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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8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長安美少婦 | 장안미소부 | 서울의 아리따운 젊은 婦人부인 |
| 一笑生百態 | 일소생백태 | 한 番번 웃음에 온갖 姿態자태 생기네. |
| 阿郞貧且弱 | 아랑빈차약 | 男便남편은 가난하고 몸도 弱약해 |
| 改作他人配 | 개작타인배 | 다시 시집가 다른 사람 짝이 되었지. |
| 綺羅暎雪肌 | 기라영설기 | 고운 緋緞비단에 눈 같은 皮膚피부 |
| 粉脂濃翠黛 | 분지농취대 | 粉분과 臙脂연지에 짙은 눈썹 |
| 反讎前郞家 | 반수전랑가 | 도리어 前전 男便남편의 집을 怨讎원수로 여겨 |
| 百端貽禍害 | 백단이화해 | 모든 端緖단서가 災殃재앙이 되었네. |
| 先祀旣殄絶 | 선사기진절 | 先祖선조의 祭祀제사 이미 끊어졌고 |
| 後昆亦殞敗 | 후곤역운패 | 後孫후손 亦是역시도 끊어지고 亡망하였네. |
| 鶉行猶可說 | 순행유가설 | 메추라기도 오히려 말할 게 있다고 한들 |
| 至此何太快 | 지차하태쾌 | 이 地境지경 이르러 어찌 기쁠 수 있던가? |
| 天道終好還 | 천도종호환 | 하늘의 道도는 끝내 좋게 돌아갈 것이나 |
| 自孼竟難貸 | 자얼경난대 | 스스로 지은 잘못은 마침내 容恕용서받기 어려우니 |
| 百殃及身日 | 백앙급신일 | 모든 災殃재앙이 제 몸에 이르는 날 |
| 曷追噬臍悔 | 갈추서제회 | 어찌 배꼽을 물어뜯는 後悔후회 5)를 할까 |
| 5) 배꼽을----後悔후회: 麝香사향 노루가 사람에게 잡히게 될 窮地궁지에 이르면 제 배꼽을 물어뜯는다. 그것은 배꼽에 麝香사향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제가 사람에게 잡힌다고 後悔후회하는 것이다. 일이 잘못된 뒤에는 後悔후회하여도 이미 所用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 長安美少婦장안미소부가 主人公주인공이다. 이 少婦소부는 가난한 阿郎아랑이 있었지만 끝내 他人타인의 配匹배필이 되고 말았다. 그 탓에 阿郎아랑의 後孫후손은 祭祀제사나 後孫후손도 끝나고 말았다. 滔滔도도한 統緖통서의 中斷중단이다. 게다가 阿郎아랑을 怨讎원수로 여겼으니, 可當가당한 일이란 말인가? 前전 男便남편과 새 男便남편의 사이에서 오가는 少婦소부의 모습, 아주 낯설고 深刻심각한 狀況상황이다. * 自孼竟難貸자얼경난대이다. 끝내 容恕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阿郎아랑: ① 아버지 ② 사위 ③ 자매의 남편 ④ 주인나리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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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9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娟娟閨中姝 | 연연규중주 | 어여쁜 閨秀규수의 女人여인 |
| 芳年己二十 | 방년기이십 | 芳年방년 스무 살이라네. |
| 女紅粗知方 | 여홍조지방 | 길쌈은 大綱대강 方法방법을 알았고 |
| 內訓頞能習 | 내훈알능습 | 집안 가르침 곁눈으로 읽힐 수 있었네. |
| 園梅欲飄零 | 원매욕표령 | 동산의 梅花매화 떨어지려 하니 |
| 人言佳期急 | 인언가기급 | 사람들은 婚姻혼인 急급하다 말하네. |
| 佳期非所待 | 가기비소대 | 좋은 時節시절 期待기대할 것 아니지만 |
| 傀難吉士合 | 괴난길사합 | 吉길한 사람 만나기 부끄럽고 어려워하네. |
| 瞻彼東家女 | 첨피동가녀 | 저 東동쪽 이웃 女人여인을 봐라 |
| 適人何汲汲 | 적인하급급 | 사람 만남이 얼마나 汲汲급급한가. |
| 不須煩媒妁 | 불수번매작 | 仲媒중매쟁이 煩번거롭게 하지 말고 |
| 晨夕遍鄕邑 | 신석편향읍 | 朝夕조석으로 고을을 두루 다녀라. |
| 靦然不曾羞 | 전연불증수 | 뻔뻔하게 부끄러워한 적 없으면서 |
| 謂我還固執 | 위아환고집 | 나에게 도리어 固執고집스럽다 말하네. |
