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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공덕품 제 19
그때 부처님께서 상정진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습니다.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베껴 쓰면,
이 사람은 팔백 가지 눈의 공덕과 천이백 가지 귀의 공덕과, 팔백 가지의 코의 공덕과,
천이백 가지의 형의 공덕과, 팔백 가지의 몸의 공덕과,
천이백 가지 의식의 공덕을 얻으리라.
이 공덕으로 육근을 장엄하여 모두 다 청정하게 되리라.
이 선남자 선여인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청정한 육안으로 삼천 대천세계 안팍에 있는 산림, 하천, 바다를 보게 되고,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보게 되리라. 또 그 중의 일체 중생을 보며, 그들의 업의 인연과 과보로 나는 곳을
모두 다 보고, 모두 다 알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대중가운데에서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이 법화경을 설한다면, 너는 그 공덕을
들으리라. 이 사람은 팔백 가지 공덕의 수승한 눈을 얻으리니,
이렇게 장엄하여 그 눈이 매우 청정하리라.
부모에게서 받은 눈으로 모든 삼천 대천세계 안팎의 미루산과 수미산과 철위산과
그 밖의 나무숲과 큰 바다와 강물, 하천을 보며,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에 중생을 모두 다 보게 되리라. 비록 천안을 얻지
못하였으나, 육안의 힘이 이러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코가 청정해서 이 세계 가운데에 있는 향기거나 나쁜 냄새거나 간에
갖가지를 모두 다 맡아서 알리라.
수만나향, 사제향, 다마라향과 전단향, 침수향, 계수향과 갖가지 꽃향기,
과일향기와 중생의 냄새, 남자와 여인의 냄새를 설법자는 멀리 있어도
냄새 맡고 그 있는 곳을 알리라.
세력이 큰 전륜왕과 소전륜왕과 그 아들과 여러 군신과 신하와 궁인들의
냄새를 맡고 그 있는 곳을 알며, 몸에 지닌 보배와 땅 속에 묻힌 보배와
전륜왕 보녀의 냄새를 맡고 그 있는 곳을 알리라.
사람들들의 장신구와 의복과 영락과 갖가지로 바르는 향을 냄새 맡고 그 몸을 알며,
천인들이 다니고 앉고 노닐고 신통 변화하는 일을, 이 법화경 통달해 지닌
이는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만약 임신한 사람이 있을 때, 남자인지 여자인지 중성인지, 비인인지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며, 냄새 맡고 첫 회임에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함과
복된 아들 순산할지를 알며, 냄새 맡음으로써 남녀가 생각하는 바
탐, 진, 치의 마음을 알고, 또한 착한 행실 닦은 이를 알리라.
땅속에 묻힌 금, 은과 보배와 구리 그릇에 담긴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갖가지 영락 그 값을 알 수 없는 것을 냄새 맡고 귀하고 천함과 출처와 있는 곳을 알리라.
천상의 꽃득인 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바리질다수를 향기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며,
천상의 궁전들 상, 중, 하의 차별과 온갖 보배와 꽃으로 장엄한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리라.
하늘의 원림과 좋은 궁전과 누관과 묘법당에 그 안에서 즐김을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며, 모든 천신들이 법을 듣거나 오욕을 누릴때 오고 가고 다니고 앉고
누운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리라.
천녀들이 입은 옷에 좋은 꽃과 향으로 꾸며, 돌아다니며 즐거이 놀 때,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이 같이 점차로 올라가서 범천에 이르기까지 선정에 들고
나는 이를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광음천, 변정천에서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처음 태어나고 퇴몰함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모든 비구 대중이 법에 항상 정진하되, 앉거난 경행 하거나 경전을 독송하거나,
혹은 나무 아래에서 오로지 한마음으로 좌선할 때, 이 경을 지닌 이는 냄새 맡고
그 있는 곳을 모두 다 알며, 보살이 뜻을 견고히 하여 좌선하거나 독송하거나
남을 위해 설법 하는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곳곳에서 세존께서
모든 이의 공경 받으시면서 중생을 불쌍히 여겨 설법하심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중생이 부처님 앞에서 경을 듣고 환희하여 여법 하게 수행함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비록 보살의 코에서 생긴 무루법은 얻지는 못했으나, 이 경을 지닌 이는
먼저 이러한 코를 얻으리라.
또 상정진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베껴 쓰면, 천이백 가지의 혀의 공덕을 얻으리라.
