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미 : Hexagrammos agrammus (Temminck et Schlegel)
► 방 언 : 놀래미, 노르메, 노랭이, 놀래기, 황석반어
► 외국명 : (영) Spotty-bellied greenling, Rock trout, (일) Kujime (クジメ), Aburame
► 형 태 : 크기는 전장 30~60㎝ 정도이다. 쥐노래미와 유사하나 가늘고 길며, 머리는 뾰족하다. 체색을 황색을 띤 갈색으로 암갈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있다. 옆줄은 체측 양쪽에 하나 씩 있다. 등지느러미의 가시부와 연조부의 경계는 패여있고, 꼬리지느러미 뒤끝은 둥글게 돌출한다.
크기는 전장 30㎝ 정도이다. 몸과 머리가 좌우로 다소 납작하고 긴 방추형이다. 눈은 머리의 등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눈 위의 가장자리와 후두부에 깃털 형태의 피판이 있다. 주둥이는 길고 뾰족하며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길다. 등지느러미는 가시부와 연조부가 하나로 길게 연장되어 있다. 몸색은 담황색을 띄는 배 쪽을 제외하면 전체가 붉은 갈색이다. 몸통 전체에 다소 불규칙한 진한 색의 반점이 산재하고 흰색 점들도 흩어져 있다. 가슴지느러미에는 붉은색, 등지느러미에는 검은색의 무늬가 띠를 이룬다. 주변 환경에 따라 체색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 설 명 : 수심이 얕고 바위나 해조류가 많은 연안에 무리를 짓지 않고 서식하는 정착성 어류이다. 옆새우류나 기타 소형 갑각류, 패류, 소형 어류, 다모류 등을 먹는 육식성이다. 산란기는 11∼1월이며, 알은 직경 2mm로 청록색, 담자색 등 여러 가지 색상을 나타낸다. 한 덩어리가 되어 해조류의 줄기에 붙는다. 산란 후 수컷은 알은 보호하지만 이 알을 먹을 때도 있다. 부화 후 2년에 14㎝로 자라서 성숙한다. 자망, 저인망 등으로 어획하며, 구이나 찌개로 이용하며 쥐노래미와 이용 방법은 동일하다.
제철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이다. 비늘은 작고 까칠까칠하며, 솔이나 브러쉬가 더 제거하기 쉽다. 껍질은 단단하고 질기다. 살은 투명감이 있는 백색이며 약간 불그스름하다. 비린내가 전혀 없고, 잔뼈도 없다. 내장 등에서 좋은 국물이 나오고 간도 맛있다. 살이 단단하고 특유의 고급스러운 맛이 나며, 잔뼈가 없고 담백한 가운데 감칠맛이 있다. 껍질에서도 감칠맛이 나며 기름기가 많다. 생선회는 감칠맛이 풍부하고 지방에 단맛이 있으며,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조림이나 매운탕은 껍질에서도 좋은 맛이나며, 생선조림도 최상급의 맛이다.
► 분 포 : 한국(전 연안, 제주도), 일본(관동지방 이남의 연안) 등지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 참 고 : 보통 같은 과에 속하는 유사종인 쥐노래미와 노래미를 통틀어 노래미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어시장이나 횟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으로 회나 매운탕, 미역국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과거에 황석반어(黃石斑魚)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이어(耳魚)로 기록하고 있다. 또 눈의 위쪽과 후두부에 있는 1쌍씩의 피질돌기를 가리켜 “머리에 두 개의 귀가 있는데 파리 날개와 같다(頭有兩耳如蠅翼).”라고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