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설악산 하계 캠프 - 7월 27일 ~ 31일 (4박5일) 김한규 2018-08-06 13:10:19, 조회 : 28, 추천 : 0
2018년도 설악산 하계 캠프 후기
(7월 27일 밤 ~ 7월 31일 4박 5일)
1. 날씨; 37도를 육박하는 혹서의 날씨
2. 참석인원; 10인; 직책, 존칭 생략
- 김성대 고문님, 장은수 회장님, 김순학, 김한규, 서기웅, 김문섭, 정인보, 김남준, 여재항, 오태환, 임승현, 신인경
3. 숙박; 혜림 리조텔
4. 일별 등반 내용;
- 28일 토; 삼형제봉 10인 12시간 완등 - 매우 무더운 날씨
- 29일 일; 별을 따는 소년 4인 4시간 완등 - 흐리고 바람 불어 시원 한 날
- 30일 월; 3인; 토왕성 폭포 상단 어프로치 및 비상 탈출 신규 루트 답사
(혜림 리조텔에서 토왕성 폭포 상단 정상) - 덥고 매우 습한 날
- 31일 화; 3인; 토왕성 폭포 전망대 산보; 회원님 상가 방문을 위해 등반 취소
5. 등반 사진 자료: 다음까페 새 준비홈피내; http://cafe.daum.net/SanVit/izaR/22 - 정인보 회원 작성
6. 등반 후기;
6.1 28일 토; 삼형제봉 10인 12시간 완등 - 매우 무더운 날씨
; 새벽 3시 단잠을 깨어, "10인의 전사들" 4시 어둠을 뚫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선대 계곡으로 출발,
; 새벽 5시 반경 여명에 3형제봉 첫 봉우리 아래 출발지 도착, 선착팀은 인공등반 팀이고, 3형제봉 루트엔 다행히 우리뿐,
; 찜통 날씨와 비소식을 감안, 속공으로 등반키로 결정, 첫 피치부터 여러 팀으로 나누어 줄줄이 사탕으로 연등
; 자일이 이리 저리 걸리고 꼬이고 해도 장회장님의 명확한 시스템 선언 및 교통 정리로 일사분란하게 등반
; 한큐로서는 설레임, 기대, 두려움이 두루 섞인 3형제봉 첫 등반이지만 여러 선배님 동료들이 함께하며 서로 격려하고 코치하며 등반하니 긴장이 풀리며 즐겁게 첫 봉을 등반 완료 함
; 2번쨰 봉우리인 무명봉에 도착 즈음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어 도보 우회로 속도를 내려다, 여의치 않아 팀별 연등방식 등반으로 속공으로 넘어 감
; 3번째 봉우리, 장군봉 아래 섰을 때는 비가 약간씩 흩뿌리기 시작, 일부 탈출이냐, 진행이 논의, 역시 속공으로 완등하기로 결정,
; 출발후 곧 나타난 크랰성 오버행 구간이 크럭스로 보임, 다행히 초보인 한큐도 추락 없이 무사히 넘어 섬
; 설악의 뺴어난 경치가 아래로 시원하게 보이는 2번째 피치부터는 시야와 구두 통신이 잘 되지 않는 고도감 넘치는 슬랩후 깐떼 직벽구간임에도 역시 팀별 연등으로 진행
; 역시나 선.후등자간 시각적 확인 부족 및 구두 통신이 잘 안되는 관계로, 수 차례에 걸쳐 소리쳐 선등.후등간 상태 확인을 해 가며 등반 함 - 시종일관 장회장님의 시스템 감독과 교통정리로 자일들이 꼬이는 상황에서도 일사분란하게 등반 함
; 적지 않은 10명 동시 속공 등반에서 경륜있는 산악회의 팀등반 management knowhow의 파워를 느끼며 배운는 바 많았음
; 다행히 비는 더 오지 않았고, 햇살도 매우 강하지는 않아, 운무가 실시간 동영상을 연출하는 설악의 전경을 조감하면서 쾌적한 등반을 하였음
; 정상에서 도달하여 주위를 360도 조감하는 기쁨은 언어로는 절대 표현 부족한 느낌! 위로 보이는 유선대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충동도 불러 일으키는 성취감이 휘몰아 옴.
