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상은 눈물로 얼룩집니다/옥담
그대는 지금 나의 슬픈 음악 연주가 들리시나요
어느덧 묻혀버린 시간 속에 먼지처럼 사라진
희미한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바람이 볼을 스칠 때 내 생각을 하시나요
태양이 숨 죽여 넘으려 할 때
내 생각이 나시나요
아름다운 황혼 빛에
나는 가슴 시려 먼 허공을 쳐다봅니다
가버린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마등처럼 스치는 추억에
나는 옛 그곳을 찾아 서성입니다
나는 왜 아직도 그대를 잊지 못할까
이 밤도 나는 슬픈 곡조로 연주를 합니다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아프다고~
대답 없는 당신을 막연하게 기다려 봅니다
긴 기다림에 이 밤도 잠 못 이루고
내 침상은 눈물로 얼룩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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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