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권에서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삼국지는 정수 삼국지와 삼국지 연의로 구분되고
일반적으로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의 내용이 많이 읽힌다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에서는
중국민들 다수의 위정자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깔려있다
중국민들은 넓은 대륙에서 누가 정권을 잡던 별 관심이 없다고 한다
살아보니
그 놈이 그 놈이더라라는 이야기다
오랜 세월동안 많은 나라가 일어나고 사라지고 한 것이
중국역사의 흐름이다
민초들은 스스로 자기 삶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황제는 누가 되어도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의 특성이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는 알다시피
한나라 황실 후손이고 명분론자인 유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조는 황제를 핍박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정적 인물로 묘사된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에게는 조조는 인기가 없는 인물이다
반면 유비에게는 호의적이다
중국민들에게 조조에 비해서 인기가 많다
17년 출판된 왕샤오레이의 15편 삼국지 조조편은
조조의 관점과 입장에서 삼국지를 편성한 책이다
완벽하게 조조의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지나온 역사를 관점을 달리해서 바라보면 다른 묘미가 있다
조조는 유비를 어떻게 바라볼까?
조조는 유비를 발가락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았다
유비를 부르기를 항상 귀 큰 도적놈이라고 했다
매사 거저 먹는 놈이라고 했다
전투가 벌어지면 제일 먼저 도망가는 겁쟁이라고 했다
모양새만 번듯하게 차려입고 말만 많은 그런 인물로 취급했다
관우,장비,제갈공명 등 쟁쟁한 참모는 인정했다
조조는 신상필벌이 확실했다
신분보다는 실력위주의 인물을 등용했다
조조는 병법에도 능해서 병법책도 지었다
문학에도 능해서 시도 지었다
한나라의 승상과 위왕이 되었던 조조에 대한
중국 민중들의 재평가 작업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