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첫째 주 정기산행 산행기 >>
산 행 지 : 북한산 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산 행 일 : 2024. 9.07 (토요일) 맑음
산 행 인 원 : 골드트리회장 외 13명
산 행 코 스 : 이준열사묘역입구-구름전망대-빨래골지킴터-솔샘길입구-솔샘역 (04:00 휴식및 식사시간포함)
<11:30 국립 통일교육원>
김포에서 같은 북한산 이라도 은평구 불광역 에서 족두리봉 오르는 것하고
강북구 수유역 근처에서 진달래능선으로 해서 대동문 북한산성에 오르는 것은 미처 산에 오르기도 전에
머나먼 지하철에서 소요되는 시간적 격차 때문에 다른 세상을 왔다 갔다하는 느낌입니다.
좀 과장된 표현 같지만 수유역에서 북한산성 주능에 오를때
불광역에서는 이미 족두리 봉을 올랐다 다시 불광역으로 내려오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강북쪽으로의 산행은 늘 꺼림칙스럽고 주눅마저 들게합니다.
마눌님을 설득해 녹양역앞에 나를 내려놓게 하고 마눌님은 덕계동으로 떠납니다.
집에서 녹양역까지 50분이면 족합니다.
집에서 수유역까지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집에서 불광역 가는것보다도 빠릅니다.
수유역에 모두 11시에 모여 4번 출구앞에서 바로 강북01 마을버스를 타고 지난 번 북한산 둘레길 2코스 을 끝낸 이준열사 묘역입구까지 옵니다.
지난 밤에도 귀뚜라미는 울고 있었지만 정오가 가까워 지니 무척이나 덥습니다.
통일교육원 아래 그늘에서 반가운 인사를 하고 골드회장님의 인사말을 듣습니다. < 사진은 깜찍님 산행앨범에서 빌려옴>
<11:40 흰구름길 입구>
국립 통일교육원을 지나 끝나는 포장길에서는 언제봐도 믿음직스런 커다란 소나무를 쳐다보며 오솔길로 들어서면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을 알리는 아치형 데크문을 지납니다. <사진 깜찍님 산행엘범에서 빌려옴>
<11:45>
불과 5분여를 잠깐 올랐을 뿐인데 숨이 가쁩니다.
등반 준비를 다시 한번 재정비 하라는 핑계로 작은 언덕에 올라 잠시 쉬어갑니다.
<11:58>
작은 언덕에서 내려와 잠깐 포장길을 걷다 다시 그늘 있는 시원한 둘레길로 들어옵니다.
북한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샛길막이 대나무 시설물을 지나 또 다시 내려갑니다.
청솔님이 골드회장님을 리딩하고 뒤에 사금 운영자님께서 푸른산 님을 리딩하며 조심스럽게 내리막을 내려옵니다.
<12:28 도봉산 전경>
또 한차례 포장도로로 내려갔다 왼쪽으로 긴 오르막을 오릅니다.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는 조그만 조망터에서 멀리 도봉산의 전경이
다른 곳에서 보았던 모습보다도 색다른 웅장한 모습으로 힘든 발길을 주저 앉힙니다.
왼쪽에 송추에서 오르는 오봉능선에 오봉암봉이 줄이어 보이고 칼바위능선과 신선대 앞에 동봉산의 꽃 선인봉.만장봉.자운봉모습이
오른쪽에서부터 연이어 있습니다.
<12:44>
북한산 둘레길 3코스는 우리 두리하나 산악회에게는 생각보다 힘든 코스 입니다,
이따금 주위에 붉은 소나무에 녹음 우거진 숲길은 잠깐만이라도 조용한 숲속을 걷는 낭만을 느끼기도 합니다,
두리하나에 함께한지 얼마 안 되셨지만 활발한 카페 활동으로 두리하나의 성장을 아낌없이 돕고 있는 해피님을 해피님 봉사자 님께서 리딩하며 굵은 나무뿌리를 피해내려옵니다.
뒤에 초이스님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님이 은하님을 조심스럽게 리딩하며 비탈길을 내려옵니다.
<12:47>
북한산 둘레길 3코스가 우리 두리하나에 힘든 이유는 끓임없이 발목을 괴롭히는 불규칙적인 돌길 때문입니다.
잠시라도 걷는 데 집중하지 않으면 발목을 다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조심해서 천천히 불규칙 돌길을 오르고 내립니다.
저런 급경사 돌길에서는 저렇게 난간에 의지해 내려오는 것이 안전하고 수월합니다.
<13:44>
긴 의자 몇 개가 있는 작은 언덕 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걷기 싫은 돌길을 내려갑니다.
목동아재님이 고용주님을 조심스럽게 리딩하며 내려갑니다,
뒤에 초이스님이 따라 내려갑니다.
<13:45 앞에 데이비드님과 은하님. 청솔님과 골드트리 회장님.
<해피님 봉사자님과 해피님 뒤에 깜찍님>
<사금님과 푸른산님>
<해피님>
<13:49 화개공원 지킴터>
지루한 돌길을 내려와 화개 지킴터에서 왼쪽 북한산둘레길 정릉 쪽으로 들어갑니다.
<13:59>
또 다시 지루한 나무계단이 시작됩니다
고용주님과 목동아재 님이 선두에서 잘 오르고 있습니다.
길게 내려다 보이는 지루한 나무계단을 청솔님과 골드트리 회장님. 해피님 봉사자님과 해피님 그리고 뒤에 데이비드님과 은하님이 보입니다
데이비드님.은하님 뒤에 초이스님이 혼자 오르고 그 뒤로 깜찍님과 열라님.사금님과 푸른산님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의 후미담당 사금운영자님이 푸른산님을 리딩하며 나무계단을 오릅니다.
