 안찾아도 된다고 하였으나, 풀밭을 다 뒤져서라도 찾아내어줌. 남자캐디와의 한팀도 나쁘지 않았슴. 약 이틀간의 롼딩이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대여한 클럽이 이제 손에 익었는지 샷이 꽤 괜찮음. 9홀 총 한시간 가량 소요. 너무 일찍 종료되고, 샷도 기분좋게 들어가서 9홀 추가 롼딩 가능 확인 후 결제 후 시작. 다를팀들과 순서대로 코스를 사용하기에, 파5 같은 경우는 대기시간이 30분도 넘음. 또한 티샷에 원하지도 않은 갤러리들이 2, 30 명씩 생김. 다행히 갤러리들 앞에서 오잘공이 나와, PGA 투어 중계방송에서 프로골퍼들이 하는것처럼 모자에 손올리고 땡큐 인사도 해봄.
추가 9홀은, 2식간 30분 가량 소요됨.
최고의 명문골프장이라서 그런지, 그린상태, 페어웨이 상태 좋음. 양잔디를 기대했으나, 보드라운 조선잔디. 페어웨이 코스관리가 촉촉히 잘되어있어 조선잔디인데도 불구하고 뗏장 잘 날아감.
호텔 복귀 후, 공항까지 이동및 출발 비행기 시간 탑승까지 좀 바빴슴. 참조하시길 바람.
맺음말.
1. 혼자 여행하시더라도 골프 좋아하시는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람.
2. 골프백은 개별 수하물과 상관없이 1개는 무료라는 안내문을 본것같은데, 확인후 개인 클럽을 지참하면 좋은 시간될듯. 이도저도 귀찮으신분들은 라밤님 컨택하여 클럽대여 추천함. 클럽하우스 대여채들은 비싸고, 상태도 좋지 않았슴.
3. 캐디들의 거리 콜은주로 야드 yard 단위로 안내함. 미터변환에는 익숙치 않아 보였슴.
4. 1인 플레이해보니, 앞조에서 먼저 치라고 배려를 많이 해줌. 하지만 그조 분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티샷을 해야한다는 부담은 있슴. 굿샷이면 박수받고 기분좋으나, 다른 상황이면 흠.. 개쪽팔릴듯. 대신 뒤에서 양보해주고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서 빠른 홀아웃은 예의라고 생각함.
또다시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저처럼 혼자 가서도 골프 게임 즐길분들께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라밤님, 매니저님. 혹시 내용중에 수정및 삭제가 필요한 문구가 있으면 말씀 주세요. 즉시 편집 및 삭제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첨부사진.
1. Vientian km6 golf club 중 어느 홀.
2. 롱비엔 골프장. 대기시간중 다른팀 캐디들과 셀카 타임.
첫댓글 오우 멋진내요 굿 입니다 저도 열심히 골프 배우는 중인대 다시금 코로나 때문에 나가는게 무섭네요 ㅡㅡ;
맞습니다. 불안한 여행은 불편하지요. 저는 상해지역에서 6개월 출장에서 돌아온 후 약 한달뒤의 휴가라서 nCoV 에 크게 민감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도 이상무 진단도 받았구요. 외국에서 CD 플레이어 안 틀고 독서 하는 상황보다는 안전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오에서 감기 걸릴 확률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스탈 글이네요.혼자 키키 거리며 잘밨습니다.골프는 잼나게 칠려면 혼골은 좋지않지만 혼대여는 부럽고 함할만거 같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그렇네요. ㅋㅋㅋ 따뜻한 날씨, 책들이 너무 그리워요.
km6 골프장의 캐디피가 6만킵..? 올랐나보군요..
네. ^^
후기 감사합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