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받아들임 (수락, Acceptance)
받아들임에 대한 이야기
마스터가 제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제자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만, 견습 제자에 더 추가되는 외적인 의례(의식, ceremony)은 없다. 몇몇 젊은 제자들의 받아들임에 관한 다음 이야기는 지난 제 4 장의 견습에 관한 이야기와 비교하기 위해 제시한다.
여느 때처럼 쿠트후미 대사의 댁에 갔더니 대사께서는 모리야 대사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잠시 옆으로 비켜셨지만, 대사께서는 눈부신 환영의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앞으로 부르셨고, 우리는 관례대로 대사들께 인사를 했다.
대사께서 "언제나 빛나는 사랑의 별"이라고 불렀던 우리의 후보자들 중 첫 번 째 젊은이는 스승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스승을 형님처럼 여기고, 깊은 경외심 없이는 스승께 말하지 않고 자유롭고 집처럼 편안하게 지낸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대사께서 그에게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자네 마침내 내 밑에서 일하며 인류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는가?" 소년은 그렇게 하겠다고 매우 진지하게 대답했고, 대사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자네가 해온 노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자네가 긴장을 늦추지 않기를 바라네. 새로운 상황에서도 내가 몇 달 전에 말한 것을 잊지 말게나. 자네의 노력과 결단력 덕분에 견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모든 진보의 길 중에서 가장 빠른 길인 다른 사람들을 그 길로 인도하는 길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네. 전적으로 이타적인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지만, 한 대상만을 위한 사랑일지라도 그것을 강요나 질투로부터 순수하게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은 드물지. 자네의 발전은 그 사랑의 불꽃을 동시에 여러 대상에 대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성공적으로 유지한 덕분이야. 자네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힘이 필요하네. 나중이 아니라 적절한 바로 그 순간에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분별력과 주의력을 키워야 하네.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네. 하지만 자네는 그것을 놀라울 정도로 잘 해냈고, 나는 자네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네.”
그런 다음 대사께서는 후보자 한 명 한 명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말씀하셨다. "나는 고대 의식에 따라 자네를 나의 첼라로 받아들이네." 대사께서는 한 명씩 차례로 자신의 오라로 끌어당겼고, 제자의 오라는 잠시 동안 그분 안에서 사라졌다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고결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예전엔 대사께서 한번도 하지 않으셨던 특별한 특징들을 보여주셨다.
이 모든 의식이 끝나자 대사께서는 각자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자네에게 나의 축복을 주네." 그리고 모두에게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가자. 공식적인 인정과 등록을 위해 난 자네들의 새로워진 캐릭터를 소개해야 하네." 그래서 마스터께서는 그들을 마하초한께 데려갔고, 마하초한은 그들을 예리하게 살펴보시더니 말씀하셨다. "자네들은 매우 젊군. 이렇게 일찍 그 자리에 오른 것을 축하하네. 자네들이 도달한 수준에 걸맞게 살아가는 것을 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분은 불멸의 기록부에 그들의 이름을 입력하면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반대편 칸을 보여주며 곧 다른 이름들의 항목도 작성할 수 있기를 희망하셨다.
마하초한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대사께서는 새 제자들을 다시 한번 집 근처 동굴로 데려갔고, 제자들은 그가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실시간 이미지들이 허공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 자네들은 언제나 나의 일부이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이미지들이 필요하지 않네."라고 말씀하셨다.
마스터와의 융합 (Union)
원인체(causal body, 혼)의 시력을 가지고, 이 의식의 과정을 관찰해 보면, 마스터는 수많은 색의 동심원들과 육체, 그리고 빛나는 덩어리의 중심에 있는 그 상위계의 몸들을 포함하는 살아있는 불의 영광스러운 구체로 보이며, 그분의 오라는 수백 미터의 반경까지 확장된다.
제자가 마스터의 몸에 다가갈 때, 더 미세한 질료로 이루어진 빛나는 구체로 나아가고, 마침내 마스터의 발치에 도달했을 때 그는 이미 그 찬란한 구체의 중심부에 있으며, 마스터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신참 제자를 감싸 안아 그의 오라를 포함시키도록 자신의 오라를 확장할 때, 그렇게 확장하여 제자의 오라를 포함시키는 것은 실제로 마스터의 중심에 있는 불의 심장인데, 수락 의식을 통해 제자는 이미 그 강력한 마스터의 오라의 바깥 고리 한참 안쪽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시 동안 마스터와 제자는 하나이며, 위에서 설명한 대로 마스터의 오라가 제자의 오라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제자가 이룬 특별한 특성들이 마스터의 오라에 상응하는 센터들에 작용하여, 그에 반응하여 번쩍이는 것이다.
