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와 겸손을 배우고 가르치자
2018년 5월 2일 / 다솜어린이집 신우회 설교 / 찬송가 568장 / 마태복음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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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8장 ➊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네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로 하여금 푸른 풀밭에 눕게 하시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시네 ➋ 내 영혼을 구원하시오니 내게 감사함이 넘치나이다 나로 하여금 모든 고난을 참게 하시며 하늘의 평안을 입게 하여 주시네 ➌ 하나님이 함께 하시오니 네게 두려움이 없으리로다 나로 하여금 땅에 살아도 진리 안에서 이기고 이기게 항상 능력 주시네
마 11:28-30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안식)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사역은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병을 고치는 것이었다. 사역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바로 가르치시는 사역이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어김없이 말씀을 가르치셨다. 장소도 가리지 않으셨는데, 산 위에서도 말씀하시고 회당에서도 가르치셨다. 길을 가다가도 말씀하시고 적절한 비유의 대상물을 발견하시면 또 비유로도 말씀하셨다. 말씀을 가르치신 이유가 무엇일까?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 ‘내게 배우라’고 하신 말씀이 성경에서 여기뿐인데, 그 내용은 예수님의 마음인 온유와 겸손이다. 세상지식도 중요하고 성경지식도 필요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인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는 것은 명령이었다.
<온유(溫柔)하다>는 말은 헬라어 원어로<프라우스>라는 단어를 쓴다. 원래 이 단어는 사람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다. 공격적으로 사용 되던 개나 사자나 야생마를 훈련을 시켜서 그 엄청난 힘이 잘 조절되어 유익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되어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야생마를 그냥 두면 들판에 뛰어다닐 뿐이지만 잘 길들어지면 밭을 갈고 짐을 운반하는 인간과 자기 주인에게 아주 유용한 짐승이 된다. 이것을 온유라고 했다. 이 말을 사람에게 적용하자면 어떻게 될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억제하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뜻할 때 사용된 단어이다. 고로 온유한 성품이란, 내가 충분히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참는 것을 말한다. 내가 부수고 무너뜨릴 수 있지만 나를 억제하고 밖으로 내뱉지 않는 것을 말한다. 물론 옛날에는 제어할 수 없어서 수 없이 되풀이했던 성품이었지만 이제는 하지 않는 법을 안다. 훈련되어 자신을 조절할 수가 있게 되었다. 이것이 온유다. 이것을 가르치자.
성경을 배우고 자란 사람들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모세(자기가 하려다가 사람을 죽여 오히려 40년이 지연되었고, 마지막에는 혈기를 부려 가나안에 못 들어갔다)의 어머니 요게벳,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하나님께 부르짖어 아들을 얻음),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링컨의 어머니 낸시(기도와 성경을 가르침)와 계모 사라(밤 늦도록 책을 읽힘) 등은 높은 학벌을 가진 것도 아니었고, 환경도 열악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친 결과 자녀들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 말썽꾸러기 소년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장로로서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고자 노력했고,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바른 신앙인이 되고자 가족을 이끌었다. 그는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집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모리슨의 어머니는 기도하는 습관을 가르치고, 성경을 끊임없이 들려주었다. 그러나 그는 성격이 난폭했다. 어느 날 교회학교 교사가 그에게 옷 한 벌을 선물했다. 며칠 후 소년은 그 옷을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교사는 그 아이에게 다시 새 옷을 사주었다. 그 아이는 이번에도 몇 번 입어보더니 휙 던져버렸다. 사람들은 교사에게 ‟저 아이는 구제불능입니다. 더 이상 사랑을 쏟을 필요가 없어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는 그 소년에게 세 번째로 좋은 옷을 선물하며 ‟네가 옷을 버리는 것은 용서한다. 그러나 교회출석은 계속하겠다고 약속해다오.”라며 타일렀다. 