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길 SR형제길 다녀왔습니다.
신동엽길 _1팀 : 오태환(선등)-조은나라-서인선
신동엽길 _2팀 : 이병주(선등)-윤성원-임선미
SR형제길_1팀 : 김영식(선등)-이현정-전보람
SR형제길_2팀 : 강희빈(선등)-정보현-김영복
후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원래 후기는 마지막에 도착하는 사람이 쓰는 것이 원칙인데, 그날 좀 모호하기도 했고,
등반이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서둘러 집에 가는 사람도 좀 있었던데다. 회식도 짧게 하다보니 정하질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장시간 같이 등반했던 사람들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이 아쉬워서 많이 늦었지만 후기를 작성합니다.
백운대에서 타이머로 딱 한장 찍은 단체 사진이 너무 맘에 든다며 액자까지 만들어서 선물로 나눠준
전총무 김영복씨의 정성에 감동하여 부랴부랴 후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아.. 근 3일에 걸쳐 만든 후기입니다. ㅋㅋㅋ)
8시 도선사에서 모여 백운대 이문을 넘어 상당히 내려가서야 출발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어프로치가 길어서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쫌 많이한셈입니다.*^^*
이때부터 노가다를 예감했어야 했습니다. ㅎㅎㅎ
총루트는 각각 10피치라고 알려졌으나, 마지막 피치를 빼고도 저희가 올라간게 8피치~9피치(확실치 않습니다.) 입니다.
SR형제길은 아쉽게도 간결하게 그려진 개념도를 찾지 못해서 기억과 끼워맞추지 못했습니다.
[SR형제길] 스카이락 알파인클럽소속 김기철, 김기택 형제가 만든 길이라고 합니다.
[신동엽길] 국어선생님(성함을 잘 모르는..)께서 시인 신동엽님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길이라고 합니다. (주워들은 썰.. 정확한 기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동엽길][SR형제길] 마지막쉼터 9피치를 마무리하면 신동엽길쪽으로 하강을 하거나 옆으로 걸어서 백운대까지 올라가는 숲길이 나옵니다. 9피치 마무리하는 지점과 백운대 사이에 풍광을 즐기기 좋은(아마도 춥거나 덥지않은 봄가을만..) 쉼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든 등반은 9피치에서 마무리하고 SR형제팀과 신동엽팀이 모두 만나서 즐거운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SR형제길 2팀의 도착이 늦어진 덕분에 정상에서 느긋하게 풍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부지런히 하산을 하니 오후 7시가 넘었습니다. 다음날 등산을 위해 짧게 뒷풀이를 하고 10시 안되어 헤어졌습니다. 보통 2~3시경 등반을 완료하고 하산하면 대략 4~5시였던 다른날에 비해 많이 길었던 등반이었고,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덕분에 해질녘의 멋진 단체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다보니... 힘들었던 등반도 자꾸 미화되고 그리워지니.. 큰일입니다. ㅎㅎㅎㅎ
등반코스에 관해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확인하다보니 후기가 더 늦어졌습니다.(결국 못찾음. ㅠㅠ)
하지만 남겨진 사진들이 너무 이뻐서 짬짬히 시간을 내어 후기를 완성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
첫댓글 멋진후기 잘감상했습니다~
함께 등반하는 느낌입니다^^~ㅎ
마지막사진이 예술이네요
후기,, 사진 감사합니다
희빈형님과찍은사진 잘나왔네요,,
늦은 후기인데 어쩜 이리 꼼꼼허개 쓰셨어요~~ 새록샤록 기억이납니다~ 써니언니 나믈 진짜 최고 였지요.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마지막 단체사진이
정말 잘 나왔네요~
보기만해도 션~하네요~^^
일단, 훌륭한 후기 입니다. 👍
언니 후기 너무 좋아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단도, 훌륭한 후기입니다. 2주가 지난 등반기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기억을 하고 작업?을 했으니까요.^^
루트 개념도도 첨삭하는걸보니 아직도 문학적인 DNA가 남아있는것같네요. 단체사진은 정말 잘찍었네요. 각자 현상인화해서 액자로 보관해도 좋을듯.. 참,얼린우유는 무척시원했겠음. ㅋㅋㅋ
우와~ 이 날 너무 좋았는데 후기 보니까 그때 기억이 다시 ㅎㅎ 감사해요 언니!!!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