수락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작되는 마스터와 제자의 형용할 수 없는 결합은 영구적인 것이며, 수락 이후 제자는 비록 물질계에서 마스터와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그의 상위 몸들은 마스터의 몸들과 공통으로 진동하고 있다. 그는 항상 마스터와 조율되고 있으며, 따라서 제자는 처음에는 마스터와의 유사성에 한참 못 미치지만, 점점 더 마스터를 닮아가게 된다. 따라서, 그는 마스터의 힘이 하위 세계로 분배되는 열려진 통로가 되어 세상에 큰 봉사를 하게 된다. 제자는 마스터에 대한 지속적인 명상과 열렬한 열망을 가짐으로써, 그의 몸들은 마스터에게 열려져 그에 영향력을 받기를 기대한다. 제자는 항상 그런 생각에 주로 몰두하여, 마스터의 말씀을 기다리고, 마스터로부터 제시되는 것들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에게 예민하고 민감하게 열려 있는 반면에, 낮은 영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닫혀져 있다. 그러므로 아스트랄 위쪽의 상위 몸들은 컵이나 깔때기와 같아서 위쪽은 열려 있지만 옆쪽은 닫혀 있으며, 아래쪽 하위 수준으로부터 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침투하지 못한다.
제자의 이러한 조율은 제자도의 기간 내내 계속된다. 처음에는 그의 진동이 마스터의 진동보다 몇 옥타브 낮지만, 점차 상승하며 마스터와 조율되어 간다. 이것은 오로지 천천히 일어날 수 있는 과정이다. 그것은 주사위로 금속 조각을 찍어내는 것처럼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줄을 조율하는 것처럼 비교적 빠르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것들은 무생물이지만, 이 경우에는 살아있는 존재가 형태를 갖추고 그 생명력이 보존되기 위해서는, 마치 정원사가 나뭇가지들의 방향을 틀어주거나 외과의사가 적절한 시술기구로 삐뚤어진 다리를 곧게 펴는 것처럼, 제자의 점진적인 내적 성장이 마스터의 외적 영향에 적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마스터가 각각의 제자에게 자신의 모든 관심을 쏟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동시에 작업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말하자면, 마치 세계의 여러 나라들과 천사들, 그리고 인간들이라는 다양한 종류의 힘을 가진 보드의 조각들을 가지고 커다란 체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 효과는 그분이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한 제자를 지켜보는 것과 같은데, 그 이유는 마스터가 수백 명 중 한 제자에게 관심을 쏟는 것이 우리가 어떤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집중할 때보다 관심의 크기가 더 크기 때문이다. 마스터는 자신의 몸들과 제자들의 몸들 사이의 일정한 동조의 흐름을 허용하고 있지만, 종종 그 하위 몸들의 조율을 아니 많은 선배 제자들에게 맡기신다. 이런 방식으로 마스터는 제자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제자들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신다.
따라서 받아들여진 제자는 마스터의 의식(consciousness)의 전초기지, 즉 마스터의 확장이 되는 것이다. 아데프트는 제자를 통해 보고 듣고 느끼기 때문에 제자의 앞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은 마스터의 면전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위대한 존재께서 항상 제자의 사건들이 일어날 때 반드시 그 사건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마스터가 그 당시에는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은 나중에 기억에 남아있게 된다. 제자가 특정 주제와 관련하여 경험한 것들은 마스터가 그 주제에 관심을 돌릴 때 자신의 지식 가운데에서 마음에 떠오를 것이다.
제자가 마스터에게 헌신의 마음을 보낼 때, 제자가 보내는 작은 섬광은 마치 거대한 밸브가 열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내고, 마스터로부터 엄청난 사랑과 힘이 제자에게 흘러내린다. 만약 제자가 아테프트가 아닌 존재에게 헌신의 생각을 보내면, 그 생각은 불꽃의 흐름처럼 보이지만, 그 생각이 아데프트에게로 향해진다면, 제자는 즉시 마스터의 불같은 사랑의 흐름에 휩싸이게 된다. 아데프트의 힘은 언제나 햇빛처럼 바깥쪽 사방팔방으로 흘러나오다가 제자의 생각에 닿는 순간 그 힘의 엄청난 흐름이 제자에게 흘러내린다. 마스터와 제자의 사이의 결합이 너무 완벽해서 제자의 하위 몸들에 심각한 교란이 생기면 마스터의 하위 몸들에도 영향이 가고, 그러한 진동은 더 높은 차원에서의 초인의 작업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불행히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마스터는 폭풍우가 진정될 때까지 제자를 자신으로부터 차단하는 베일을 내려야 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마스터와의 흐름이 잠시 끊어져야 할 때 제자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제자 자신의 일인 것이며, 제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 한 즉시 그 분리를 끝낼 수 있다. 보통 이러한 불행한 사건은 48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나쁜 경우를 알고 있으며, 그 균열이 수년 동안, 심지어 그 화신의 나머지 기간 동안 지속되었던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극단적이고 매우 드문 경우인데, 그 이유는 그러한 차단이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제자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