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판교 사랑의 병원에 가서
여러 환자들을 전도했습니다.
대부분 암 환자들이었고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과 안 다니는 사람들이
섞여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방암 환자, 위암 환자, 췌담도 환자 등을
만났는데요.
이분들은 일반 병원에서 표준 치료는 물론
사랑의 병원에서 통합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플 때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죠.
그래서 그런지 췌장암 완치
만 6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 병원 환자들을 찾아가 제 간증을 하며
격려하고 전도하는 것이
유달리 감사하고 기쁩니다.
벌써 몇 번째 와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군요.
간호사마저 제 완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어느 환자분이 제가 목사라고 하자
안타까운 말을 꺼냈습니다.
큰 교회인 서울 서초동 모교회 목사님께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사업 투자를 유치했는데
자기가 아는 여 집사님이
이로 인해 쫄딱 망해서
지금 몸 붙일 거처마저 없다고 합니다.
그 집사님에게는 재산이 많았다더군요.
저는 이 말을 듣고 머리가 '띵'하며 아팠습니다.
어떻게 목회자가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요.
(참고로 서초동 사랑의 교회는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이에 더해 이름만 대어도 누구나 알 만한
안양 소재 Y교회 K모 목사는
여전도사와의 불륜 관계가 발각되어
현재 사임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교회도 난리가 났었지요.
이분도 한국 교회의 내로라하는 설교자로
손꼽혔죠.
유튜브를 보니 그분의 설교가
편당 몇 만회의 조회수를 자랑했고
심지어 수십 만회를 기록한 설교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미 몇 개월 전부터는
그의 설교가 올라오고 있지 않고 있었습니다.
분당 우리 교회 이찬수 목사님의
유튜브 설교를 듣게 되었는데
유명한 목사 네 명 가운 세 명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불명예 퇴진을 한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역에 '열정'을 가진
목회자를 가장 기뻐하시고
요긴하게 사용하신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설교를 듣고
본인이 직접 교회밖으로 나가서
그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하시면 어떠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페이스북에서
이준경 아프리카 모로코 선교사님이
제 전도 보고서에 이런 댓글을 붙여주셨습니다.
대형 교회 목사, 장로, 집사, 권사, 성도들이
모두 노방 전도에 동참해야 한다고요.
요며칠간 집중적으로 이런 소식과 글을
대하다 보니 주제 넘게도
제가 가슴 아픈 말씀을 드리게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어쨌든 누구든지 죄로 타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상에 나가 구원의 복음을 전하면서
불신자들에게 무안을 당하기도 하고
조롱과 핍박을 겪으며
어렵게 사명을 감당하는 길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주관적인 판단이었다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전도 보고를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답답한 김에
크게 외치고 싶은 말씀이 있군요.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소서."
모든 지체님들, 주 안에서 늘 구원의 기쁨과
재림의 소망이 넘치시길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