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서품(序品)』 제1 - (3) 차토의 육서와 타토의 육서 ☞음성으로듣기☜
우선 차토(此土)의 육서란 설법(說法) · 입정(入定) · 우화(雨華) · 지동(地動) · 중희(衆喜) · 방광(放光)을 말합니다.
제1의 설법서(說法瑞)란 석존께서 무량의경을 설하시며 과거 40여 년의 경(經)들이 미현진실(未顯眞實)임을 나타내신 것, 제2의 입정서(入定瑞)란 석존께서 무량의처삼매라는 선정에 드신 것, 제3의 우화서(雨華瑞)란 석존께서 무량의처삼매에 드셨을 때 하늘에서 네 종류의 꽃이 쏟아진 것, 제4의 지동서(地動瑞)란 널리 부처님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한 것, 제5의 중희서(衆喜瑞)란 이들 서상을 본 회좌(會座)에 참석한 대중(大衆)이 무량의 기쁨이 마음에 생겨 일심(一心)으로 부처를 삼가 우러르는 것, 그리고 제6의 방광서(放光瑞)란 석존의 미간에 있는 백호상(白毫相)에서 빛이 나서 동방(東方)의 1만 8천의 국토를 비춘 것입니다.
그 빛은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에까지 이르고 동방의 1만 8천의 국토에 사는 중생의 모습까지 생생히 비춰졌습니다. 그것이 타토(他土)의 육서(六瑞)입니다.
제1은 육취(六趣)=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天)의 육도(六道)를 헤매는 중생이 보이고, 제2는 제불(諸佛)을 볼 수 있고, 제3에는 제불의 설법이 들리고, 제4는 불도를 행하는 자들의 득도(得道)하는 것이 보이고, 제5는 보살들이 여러 인연(因緣)이나 여러 이해(理解)에 따른 신앙 그리고 여러 상모(相貌)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 보이고, 제6에는 제불의 입멸하는 상(相)이 보였습니다.
이들 불가사의한 서상은 회좌에 참석한 대중에게 불가사의한 생각을 일으켰습니다. 무엇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서상을 나타내 보이셨는가라는 의문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삼매(三昧)에 드셔버려 여쭤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중의 생각을 알아차린 미륵보살(彌勒菩薩)은 대중을 대표하여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에게 질문하였습니다. 그것은 문수사리보살이 과거세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제불(諸佛)을 몸소 섬기고 공양을 했기 때문에 문수사리보살이라면 이러한 서상을 보았을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문수사리보살은 미륵보살의 질문에 대해 이 서상은 석존께서 지금부터 중요한 법을 설하실 것이라는 암시라고 답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세에 많은 부처님을 섬겼을 때 이러한 불가사의한 현상을 현출(現出)한 후에는 반드시 중요한 가르침을 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께서 출현하셨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것은 과거 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기겁(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이라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옛날 옛적에 일월등명불이라는 부처님께서 출현하시어 여러 중생의 청에 응하여 올바른 법을 설하신 것, 그리고 최초의 일월등명불께서 입멸하시자 차례로 같은 이름의 부처님께서 출현하여 2만 명에 이르렀고, 최후의 일월등명불께서 설법을 마치고 삼매에 드셨을 때 지금과 같은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부처님께서 삼매에서 나오시어 법화경을 설하셨다고 이야기하며, 석존께서도 반드시 법화경을 설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서품』에서 이미 부처의 인수(因壽)〔구원실성(久遠實成)의 유래〕가 밀시(密示)된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