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11:00~13:00 | 사진 정리 | 실습생 | - 앨범 사진 선택 - 사진 보정 및 인화 | 보정, 인화 |
13:00~14:00 | 점심시간 | - | - | - |
14:00~18:00 | 선행 자료 | 실습생 | - <나는 아이를 어떻게 만나고 싶은가> -「조건 없는 사랑, 100시간의 강점 샤워」 | 성찰,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오전 11시부터 앨범 제작에 쓰일 여행 사진들을 정해 색감이나 사진 크기 등을 보정하고, 편집이 끝난 사진들을 인화 사이트에 맡겼습니다. 오후에는 최선웅 선생님과 김세진 선생님의 자료를 읽으며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제 생각이 옳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조건 없는 사랑 '단 한 명의 어른’
: 오늘은 글을 읽고 떠오른 제 기억과 다짐을 적었습니다.
"자존감은 성장해가며 둘레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전하고 존중하고 믿음을 주는 가에 따라서 형성됩니다." 어린 시절 저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느라 바쁘셔서 함께한 추억이 많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게 주신 사랑은 절대 부족함이 없었지만, 어린 나이였던 저는 몰랐습니다. 소풍을 가는 날이면 출근 준비를 하느라 아침에 시간이 없으니 제게 돈을 쥐어주고 편의점에 파는 삼각 김밥을 사서 먹으라고 하셨고, 친구들은 삼각 김밥을 보며 맛있는 걸 먹는다고 부럽다했지만 저는 친구들의 도시락 속 울퉁불퉁한 김밥 모양, 당근이나 시금치가 먹기 싫다고 투정부리며 김밥 속을 비우는 모습조차 부러워했습니다. 한 번은 피곤해하는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다음날 있을 소풍에 김밥을 싸주면 안되겠냐고 물었고 '바빠서 미안하다. 먹고 싶은 걸 사먹어라'라며 만원 한 장을 쥐어주신 날, 괜히 심술이 나 아무것도 먹지 않았었습니다. 매일 오후 4-5시엔 부모님 손을 잡고 하원하는 친구들을 바라만 보며 저녁 7시쯤이 되어서야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집을 나와 언니의 손을 잡고 집에 갈 때도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아마 이 시절의 전, 부모님이 저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모든 원인이라고 할 순 없지만, 유년시절을 비교적 눈치보고, 수동적인 모습과 소극적인 모습으로 지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을 무렵, 어머니는 정년퇴직을 하셨고, 그 날 처음으로 부모님이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등교했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편한 옷을 입고 잘 다녀왔냐며 인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정말 낯설게 느껴졌지만, 좋았습니다. 그 날 저녁, 밥을 먹으며 "엄마가 아침밥을 차려준 것도 그렇고 집에 돌아오니 누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라고 하니 입은 웃고 있지만 슬픈 눈을 하시곤 "그동안 못챙겨줘서 미안해 ㅎㅎ"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가슴속에 남아있던 어린 시절 응어리가 풀리다 못해 미안함이란 감정들로 뒤덮였습니다. 슬퍼보이던 두 눈과 덤덤하게 뱉은 그 말에 '나는 언제나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니 수동적이던 모습에서 조금씩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이때 느낀 감정과 생각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표현 방법이 어떻든 '누군가를 진심으로 바라봐주고, 사랑받는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목표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진심으로 돌봐주는 ‘단 한 명의 어른’만 있으면 그 아이는 변한다고 말한다." 실습이 끝나면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이 될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에 남길 바라는 걸까?를 생각했습니다. 오늘 선행 자료를 읽으며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진심으로 대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단 한 명의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했습니다.
2) 보완점
-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비관적인 자세로 얘기하는 당사자에겐 어떤 방법을 활용해야 할까요? 당사자의 생각 속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 얘기하거나 때론 제안해보곤 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단 한명의 어른만 있다면 그 아이는 변한다고 말한다. " 그리고 조건없는 사랑.. 참 어려운 것인데, 그럼에도 글을 정리하며 다짐하는 유빈쌤 너무 대단하고 저도 같이 이 글을 읽으며 다짐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