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등산학교 지도자과정 교육을 다녀와서(3기)...

[뚜벅뚜벅(3기김일강)]

국민등산학교 지도자과정 교육을 다녀와서...

등산을 배우면 더 안전하고 즐겁게 등산을 할 수 있을까?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는 공자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등산도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울 뿐만 아니라, 배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건강도, 즐거움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작년 한국트레킹학교(등산의 기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민등산학교에서

등산지도자과정 교육을 받았습니다. 혹자는 농담으로 직업을 바꿀거냐고 하지만,

교육을 받아보면 등산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잘못된 등산이 오히려

건강에 해롭고 또한 생명까지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등산인구 2,000만 시대라고 합니다.

등산객 거의 대부분은 ‘등산하는데 무슨 교육이 필요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매년 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급증 할 뿐만 아니라, 자연도 함께 병들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통해 행복한 여가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꼭 등산교육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8월18일부터 19일까지(1박2일) 국립공원 생태탐방 연수원에서 등산지도자과정

교육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받은 등산 기초교육은 등산화끈 매는법, 배낭 사용법, 안전한

복장착용, 오르막 내리막길 걷는 방법, 스틱사용법, 행동식 등 나만을 위한 교육이었다면,

등산지도자과정은 심폐소생술, 응급처지법, 독도법 등으로 나 뿐만 아니라 타인(대원들)의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꼭 등산을 하지 않더라고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응급조치방법으로 매우 유용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태탐방 연수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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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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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곤 구조대장 강의 내용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끝난다.(산에서 과음은 죽음이다)

    - 사고신고 : 119(응급시 헬기 이용 - 무료)

    - 사고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최단 시간

       ☞ 서울 근교 산 15분

       ☞ 설악산 지리산등 : 4시간 (기상이 안 좋을 경우 7~8시간)

    - 혼자서 등산을 절대 하지 말 것. : 산에서 가장 확실한 구조자는 동료다.

    - 응급품목 : 압박붕대 2개, 올록볼록 깔판(4단 방석), 길이 4미터의 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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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철 팀장님 강의 내용

    - 등산식량(비상식과 행동식)

       비상식 : 잘 건조되어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전투식량 등)

       행동식 : 보행하면서 즉시 먹을 수 있는 식품(초코렛, 양갱, 사탕 등)

                    포도당, 스피드젤,

       물(이온음료) : 1.5리터(6시간 내외 산행시..)

       물과 행동식 : 약 30분 간격으로 자주 먹어라.(계획적으로 먹을 것)

       행동식과 물 : 배고프거나 갈증이 나기전에 먹고 마셔라.

    - 운동시 필요한 에너지( 탄수화물 + 지방 + 단백질 )

       무리한 산행(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있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건강에 해롭다.

       소변이 누렇게 나오면 단백질이 소모된 것을 알 수 있다.

       점심 식사 때 과도한 음식물 섭취 금지 : 위에서 소화가 될 때 혈액과 산소가 위에

       집중되어 머리나 다른 부위에 혈액 및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고통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산행(운동)중에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므로 계획적으로

       적은양을 자주 먹어야 한다.

     - 보행 속도 및 보호 장비

        심박수 : 110을 유지(무리한 속도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심박수가 높아져

                    쉽게 피로해 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음)

        숨은 깊이 들이마시고 길~게 내쉰다. :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

        보호장비 : 무릎보호대, 스틱, 테이핑 밴드.

                        (무릎 보호대는 혈액 순환이 될 수 있도록 종종 풀어줘야 함)

        무릎이나 관절이 아플 때 : 에어파스 사용은 금물, 대신 에어쿨닥터를 사용

                       (파스는 아픈 부위를 덮게 하므로 관절에 아주 해롭다.

                       열을 식혀주는 에어쿨을 사용하여 냉찜질 효과를 내게 해야 함)

        벌에 쏘인 경우 : 과산화 수소 또는 버물리 등을 바르고

                            알러지가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갈 것

        술은 중추신경계를 마비시켜 반사신경을 둔하게 하므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절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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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준 강사님 강의 내용

     체온관리(저체온증의 위험성)

          습 - 바람- 고도를 대비하는 것

          레이어링(Layering) : 기능성 솟옷 + 겉옷 + 바람막이 등

          체온이 35도 이하면 저체온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함.(2시간이면 사망에 이르게 됨)

          바람 : 초속 10미터 마다 기온이 1.6도씩 떨어짐

          고도 : 높이가 100미터 높아질 수록 기온이 0.65도씩 내려감

          젖은 옷 : 240배나 더 빨리 체온을 빼앗아감    

     등산윤리와 LNT(흔적을 남기지 않기)

          자신이 가져가 간 모든 것을 다시 가져와야 함.

     보행방법 및 알파인 스틱 사용법

          스틱은 체중의 30%를 분산시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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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철 강사님 강의 내용

    등산화 : 여름에도 중등산화를 꼭 신을 것(발목 부상 방지)

    배낭 : 가급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남자 40리터)

    바지 : 긴 바지를 입을 것(여름철에도 지맥등에 가면 잡풀이 우거져서...)