그 말썽꾸러기 고아 소년은 교사의 사랑과 인내에 감동을 받아 예수님을 믿고 새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영국의 선교사인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 목사다. 그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활동한 선교사로서 1807년 중국에 건너갔으며, 1813년 <신약성서>를 한문(漢文)으로 번역하였고, 그 후 <구약성서>와 <영한(英漢)사전>을 출판하였다. 그리고 영국인 바실 홀 (Basil Hall)을 통하여 한국에 최초로 <성서>를 전해주었다. 그가 처음에 중국에서 전도를 할 때 7년 동안이나 걸려서 겨우 한 사람의 신자를 얻었다고 한다. 시달리는 나날이었지만 중국어사전 3권, 중국어 신구약성경인 ‘신천성서’ 등을 남기고 1834년 하나님 품에 안겼다. 이 중국어 한문성경을 들고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은 중국으로 들어갔으며, 1866년 토마스 목사는 이 한문성경을 가슴에 안고 대동강 가에서 장렬히 순교함으로써, 토마스 목사가 건네주었던 성경 중에 3권이 최치량이라는 사람의 손에 넘어갔다. 그는 성경이 금서라는 사실을 알고 겁을 먹고 당시 평양 주사 박영식에게 전해주었다. 이때는 종이가 아주 귀했기 때문에 평양 주사였던 박영식은 그 성경을 한 장씩 뜯어 자신의 집에 도배지로 사용하였다. 결국 그의 집안은 온통 성경으로 도배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는 들어가고 나가도, 누워도 앉아있어도 늘 성경말씀을 읽게 되었다. 그는 신명기서의 말씀처럼 문설주와 인방에 말씀을 붙임으로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박영식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았고, 박영식에게 성경을 넘겨주었던 최치량 역시 그 집을 출입하면서 말씀을 읽게 되었고, 그 역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 후에 이 집은 기독교 역사의 아주 중요한 집이 됩니다. 이 집이 바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토마스 목사의 순교 42년후) 시작되었던 장대현교회의 전신인 평양 최초의 교회인 널다리골교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평양 대부흥운동은 오늘 한국 교회가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장대현 교회를 세운 것은 결국 토마스 목사의 피 흘림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것은 또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중국선교에 바쳤던 로버트 모리슨선교사의 헌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애쓰는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간디(Mahatma Gandhi)를 찾아왔다. “선생님, 제 아이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 이가 다 썩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선생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다 듣습니다. 그러니 제 아이에게 말씀 좀 해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이에 간디는 한 달 후에 오시면 그때 말하겠다고 여인을 돌려보냈다. 여인은 약속한 날 간디에게 갔지만 다시 한 달 후에 오라는 대답을 들었다. 간디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한 달 후에 갔을 때 간디는 아이를 붙잡고 “얘야, 지금부터 사탕을 먹지마라.”고 말했다. 아이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궁금하여 간디에게 물었다. “선생님, 말씀 한마디를 하시는데 왜 두 달씩이나 걸렸습니까?” 그러자 간디는 이렇게 대답했다. “실은 나도 사탕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보고 사탕을 먹지 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나도 사탕을 끊는데 두 달이 걸렸습니다.”
■ 미국의 오하이오주 교회에 니틱스(Nitikseu)라는 목수인 노교사가 있었다. 그가 처음에 이사왔을 때, 교회에 등록하고는 교회학교 교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담임목사는 학벌이 별로 없어서인지 ‘맡길 반이 없으니 스스로 전도해서 반을 만들어 보라’는 말로 거절 비슷한 표현을 하였다. 니틱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주일날 아침이 되자 길에서 놀고 있는 세 명의 아이를 발견하고는 교회학교에 출석하여 자기 반이 되어달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흔쾌히 대답했고 이를 시작으로 니틱스는 평생토록 교회학교 교사생활을 지속했다. 세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니틱스의 생일이 되면 축하편지를 보내왔다. 한 사람은 인도 선교사 챨스 콘웨이, 미국 29대 대통령 하딩(W.G. Harding), 나머지 한 사람은 대통령의 비서관이 되었다. 맡겨진 심령들을 잘 가르친 교사에게 주어진 상급이었다.
결 론 온유와 겸손하신 예수님은 많은 가르침 특히 제자들의 발도 씻겨주심으로 섬김의 도를 가르치셨고, 겟세마네 동산을 지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올라가심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다. 헛점투성이었던 제자들은 성령충만받고 사도가 되어 수많은 영혼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