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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돌산 펜션 신축 입니다
새벽부터 떠나야 아침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짐을 싣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현장은 공구나 장비만 해도 트럭으로 몇 대 분량입니다.
트럭으로 도로를 달릴때에는 사진처럼 그물망이나 포장으로 잘 감싸야 합니다
낙하물이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단단하게 메고 또 감싸주어야 합니다
화물 적재칸 높이 이상 적재해도 위험하지요
안개가 살짝 낀 도로를 달려서...
또 달리고...
광주에서 2시간 이상을 달려서 돌산읍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 찍으라고 앞에가는 버스가 정차를 합니다
기회는 이때다 한장 건졌어여
예상도면도 몇 장 그려보고 연구해봅니다
요즘 건축할때에 도면도 그릴줄 알면 유리하지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지요
건물주와 수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많은 아이디어들이 오가는 중입니다
도면대로 가는 것보다는 중요한 것들만 결정을 하고 나머지는 최대한 해달라는 대로
맞추어주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디자인이나 성격, 살아온 환경 등 많은 구성들을 조합해야
작품이 나옵니다
서로 시간도 맞아야 하지요
이번 현장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의 각도가 맞지 않아서 기존 조립식 창고를 일부 철거하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알아야 할 것은, 전부 철거하고 다시 짓는것이 차라리 쉽습니다
일부를 철거하는 것은 다시 마감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두 배로 걸립니다
일단 그라인더의 달인이 투입됩니다
저는 놀이기구만 타도 어질어질한데 그라인더의 달인은 높은곳이 더 편하다고 하니
저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라인더의 달인께서 작년에 반복하여 말했던 명언이 기억납니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힘든 현장인데 저 명언을 생각하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년도 현장의 명언도 있습니다
"앉아서 쉬어야 쉬는 것이다"
쉴때에는 꼭 앉으라고 이번년도에는 여러번 강조하네요
현장에 유행어 두가지가 생겼습니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앉아서 쉬어야 쉬는 것이다"
저기 저 빈 공간이 간물 자리 입니다
좁기 때문에 일층은 통로로 두고 2층을 만드는 작업 입니다
집이 1층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지요
기초를 먼저 설치하는 중입니다
보통 통 콘크리트를 치고 그 위에 앙카볼트나 L앙카를 심는데
이번 현장은 일정상 그렇게 하지 않고 먼저 단독 베이스를 만들고
나중에 통콘크리트를 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입니다
기존 통기초 부분이 양생이 덜되어 있는 상태, 또는 시멘트 배합율이 맞지않아 버글버글 하네요
기초는 튼튼한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땅을 파고 철근을 박아서 베이스판을 용접하였습니다
신나게 용접하는 중입니다
기초가 만들어지면 H빔이나 각파이프를 가지고 골조 작업을 합니다
여기에서 노하우 한가지!
깡깡이 망치라고 있습니다
용접부위를 두들겨 주면 용접 똥이 떨어지지요
왜 이작업이 필요하냐면
1. 용접면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2. 용접이 덜된 부분이 있으면 보강 용접을 한다
3. 녹 방지 도장을 칠해주면 건물 수명이 오래간다
시끄럽긴 하지만 열심히 깡깡깡 두들겨 주세요