    인도어클라이밍 : 지도를 보면서 거리, 경사도, 방향 , 주요지점 등을 보면서 사전에 마음속으로 등산을 하는 것

                              (여건이 허락하면 사전 답사가 제일 좋음)

    독도법 : 지도정치 - 현위치 파악 - 진행방향 결정

               지도 정치 : 지도의 자북방향과  나침판의 진행화살표를 일치시킨 후

                               북방지시화살표와 자침을 자북방향과 진행방향화살표와 일치시키는 것 

               진행방향 결정 : 지도상의 현위치와 목표지점을 선으로 연결한 후, 선과 나침판의 진행화살표를 일치시킨다.

                                       그 다음, 눈금다이얼을 돌려서 북방지시화살표와 자침을 일치시키면 현위치에서 진행방향

                                       의 방위각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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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석 강사님 강의 내용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의식을 잃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함.( 의식을 잃은 후 4~6분이 지나면 뇌세포가 망가지기 때문에....)

    - 심폐소생술 : 30회 흉부 압박 후, 구강으로 바람을 2회 불어 넣는다.

    - 흉부압박 방법 : 양쪽 젖꼭지 중간 지점을 오른손으로 30회 누른다.(깊이는 약 5센티미터 정도, 속도는 분당...)

    - 구강으로 바람을 불어 넣으 방법 : 오른손으로 환자의 이마를 뒤로 젖힌 후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은 다음

                                                        본인의 입으로 환자의 입 전체를 덮어서 바람이 새지 않도록 하여 바람을

                                                        불어 넣는다.(2회 반복, 다시 흉부압박으로 돌아가가까지  10초를 넘지 않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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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남대 보다 멋진 숙소) 

1박 2일 동안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강사님들부터 교육 잘 받았습니다.

생태탐방 연수원(교육장소 및  숙소)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답게 깔끔한 최신식이었으며

도봉산 입구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육 환경은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연수원 뒷편 계곡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여 있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어서 쉬는 시간에 계곡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될 정도였습니다.

식사 또한 무료교육을 생각한다면 괜찮았습니다. 특히 생태와 콩나물 국은 뜨거운 국물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맛깔스러웠습니다.

교육을 진행해 주신 강사님들....  

생업이 있으시면서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시어 이 교육을 이끌어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교육준비나, 열정, 강의 내용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굳은 신념을 꿋꿋하게 실천해 나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들의 교육만으로는 그 힘이 미미할 지 모르겠지만

교육을 받은 우리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준다면 가까운 미래에 올바른 등산문화가 정착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들께서 바라는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 우리가 산을 좋아하는 것보다,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자" 라는 것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려고 할 때 자연도 사람도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박 2일 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강의해 주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료식 후 강사님들과 기념 촬영 : 좌에서 두 번째 주현철 팀장님, 세 번째 강인철 강사님)

[뚜벅뚜벅(김일강)]

사진은 주현철팀장님께서 찍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강인철]

격려말씀으로 듣고 더욱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뚜벅뚜벅(김일강)]

친목산행시 지도와 나핌판을 준비하라시니...교육산행 같습니다.
계룡산 계곡에 던져놓고 장군봉 찾아가는 것 아니죠?

[강인철]

ㅎㅎ 기왕이면 교육효과도 겸비해야겠죠~~ ^^
어차피 지도와 나치반은 필수품입니다.
일부러 준비해야 한다면 문제 아니겠습니까?? ㅎ

[뚜벅뚜벅(김일강)]

각오 단단히 하고 임하겠습니다^^

[화가시인(1기윤혜숙)]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그래서 저 산행 신청했답니다.~~
겸손하게 생각하며 산행 하려구요!!
배운것을 토대로!!
메모습관 좋으시네요^*^
다시한번 공부 하고 갑니다.

[뚜벅뚜벅(김일강)]

목표가 뚜렷하셔서 교육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화가시인에 이어 등반가로서의 활약도 기대 됩니다^^

[화가시인(1기윤혜숙)]

등반가? 까지는 그러나~~~
나이가 있어서 ㅋㅋ ㅋㅋ 노력 해 볼께요!!
고맙습니다.

[뚜벅뚜벅(김일강)]

사진으로만 보면...아직 4학년정도로 보이시는데...

[화가시인(1기윤혜숙)]

사진빨입니다.~~나이는 못속여요~

[오선미]

저는 후기 지금에서야 봤는데 멋지네요. 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뚜벅뚜벅(3기김일강)]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좀 해 봤습니다. 낼 산에서 뵙겠습니다^^

[임운종]

훌륭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어엿한 중견지도자가 되셨음을 축하드립니다~!
강사님들도 큰 보람을 느끼셔서 더욱 열심히들 하시겠네요~~ㅎ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