<14:05 구름 전망대>
긴 오르막을 구슬땀 흘리며 올라오면 오늘 산행에서 북한산,도봉산은 물론 서울시내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는 흰구름길 최고의 구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오늘 골드회장님은 빠른 주력으로 오르내림이 빈번한 흰구름길을 가볍게 주파하고 선두 그룹으로 구름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저 뒤에 푸른산님을 끝으로 모두 구름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오르고 내리느라 힘도 들었지만 모두가 오늘 산행에서 흰구름을 타고 온 듯 환한 미소의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해피님 옆에서 무아지경으로 음료수를 마시는 해피님 봉사자님.
목동아재님과 더위에 지쳐보이는 은하님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폰을 보고있는 고용주님
<14:09 구름전망대>
덥지만 4층 규모의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북한산 인수봉과 만경대가 비스듬히 누운 듯 보입니다.
백운대는 만경대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에 오봉능선과 앞에서 시작되는 도봉주능선이 칼바위능선에서 만나 하얗게 보이는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거대한 암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 수락산과 오른쪽 불암산
가운데 서울의 밀집 아파트 사이로 거대한 롯데타워도 보입니다.
<데이비드님>
<14:23>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곳곳에 나타나는 계단 숫자까지 거의 헤아리고 있는 목동아재님과 고용주 님이 오늘의 선두권 입니다.
구름전망대 에서 내려와 다시 나무계단을 오릅니다.
<14:30>
(14:28) 빨래골 지킴터를 지나 이번에는 걷기 좋은 데크길을 잠시 걷습니다.
<사금님과 푸른산님>
<14:36 청솔님과 골드회장님>
다시 넓은 숲길로 들어서 편한 길을 걷습니다.
<해피님과 봉사자님 열라님>
<초이스님>
오늘 뿐만 아니라 늘 혼자 걷는 초이스님
늘 혼자지만 앞서가는 분들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
그래도 늘 환한 표정의 밝은 모습입니다.
<데이비드님과 은하님>
<14:44 열라님.목동아재님과 고용주님>
<청솔님과 골드트리회장님.해피님봉사자님>
<해피님봉사자님과 해피님.초이스님>
<15:03>
(15:01) 북한산 둘레길 4구간 솔샘길 시작점 아치형 작은 문을 지나 조금을 오르면 넓고 평탄한 길을 걷습니다.
데이비드님과 은하님 뒤로 해피님과 해피님봉사자님 그리고 하얀 상의 입은 초이스님
<열라님과 깜찍님>
<청솔님과 골드회장님>
<오늘의 영원한 후미 사금대장님과 푸른산님>
<15:12>
4km 를 조금 더 걸었는데 3시가 넘었습니다.
생각보다 장애회원 님들은 걷기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규칙적으로 설치되지 않은 돌계단들이 곳곳에서 발목을 위협했습니다.
게다가 오후 들어 식을 줄 모르는 무더위는 발걸음을 더욱더 더디게만 합니다.
오늘 끝내려 했던 솔샘구간은 이곳에서 멈추기로 하고 이정목 없는 이곳에서 솔샘역을 향해 내려갑니다.
<15:17>
이 데크 계단을 내려와 솔샘역으로 향하여, 15:25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오늘 산행을 끝냅니다.
힌 구름길...
낭만적인 이름 만으로는 그윽한 솔내음 마음껏 맡아가며 힌구름 아래를 여유자적 걸을줄 알았습니다.
짙은 숲속의 솔 내음을 맡아 보기도 전에 거친 암릉도 아닌 둥굴넙쩍한 돌 계단이 발목을 잡습니다.
지난해 봄 비봉능선을 혼자 걷다 둥근돌계단에서 골절상을 입었던 그 길보다도 더 힘든 힌 구름길을 두리하나는 걸었습니다.
4시간에 4km 남짓을 걷는동안 잠시 주춤거렸던 늦여름 무더위 까지도 오늘따라 유난히 기승을 부립니다.
몇 번 산에 오르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았던 둘레길 힌 구름길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앞에서 정성을 다해 짧은 끈으로 이끌었고 앞선이를 신뢰하며 따라걸어 무사히 산행을 끝냈습니다.
거칠고 힘들었던 돌계단 하나하나를 함께 딛고 올랐듯이
두리하나도 그렇게 한발한발 더 높은곳으로 하나되어 오를 것이라 생각되는 힌구름길이 였습니다.
첫댓글 루이스 대장님이하 모든 봉사자림과회원분들수고 많으셔쎄요...
꼼꼼하고 자상하신 대장님의 일면이 보이는 후기입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두리하나 산악회라는 큰 울타리에서 기적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나는 보았다. 밀어주고 끌어주고 앞서고 뒤서고 서로를 감싸주고 안아주고 우리들은 그렇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민들었다 한솔 한솔 정이넘지는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한없는 자부심을 느낀다. 가슴 뛰는 감동에 못 이겨 마구마구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두리하나 산악회 회원 여러분들과 봉사장님들 화이팅 그리고 루이스 대장님 그저께 산행한 모습을 다시 리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루이스 대장님!
고생많으셨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후기 읽고 있으면 그때 그 자리에 있는듯 합니다.
한땀한땀 정성들여 장인의 손길로
회원 분들의 표정과 손짓 몸집까지 정성을 담아 내시는 모습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나오네요
흰 구름 따라가는 그 길 가운데
저도 있다는 것이 마냥 행복합니다
대장님 늘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