좋거나 나쁘거나 맛있거나 맛없거나 쓰고 떫은 것도 그 혀에 닿으면, 더없는 좋은 맛으로 변하여 하늘의 감로수와 같아 맛없는 것이 없으리라.
만약 이 혀로 대주 가운데에서 설법하면, 깊고 묘한 음성이 나와서 능히 그 마음속에
들어가 모두 다 환희하고 쾌락하게 하리라.
또, 모든 천자와 천녀와 제석천과 범천, 하늘들은 이 깊고 묘한 음성 듣고 차례로 법과
같이 설함을 모두 다 와서 들으며, 모든 용과 용녀, 야차와 야차녀, 건달바와 건달바녀,
아수라와 아수라녀, 가루라와 가루라녀, 긴나라와 긴나라녀, 마후라가와 마후라가녀
등이 법을 듣기 위해 모두 다 와서 친근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국왕, 왕자, 군신, 권속과 소전륜왕과 대전륜와과 칠보천자와 내외 권속이
그 궁전을 타고 함께 와서 법을 들으리라. 이 보살이 설법을 잘 하므로 바라문, 거사,
국내 사람이 그 수명이 다하도록 따라와서 시봉하고 공양하리라.
또, 모든 성문, 벽지불과 보살과 모든 부처님께서 항상 즐겨 이 사람을 보시리라.
이 사람이 있는 방면에 제불께서 그 곳을 향해 법을 설하시니, 일체의 불법을 모두 다
받아 지니며, 능히 깊고 묘한 법음 내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표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의 혀는 맑고 깨끗해서 마침내 나쁜 맛을 받지 아니하리니, 그 먹고 씹는 것은
모두 다 감로의 맛이 되리라. 깊고 맑은 묘한 음성으로 대중에게 설법하되,
온갖 인연과 비유로 중생의 마음을 인도해서, 듣는 이는 모두 다 환희하여
온갖 좋은 공양 베풀리라.
하늘들과 요, 야차, 아수라 등이 모두 공경하는 망믕로 함께 와서 법을 들으리라.
이 설법자가 만약 묘한 음성으로 삼천 세계 두루 채우고자 하면, 뜻대로 곧 이루리라.
대소 전륜왕과 일천자 권속이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항상 와서 법 듣고 받으리라. 하늘들과 요, 야차, 나찰 바사사도 기쁜 마음으로 항상 와서 즐겨 공양하며,
범천왕, 마왕, 자재천, 대자재천 등 이 같은 하늘의 대중도 항상 그 곳에 오리라.
제부와 제자도 그 설법하는 음성 들으시고 항상 생각하고 수호하시다가 때로는
몸을 나타내시느니라.
또 상정진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지니고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베껴 쓰면, 팔백가지 몸의 공덕을 얻으리라. 청정한 몸 얻음이 맑은 유리와 같아서
중생이 보기 좋아하고, 그 몸이 청정하므로 삼천 대천세계에 중생이 날 때와
죽을 때와 상품과 하품의 훌륭하고 추한 구분과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나는 것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며, 철위산, 대철위산과 미루산,
마하미루산 등 모든 산과 그 속의 중생이 모두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리라.
또, 아래로는 아바지옥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있는 모든 것과 중생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며, 또 성문, 벽지불, 보살과 모든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모습이 나타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코가 청정해서 이 세계 가운데에 있는 향기거나 나쁜 냄새거나 간에
갖가지를 모두 다 맡아서 알리라.
수만나향, 사제향, 다마라향과 전단향, 침수향, 계수향과 갖가지 꽃향기,
과일향기와 중생의 냄새, 남자와 여인의 냄새를 설법자는 멀리 있어도
냄새 맡고 그 있는 곳을 알리라.
세력이 큰 전륜왕과 소전륜왕과 그 아들과 여러 군신과 신하와 궁인들의 냄새를 맡고
그 있는 곳을 알며, 몸에 지닌 보배와 땅 속에 묻힌 보배와 전륜왕 보녀의 냄새를 맡고
그 있는 곳을 알리라.
사람들들의 장신구와 의복과 영락과 갖가지로 바르는 향을 냄새 맡고 그 몸을 알며,
천인들이 다니고 앉고 노닐고 신통 변화하는 일을, 이 법화경 통달해 지닌 이는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만약 임신한 사람이 있을 때, 남자인지 여자인지 중성인지, 비인인지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며, 냄새 맡고 첫 회임에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함과 복된 아들 순산할지를 알며,
냄새 맡음으로써 남녀가 생각하는 바 탐, 진, 치의 마음을 알고, 또한 착한 행실 닦은
이를 알리라.