기존 시설 보강도 하고 있습니다
데크가 좁아서 넓히는 작업 이지요
1층이 빈 공간이기 때문에 하부 마감을 위해 다루끼를 걸어두었습니다
저기에 따블판을 가지고 시공할 계획 입니다
깔끔하게 잘 나와야 할텐데 구조물들이 복잡해서 모두 감싸기는 어렵고요 ㅜㅜ
이런 사진 현장에서 꼭 한 장씩 있지요 ㅋㅋ
타이밍만 잘 맞추면 엄청난 불꽃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운데 열심히 일 하다보면 땀이 바가지로 흘립니다
닦아도 안될정도로 흐르지요
특히 용접사는 허벌나게 덥답니다
옷도, 장갑도, 1000도를 오르내리는 불꽃도
거기에다 머리위쪽에 한 포인트 할라치면 면을 써도 불똥이 막 들어옵니다
요즘 용접면은 평소에는 약한 선글라스 기능으로 되어 있다가 용접이 시작되는 순간
까맣게 어두워지는 기능성 용접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용접면을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지 않아도 되지요
뭐 용접사에게 조그만한 기쁨이 있다면 그런것이 아닐까요
배관작업 중입니다
화장실 배관은 100미리 백관을 사용, 주방 배관은 75미리 백관을 사용하였습니다
보통 주방은 50미리를 사용하는데 물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75미리 백관을 사용하였습니다
pvc 전용본드는 5초 정도면 붙어버리기 때문에 한 번 끼워보고 나서(연습 후)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관 바닥 부분에 콘크리트가 시공되기 때문에 단열을 하였습니다
단열재만 넣는것 보다는 테이핑을 해주면 보기에도 좋고 단열성능도 향상됩니다
현장에 들어가는 길이 협소하여 크레인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럴때에는 구식 방법이 통합니다
판넬을 줄로 메달아서 올리는 중입니다
길이 협소하여 작은 차는 들어오지만 콘크리트 믹서차량은 들어오지 못하여
잡석과 모래, 시멘트 와이어메쉬를 따로 싣고와서 현장에서 노 가 다
이것이 진정한 노가다
완전 인력으로만 흑흑...
밀대로 1차 미장을 하고 저녁식사후 2차 미장을 하고 있습니다
신발도 현장제작하여 ㅋㅋ
스티로폴을 신고 미장을 해야 움푹하게 패이지 않습니다
많이 들어가는 소모품 중의 하나는 "폼" 입니다
구석 구석 많이 쏴주고 있습니다
폼만 잘 쏘아도 단열이 잡힙니다
건물 주인장에게 사용법을 알려주고 쏘라고하면 아마 더 꼼꼼히 쏠것입니다 ㅋㅋ
조립식 주택의 2대 맹점
1. 단열이 안 된다 - 바늘틈 하나 없이 폼을 잘 쏘고 온도리를 붙이면 잡힙니다
외부 판넬 플러스 내부 판넬 독립구조 가운데 빈공간 두면 잡힙니다
2. 화재에 취약하다 - 전기 전용호스를 사용하여 모든 배선과 단열재를 분리 시킨다
전기선을 정품으로 가급적 국산을 사용한다
차단기를 설치한다
난연 판넬을 사용한다
폼을 쏘고나면 온도리로 단열을 다시한번 해줍니다
온도리를 전 벽체에 바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지붕 판넬 두께가 200미리에 육박하기 때문에
각파이프와 이음새만 해주어도 충분합니다
이번에는 화장실 입니다
1층이 기둥 구조에다가 2층이 주거 공간이기 때문에 목조주택에서 사용했던
방법으로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벽체는 판넬구조와 목구조로 나눕니다
이번에는 목재로 벽체를 하고 있습니다
배관들도 이미 모두 깔아둔 상태 입니다
화장실 배관은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피스를 박거나 못을 가지고 무엇인가 고정을 하거나 구멍을 뚫을 일이 많기 때문이지요
줄자를 펼쳐 놓고 찰칵 하시면 됩니다
배관의 구멍은 막아두시고요
특히 변기 이격거리를 잘 계산하셔야 합니다
보통 최종벽에서 변기 중심부까지 300-350미리의 거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타일까지 붙이는 것을 고려하여 이격시켜 두어야 하지요
화장실에 사용하는 합판은 방수합판을 사용하셔요 방수 석고보드도 필요합니다
고뫄스 방수제를 바르고 있는 중입니다
보통 모서리나 바닥부분을 중점적으로 바르는 방수제인데
1말을 구입하였기 때문에 전 벽에 바르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포장할때 나는 냄새가 나지요
