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도를 하면서 큰 봉변을 당한 날이었습니다. 중년 남성을 전도하려는데 눈에 불을 켜고 욕설을 내뱉으면서 극렬하게 거부하더군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겪는 일이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상했고 이어서 계속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아내가 저를 진정시키면서 사람이 아니라 마귀가 방해하는 것이니 개의치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 받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지만 감정의 여운이 금방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쓴 <5분 영혼의 양식>의 내용과 일치하는 일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2).
(앞글 생략) 십자가 고난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통과해야 할 필수코스입니다. 십자가 고난의 길이 예수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 고난과 부끄러움의 현장을 찾아다니는 자가 예수님이 찾는 자입니다. (뒷글 생략)
오늘의 사건이 하나님께서 주신 글과 일치하게 된 것을 보고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이조차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발생한 것임을 깨닫게 되어 기뻤습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힌 것도 아니고 바울처럼 돌에 맞은 것도 아닌데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도리어 핍박자를 좀 더 부드럽게 대하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공원에서 계속 노방 전도를 하는데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사람이 나와있었고 전도를 받는 사람들마다 하나같이 반응이 좋아서 즐겁게 전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교회에서 11월 20일 추수감사주일 오후에 <행복한 가족 음악회>를 하려고 하니 꼭 오시라고 하자 무척 좋아했습니다.
오늘도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모욕감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기쁨만 가득하군요. 전도의 은혜가 그런가 봅니다. 제 전도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원의 은총으로 환경에 구애됨이 없이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