땅속에 묻힌 금, 은과 보배와 구리 그릇에 담긴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갖가지 영락 그 값을 알 수 없는 것을 냄새 맡고 귀하고 천함과 출처와 있는 곳을 알리라.
천상의 꽃득인 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바리질다수를 향기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며,
천상의 궁전들 상, 중, 하의 차별과 온갖 보배와 꽃으로 장엄한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리라.
하늘의 원림과 좋은 궁전과 누관과 묘법당에 그 안에서 즐김을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며, 모든 천신들이 법을 듣거나 오욕을 누릴때 오고 가고 다니고 앉고 누운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분별해 알리라.
천녀들이 입은 옷에 좋은 꽃과 향으로 꾸며, 돌아다니며 즐거이 놀 때,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이 같이 점차로 올라가서 범천에 이르기까지 선정에 들고
나는 이를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광음천, 변정천에서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처음 태어나고 퇴몰함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모든 비구 대중이 법에 항상 정진하되, 앉거난 경행 하거나 경전을 독송하거나, 혹은
나무 아래에서 오로지 한마음으로 좌선할 때, 이 경을 지닌 이는 냄새 맡고 그 있는 곳을
모두 다 알며, 보살이 뜻을 견고히 하여 좌선하거나 독송하거나 남을 위해 설법 하는 것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곳곳에서 세존께서 모든 이의 공경 받으시면서 중생을
불쌍히 여겨 설법하심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며, 중생이 부처님 앞에서 경을 듣고
환희하여 여법 하게 수행함을 냄새 맡고 모두 다 알리라.
비록 보살의 코에서 생긴 무루법은 얻지는 못했으나, 이 경을 지닌 이는
먼저 이러한 코를 얻으리라.
또 상정진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베껴 쓰면, 천이백 가지의 혀의 공덕을 얻으리라.
좋거나 나쁘거나 맛있거나 맛없거나 쓰고 떫은 것도 그 혀에 닿으면,
더없는 좋은 맛으로 변하여 하늘의 감로수와 같아 맛없는 것이 없으리라.
만약 이 혀로 대주 가운데에서 설법하면, 깊고 묘한 음성이 나와서 능히 그 마음속에
들어가 모두 다 환희하고 쾌락하게 하리라.
또, 모든 천자와 천녀와 제석천과 범천, 하늘들은 이 깊고 묘한 음성 듣고 차례로 법과
같이 설함을 모두 다 와서 들으며, 모든 용과 용녀, 야차와 야차녀, 건달바와 건달바녀,
아수라와 아수라녀, 가루라와 가루라녀, 긴나라와 긴나라녀, 마후라가와 마후라가녀
등이 법을 듣기 위해 모두 다 와서 친근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국왕, 왕자, 군신, 권속과 소전륜왕과 대전륜와과 칠보천자와 내외 권속이
그 궁전을 타고 함께 와서 법을 들으리라. 이 보살이 설법을 잘 하므로 바라문, 거사,
국내 사람이 그 수명이 다하도록 따라와서 시봉하고 공양하리라.
또, 모든 성문, 벽지불과 보살과 모든 부처님께서 항상 즐겨 이 사람을 보시리라.
이 사람이 있는 방면에 제불께서 그 곳을 향해 법을 설하시니, 일체의 불법을
모두 다 받아 지니며, 능히 깊고 묘한 법음 내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표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의 혀는 맑고 깨끗해서 마침내 나쁜 맛을 받지 아니하리니,
그 먹고 씹는 것은 모두 다 감로의 맛이 되리라. 깊고 맑은 묘한 음성으로
대중에게 설법하되, 온갖 인연과 비유로 중생의 마음을 인도해서,
듣는 이는 모두 다 환희하여 온갖 좋은 공양 베풀리라.
하늘들과 요, 야차, 아수라 등이 모두 공경하는 망믕로 함께 와서 법을 들으리라.
이 설법자가 만약 묘한 음성으로 삼천 세계 두루 채우고자 하면, 뜻대로 곧 이루리라.
대소 전륜왕과 일천자 구너속이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항상 와서 법 듣고
받으리라. 하늘들과 요, 야차, 나찰 바사사도 기쁜 마음으로 항상 와서 즐겨 공양하며,
범천왕, 마왕, 자재천, 대자재천 등 이 같은 하늘의 대중도 항상 그 곳에 오리라.
