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토요 산상 전도를 하는 날인데
쌓인 눈으로 인해 산에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여 전철 전도로 대신했습니다.
새벽에 기상해보니 눈이 많이 오고 추워서
전도를 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주님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날인데도 전도하러 가겠니?'
그래서 유튜브 치유 기도 녹음을 마친 뒤
점심 식사를 하고
얼른 전도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역사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찬 바람이 뼛속 깊이까지 들어오는 것 같아
너무나 추웠습니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곧 감기라도 걸릴 것 같더군요.
그래도 저만 추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춥다는 생각에
후회와 불평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옛날에 저는 수요 노방 전도일엔
비나 눈이 오면 은근히 좋아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힘든 전도를 안 나가도 된다는
얄팍한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의무적인 전도에
불과했는가 봅니다.
그런데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목사님의 글을 보니
신학교에 다니실 때 학생들이
매주 화요일 밤이면
삼각산으로 올라가 철야 기도를 했는데
비가 와도 산에 올라 기도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 글을 읽고 아무리 눈이 와도
전도 현장으로 가야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주님의 재촉하심이었는가 봅니다.
남자 중학생을 전도했습니다.
볼이 얼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도 창조주 하나님을 설명하며
예수 믿어 천국에 가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여자 청년을 전도하려는데
이미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목사인 것도 알아보는 것 같았습니다.
매우 반가워했고요.
오늘밤에 숨을 거두어도
천국에 갈 확신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구원의 믿음이 확실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 전도하다가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두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제 췌장암 치유 간증을 겻들여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암세포가 임파선에 전이되어 있었다는 것,
두 번이나 장출혈로 하혈을 하여
119 구급대 차량에 실려갔더니
의사가 장례 준비를 하라고 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예수 천국을 전했는데
잘 받아들여서 고마웠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두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둘 다 무슬림이었습니다.
영어 치유 간증 전도문을 보여주었고요.
몇 마디 영어로 예수 믿어 천국에 가자고
했습니다.
국적을 알아듣지 못한 두 남녀를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라며 전도했습니다.
미국인 여성 두 명을 전도했습니다.
저도 미국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더니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영어 전도문을 보여줬고요.
예수님 믿으셔서 천국에 가시라고 했고
웃으며 잘 받았습니다.
두 모자를 전도했습니다.
아들이 역사책을 읽고 있더군요.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과 더불어
예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고 하며
믿음 생활하여 천국에 가라고 했더니
둘 다 적극적으로 호응해서 기뻤습니다.
지금 저는 천안역 전에 있는
탕정역 고객 대기실에서
상행선 열차를 기다리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난방 시설이 잘 되어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아늑하군요.
마치 예수님의 따뜻한 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받으실 주일 예배 은혜를 사모하시는
복된 예비일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