; 땀을 식히고 팀 사진을 찍은후, 여러 피치 못할 사정상 금*굴로 내리는 직벽 60m + 30m하강을 위해 자일을 내리고, 승현이 신참들을 위해 간단한 하강 교육을 곁들임
; 직벽 고도감이 인수.선인에서 느끼던 바와는 사뭇 달랐으나, 김성대 고문님의 친절한 코치를 받으며 나란히 하강하니 마음이 놓였고, 30m 환승 지점에 60자 하단을 묶어 놓아서 환승 때 더 안심이 되었음 - 나중 생각해 보니 정작 나는 하강에 집중 하느라, 60자를 원상대로 묶어놓지 못하고 내려 옴
; 100m 직벽 하강을 하여 위를 올려다 보니 안도의 한 숨과 뿌듯함이 몰려 옴, 혼자는 이걸 결코 못하는데 산빛이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으니 안전하고 즐겁게 해 냈구나!! ^_^
; 날씨도 좋았고, 다수 인원인데도 전례에 없이 조기에 매우 힘든 코스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고들 하시니 더욱 뿌듯 함!
6.2 - 29일 일요일; 별을 따는 소년 4인 4시간 완등 - 흐리고 바람 불어 시원 한 날
; 토요일 3형제봉 등반을 마치고 대 부분 회원분들이 귀가 하시고, 남은 4인이 별을 따는 소년을 등반키로 함
; 김성대 고문님, 김남준 선배님은 15여년의 아렷한 기억을 더듬고, 순학형은 초등이라, 출발점을 찾지 못해 2 ~ 3 차례 쯤 알바를 하고서야 출발점을 찾아 냄
; 토요일과는 달리 구름도 적당히 끼고 습기머금은 바람이 불어, 선배들은 추위를 느끼기 까지 하면서, 토왕성 계곡과 연봉들을 아우르는 구름이 엮어내는 실시간 동영상을 내내 조망하며 등반함
; 크랙구간, 적당한 직벽성 face, 아슬하슬한 릿지등을 오르고 넘고 돌아 마침내 다리 후들거리게 하는 정상 뾰족바위 아래에 서니 정말 선경이 여기구나 하는 느낌,
; 마지막 칼능성 릿지길을 지나 남준형이 준비해 오신 시아시 만빵된 맥주로 목을 적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슴까지 시려 온다~
; 정상부 하산길 시작점에서 독사를 만나 뱀탕 꿈을 꾸냐 마느냐 하다가, 고이 보내주고 계곡길로 하산 함
6.3 - 30일 월; 3인; 토왕성 폭포 상단 어프로치 및 비상 탈출 신규 루트 답사
; 새벽부터 아침까지 흥건히 내린 비로, 천화대 비젼을 포기하고, 김성대 고문님, 김한규, 임승현 3이서, 토왕성폭 상단까지 가는 최단 직행 능선 루트가 있다는 혜림리조텔 사장님 정보에 따라 탐사키로 함
; 잎새에 흥건히 젖은 빗물로 샤워를 하면서 2.30분 시원하게 운무속을 거닐어 토왕폭 정상부 능선길에 도착함, 오후 5시까지 운무로 사방 조망이 되지 않아, 다른 루트 탐색은 중단하고 서둘러 하산 1.30만에 호텔에 도착
6.4; 31일 화; 3인; 토왕성 폭포 전망대까지만 산보;
. 인경형님이 모처럼 오셨지만, 회원님 상가 방문을 위해 삼가하여 등반 취소하기로 결정
7. 설악산 하계 캠프 결산 보고;
http://www.sanvit.pe.kr/zboard/view.php?id=sanvit&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6
첫댓글 좀 길어졌네요~
하계 캠프 4박5일 기록이라~
지난 주말 선인 박쥐길 후기 부터는 짧게 올리겠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