제부와 제자도 그 설법하는 음성 들으시고 항상 생각하고 수호하시다가
때로는 몸을 나타내시느니라.
또 상정진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지니고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베껴 쓰면, 팔백가지 몸의 공덕을 얻으리라. 청정한 몸 얻음이 맑은 유리와 같아서
중생이 보기 좋아하고, 그 몸이 청정하므로 삼천 대천세계에 중생이 날 때와
죽을 때와 상품과 하품의 훌륭하고 추한 구분과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나는 것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며, 철위산, 대철위산과 미루산,
마하미루산 등 모든 산과 그 속의 중생이 모두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리라.
또, 아래로는 아바지옥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있는
모든 것과 중생이 모두 다 금 몸 가운데에 나타나며, 또 성문, 벽지불, 보살과
모든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모습이 나타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법화경을 통달해 지니며, 그 몸이 매우 청정하여, 맑은 유리와 같아서 중생이
모두 보기 좋아하리라. 또 맑고 밝은 거울에 온갖 색상 모두 다 보이듯이,
보살의 맑은 몸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모두 다 보듯 하리니, 오직 홀로 밝게 알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느니라. 삼천 세계 중 모든 생물과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와 지옥과 아귀와 축생 등 이러한 모든 색상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리라.
모든 하늘 등의 궁전에서 유정천까지 철위산과 미루산, 마하미루산과 모든 큰 바다의
물 등이 모두 다 그 몸 가운데에 나타나고, 모든 부처님과 성문, 불자, 보살 등이
홀로 있거나 대중 속에서 설법하는 것이 모두 다 나타나리니, 비록 무루법성의
묘신은 얻지 못했으나, 항상 청정한 몸이어서 일체가 그 가운데에 나타나리라.
또 상정진아,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께서 멸도 하신 후에 이 경을 지니고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베껴 쓰면, 천이백 가지 의식의 공덕을 얻으리라.
이 청정한 의근으로 한 게송이나 한 구절만 들어도 한량없고 끝없는 뜻을 통달하리니,
이 뜻을 알고 나서 능히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을 설하되, 한 달에서 넉 달 내지 일 년이
되어서 설하는 모든 법이 그 뜻에 따라서 실상과 서로 어긋남이 없으며,
만약 세간의 경서나 세상을 다스리는 언설이나 자생업등을 설할지라도,
모두 다 정법에 순응 하리라.
삼천 대천세계 육취 중생의 마음에 행하는 바와 마음의 움직이는 바와 마음에
희론하는 바를 모두 다 알리니 비록 무류 지혜는 얻지 못했으나, 그 의근이
청정하기가 이와 같아서, 이 사람이 생각하고 헤아려 말하는 바는 모두 다
불법이므로 진실하지 않음이 없으며, 또한 이것은 과거세 부처님께서 경 가운데에서
설하신 바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사람의 뜻이 청정하고 총명하여 흐리고 더러움이 없어서, 이 묘한 의근으로
상, 중, 하의 법을 식별하고, 한 게송만 들을지라도 한량없는 뜻 통달하여
차례로 법과 같이 설하되, 한달에서 넉 달 내지 일 년에 이르리라.
이 세계 안팎의 모든 중생과 하늘, 용, 사람과 야차 귀신들이 그 육취에 있으면서
생각하는 갖가지를 법화경 지닌 공덕으로 일시에 모든 것 다 알리라.
시방의 수없는 부처님께서 백복으로 장엄하신 모습으로 중생 위해 설법하시는 것을
듣고 능히 통달해 지니며, 한량없는 뜻 생각하며 설법 또한 한량없이 하되,
처음에서 끝까지 망각하거나 착오 없으리니, 법화경을 받아 지닌 때문이니라.
모든 법의 상을 모두 다 알고, 뜻에 따라 차례를 알며, 명자어언에 통달해서
아는 바와 같이 연설하리라. 이 사람이 설하는 바는 모두 과거세 부처님 법이리니,
이런 법 설하므로 대중 가운데에서 두려울바 없으리라.
법화경 통달해 지니는 이는 의근이 맑기가 이 같으니, 비록 무루는 얻지 못했으나,
우선 이 같은 모습 있으리라. 이 사람이 이 경 지니고 희유한 경지에 머물러 있어서
일체 중생이 환희하고 사랑하며 공경하는 바가 되고, 능히 천만 가지 훌륭하고
교묘한 말로 분별 해서 설법하리니, 이것은 법화경을 지닌 까닭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