냄새는 별로인데 효과는 따봉 입니다
참고로 전 고뫄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지붕에서 포즈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지붕 작업중에 비가 이틀이나 돌풍과 함께 내려서
포장을 치면서 비맞은 생쥐가 되어버렸습니다
오후에는 포장도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다시 비맞은 생쥐가 되어 버렸지요
포장을 치고나니 언제 그랬나는 듯이 바람과 비가 멎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런일이 다반사지요
그런 세월이 지나야 현장소장 한 명이 탄생합니다
이번엔 지붕공사 입니다
판넬을 설치 후 실리콘과 우레탄폼을 들고 지붕으로 고고
높으니까 조심 또 조심 하셔야 하옵니다
연결부위, 피스박은 곳, 틈세부위 원없이 쏘셔요
아무리 이쁜 집이라도 비가세면 한 방에 꽝 이니까요
실리콘 값 아끼지 말고 우레탄 실리콘 사용하십시요
확실히 외부 전용이 좋습니다
일반 실리콘은 한달이면 부착효과가 떨어져버립니다
어짜피 방수쉬트에, 슁글에, 누수 될 부위는 없습니다만 방수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용마루 부분에 우레탄 폼 쏘고나서 윗부분을 절단합니다
절단한 5미터 이상 조각 폼은 꼭 대형 바게트빵 처럼 생겼습니다
사진 찍으려고 보관해두었는데 청소하다가 버렸나 봅니다
실리콘은 이렇게 팍팍 발라주세요
그 다음 공정은 방수쉬트 입니다
판넬이 햇볕에 뜨거워지면 깔기만 해도 붙어버립니다
그래도 장판을 까는 것처럼 손바닥으로 밀어주기도 하고 발로 밟기도해야 부착이 잘 됩니다
모서리 부분은 토치로 열을 가해서 붙여 주면 완벽시공~~
방수쉬트 뒷면에는 슁글을 붙이기 위한 줄이 그어져 있기 때문에 지붕 아랫부분부터 붙이면서
줄이 수평을 이루도록 하고, 지붕 꼭대기까지 겹쳐서 붙여줍니다
그래야 비도 안세고 슁글 붙일때에도 편리합니다
그러니까 지붕 꼭대기 부분이 가장 마지막으로 방수쉬트가 붙는다는 말입니다
방수쉬트가 잘 붙었습니다
사진처럼 붙여 놓으면 비가와도 누수가 안됩니다
토치로 방수쉬트가 타지 않을 정도로 열을 가한 후 눌러주면 꽉 붙어버립니다
꼼꼼하게 일을 잘하시네요
특히 벽면과 지붕이 맞닿는 부위는 경계대상 1호 입니다
이곳은 무조건 5~6중으로 겹겹이 붙이고 칠하고 무한반복하여 어떤상황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시공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10년 정도 지나면 재시공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오버를 좀 하셔야 합니다
이제 슁글을 붙여보겠습니다
슁글도 지붕 아래부터 붙여 나가는데 팁을 하나 드리자면
슁글 뒷면을 보면 접착이 되는 부위와 접착재가 없는 부위가 있는데
칼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접착재가 없습니다
이렇게 잘라주시고 접착재가 없는 부위는 아깝지만 버리고
이렇게 슁글 방향을 바꾸어서 첫 번째 줄을 시공합니다
그 다음줄 부터는 접착재가 없는 부위를 윗 부분으로 하여 붙여줍니다
슁글을 어떻게 붙일까요
일단 물 흐름을 보면 압니다
어떻게 하면 물이 누수가 안될까 연구를 하고 이 무늬를 보면 겹쳐서 시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슁글 시공을 잘 겹치게 하면 물을 부어도 절대 누수가 안됩니다
용마루, 지붕 끝부분은 슁글을 3등분해서 붙이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슁글 입니다
슁글을 적재할 때에는 구부러지지 않도록 적재 합니다
슁글은 구부러짐에 약한 모습을 보이거든요
이것은 방수쉬트 입니다
방수쉬트 뒷 부분에 아스팔트 냄새나는 접착 부위가 있어서
비닐을 떼어내고 사용하면 됩니다
뜨거운곳에 방치하면 붙어버릴 수 있으니 선선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여수의 산해진미 게장백반+장어탕 입니다
땀흘리고 먹는 밥이 꿀맛이네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