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 – 10:00 | 일정 공유 | 실습생 (은천동 팀) | - 일정 정리 및 공유 | 회의, 경청 |
11:00 – 12:00 | ‘비누 만들기’ 활동일지 작성 | - | - 활동일지 3, 4회차 작성 | 기록 |
12:00– 13:00 | 점심시간 | - | - | - |
13:00 – 14:00 | ‘비누 만들기’ 활동일지 작성 | - | - 활동일지5, 6회차 작성 | 기록 |
14:00 – 15:00 | ‘비누 만들기’ 수료식 계획 | - | -수료식(마지막 모임) 구상 | - |
15:30 – 16:30 | ‘하나리’ 활동 보조 | ‘하나리’ 팀 | - 리허설 진행 보조 | 진행, 보조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비누 만들기’ 수료식 계획 (14:00 – 15:00)
: 1월 22일 ‘비누 만들기’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하였던 유정 선생님과 주호 님과 함께 마지막 만남을 가질 계획입니다. 주호 님이 마지막 만남 날(1/19) ‘월요일이 마지막이네요. 아쉬워요.’라며 이번 활동을 마무리하며 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유정 선생님 또한 다음 만남의 기회를 약속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유정 선생님과 주호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활동을 함께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두 분은 사회사업이 처음이라 낯설고 서툴었던 저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아직 전하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아마 유정 선생님과 주호 님도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많을 듯합니다. 마지막 만남을 통해 이번 사업을 하면서 서로 감사했던 점, 좋았던 점, 즐거웠던 점, 배운 점, 얻어 가는 점들을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 댄스동아리 ‘하나리’ 활동 보조 (15:30 – 16:30)
: 보의 선생님이 담당하고 있는 댄스 동아리 ‘하나리’의 공연 전 마지막 리허설을 보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조하였던 게 3회차 전인데, 3회차 만에 완벽하게 안무를 숙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민 선생님과 제가 들어가자, 아이들은 자신 있게 완성된 안무를 보여줬습니다. 하나리 선생님으로 활동 예정이었던 예은이의 부재로 많이 당황했던 보의 선생님도 어느새 능숙하게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2배속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도, 너무 느리다며 더 빨리 배속해달라 요구하였습니다. 초반에 의무처럼 느끼던 춤 연습이, 이제는 게임처럼 즐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춤 연습이 끝나자 아이들은 다 함께 모여 마피아를 하자고 했습니다. 세현이와 예린이가 마피아 규칙을 설명해줬습니다. 첫번째 판은 예린이가 해설자를 맡았습니다. 해설을 하며 직업을 실수로 밝히기도 하고, 얼렁뚱땅 순서를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냥 재밌는 게임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리’의 두번째 회차에서 본 세현이의 첫 인상은 조용하고 수줍은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세현이는 복지관에서 밝기로 유명한 친구라 했습니다. 오늘 세현이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고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진 듯 보였습니다.
오늘 활동은 원래 4시에 마치는 것이었으나, 아이들이 마피아 게임을 위해 30분 정도 미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무대에 오르는 게 부담스러우면 어쩌나 했던 우려와 달리, 아이들은 빨리 무대에 서기를 기대했습니다. 내일 ‘하나리’ 가 무대에 오를 때, 아이들이 오늘과 같은 자신감 찬 얼굴로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크게 환호해주려 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아이들과의 사업 “아이들은 놀이가 밥 입니다.”
: 선행연구로 읽었던 [나가 놀자!]가 떠올랐습니다.
첫째, 아이들은 놀이가 밥입니다.
‘놀이’란, 즐거움과 행복의 맛으로, 웃기 위함 입니다.
‘놀이’란 놀고 싶을 때 놀아야 하며, 하면서 즐겁고 하고나서 즐거워야 하는 것입니다.
‘놀이’란 놀이를 하는 아이들 자신이 주인 노릇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은 아이들에게 ‘빈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빈공간’이란, 아이들에게 긴장을 풀고 숨을 쉴 여유 입니다.
즉, ‘놀 시간’을 의미합니다.
셋째, 진짜 놀이를 합니다.
놀이는 아이의 태도와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치기에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가짜 놀이가 아닌 ‘진짜 놀이’를 해야합니다.
가짜 놀이는 목표나 의도를 가지는 것이기에 놀이가 아니라 일이 됩니다.
하나리 댄스 동아리를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이었던 예은이의 참여가 무산되자, 처음에는 세 명의 은천동 팀 실습 선생님들이 활동을 이끌어가려 했습니다. 초반에는 실습 동료 모두가 하나리 활동 끝에 ‘무대를 잘 해야 한다’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여전히 그것이 중요치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하는 활동은 놀이인 척 하는 가짜놀이와 같은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놀이인척 가장한 활동 시간에서 아이들은 당연히 지치고 즐길 수 없었습니다. 하나의 과제처럼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이후 몇 회기 보의 선생님과 함께 활동한 ‘하나리’는 그 시간 자체를 놀이처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어떠한 과정으로 아이들의 모습이 변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보의 선생님은 수업 과정을 더욱 ‘놀이’로써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표와 의무를 조금 버리고 아이들이 그 시간을 즐기도록 맡긴 것 같습니다. 댄스 동아리 시간을, 춤을 완벽히 숙지해야하는 시간만으로 이루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빈공간’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는 ‘쉼의 시간’, ‘놀이의 시간’ 이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사업은 준비하는 과정도 놀이로 만들어야 한다는 선행연구 속 문장을 사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아래는 선행연구 속 인상 깊었던 문장을 발췌한 것입니다.
“유년 시절에 간직했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 될 겁니다.
인생에서 그런 추억을 많이 간직하면 한평생 구원받게 됩니다.
그런 추억 중에 하나라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게 되면, 그 추억은 언젠가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또한 아름다운 이 추억이 우리를 커다란 악으로부터 지켜줄 겁니다.”
윈터스쿨 동안 함께했던 기획단 아이들, 그리고 하나리 댄스동아리 아이들, 심지어 청년 유정 선생님까지 모두 우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으로써 앞으로 삶을, 언젠가 어려운 시기의 영혼을 구원해주는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2) 보완점
-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료식에 대한 슈퍼비전을 받고 싶습니다. 월요일 슈퍼비전 시간 때, 아이들 사업의 수료식과는 조금 다른 조금 더 자연스러운 형태로 구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감사장이나 수료증 전달 보다는, 활동 과정 영상을 보고, 감사한 사람을 함께 떠올리며 편지도 써보고, 함께 먹거나 마시면서 소감을 나눠보는 시간을 구상했습니다. 이에 더할 활동이나 조언이 필요한 활동 방식 등에 대하여 슈퍼비전 부탁드리겠습니다.
- 논외 질문일 수도 있지만, 슈퍼바이저 선생님만의 기록 방식이 궁금합니다. 사회사업 외에도 다양한 삶의 시간 안에서 ‘기록’을 중요시하게 여기시는지 기록을 잘 하는 방법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기록을 통한 변화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23 20: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23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