| * 吉길한 사람 만나기 부끄러워하며 自身자신을 가다듬는 芳年二十방년이십의 아가씨와 사람을 만나러 汲汲급급하게 돌아다니는 東家女동가녀를 對備대비하고 있다. 東家女동가녀는 靦然不曾羞전연불증수하다. 自身자신의 汲汲급급한 行實행실을 오히려 堂堂당당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면서 內心내심과 順道순도를 따르는 ‘固執고집’으로 비아냥거린다. * 앞서 孤高고고를 말했던 것과 이곳의 固執고집은 相通상통한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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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0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孑孑六尺童 | 혈혈육척동 | 외로운 조그만 아이 |
| 飄泊轉鄕里 | 표박전향리 | 떠돌며 마을을 轉轉전전하는구나. |
| 云是卿相子 | 운시경상자 | 宰相재상의 子息자식이라고 하지만 |
| 三歲失怙恃 | 삼세실호시 | 세 살에 父母부모를 잃었네. |
| 産業旣澌盡 | 산업기시진 | 家產가산도 이미 사라지고 |
| 族戚亦轉徙 | 족척역전사 | 親戚친척들 모두 移徙이사 갔네. |
| 閭閻豪富漢 | 여염호부한 | 마을의 富豪부호놈들은 |
| 陵迫呼汝爾 | 능박호여이 | 陵蔑능멸하고 逼迫핍박하며 너를 부르네. |
| 强作馬前卒 | 강작마전졸 | 억지로 先鋒선봉이 되어 |
| 行路執鞭箠 | 행로집편추 | 길을 가며 채찍질하네. |
| 堂堂士夫裔 | 당당사부예 | 堂堂당당한 士大夫사대부의 後孫후손이여. |
| 受辱寧莫恥 | 수욕녕막치 | 侮辱모욕 當당하니 어찌 부끄럼 없겠는가. |
| 吾頭任汝砟 | 오두임여사 | 내 머리에 너의 빗돌(碑石비석)을 놓고 |
| 吾膝不汝跪 | 오슬불여궤 | 내 무릎에 너를 꿇리지 않으리. |
| * 怙恃호시: 믿고 依支의지한다는 뜻, 卽즉 父母부모를 말함. * 堂堂士夫裔당당사부예와 閭閻豪富漢여염호부한의 對照대조이다. * 士大夫사대부의 後裔후예는 마을을 轉轉전전하며 외롭게 父母부모 없이 살고 있다. 그 아이에게 侮辱모욕을 當당할지언정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한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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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1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狂夫奪頂冠 | 광부탈정관 | 미친놈이 이마의 冠관 벗어놓고 |
| 著足倒作屨 | 저족도작구 | 발을 감싸 신을 만들었구나. |
| 衆狂謂高致 | 중광위고치 | 모든 미친놈들 雅趣아취 높다 하고 |
| 靡然爭相慕 | 미연쟁상모 | 쏠리듯이 다투며 서로 思慕사모하네. |
| 有人指謂錯 | 유인지위착 | 누군가 잘못이라 말하면 |
| 狂夫反齎怒 | 광주반재노 | 미친놈 도리어 性質성질내고 |
| 爾見還是謬 | 이견환시류 | 너희들은 보고 다시 잘못되었다 하고 |
| 我行無所誤 | 아행무소오 | 우리들은 잘못한 게 없다 하지. |
| 是非一何顚 | 시비일하전 | 是非시비가 어찌도 뒤바뀌었던가? |
| 天壤竟易處 | 천양경역처 | 天地천지도 끝내 자리를 바꾸었거늘 |
| 可憐彼狂夫 | 가련피광부 | 불쌍하구나. 저 미친놈들 |
| 至死終不悟 | 지사종불오 | 죽어도 끝내 깨닫지 못하네. |
| * 狂夫광부에 대한 批判비판이다. * 是非시비가 뒤바뀐 채, 스스로 고치라 일삼고, 잘못을 認定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痛烈통렬한 批判비판이다. * 雅趣아취: 雅淡아담(雅澹아담)스러운 맛이나 趣味취미. 高雅고아한 情趣정취. 또는 그런 趣味취미. * 風調풍조: 雅趣아취. 特특히 詩歌시가 等등의 雅趣아취.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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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2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三山渺何在 | 삼산묘하재 | 三山삼산은 아득히 어디에 있나? |
| 聞在海之中 | 문재해지중 | 바다 中央중앙에 있다 들었네. |
| 妄欲尋眞境 | 망욕심진경 | 妄靈망령되이 眞境진경을 찾고자 하여 |
| 泛泛駕扁蓬 | 범범가편봉 | 둥둥 조각배 띄어 탔네. |
| 中流過風濤 | 중류과풍도 | 中流중류에 風浪풍랑을 만나면 |
| 乾坤入夢夢 | 건곤입몽몽 | 天地천지가 흐릿하게 들어갈 것이네. |
| 此身無定所 | 차신무정소 | 이 몸 定정할 곳 없어 |
| 蒼茫迷西東 | 창망미서동 | 아득히 東西동서를 잃네. |
| 安得天日朗 | 안득천일랑 | 어떻게 하면 和暢화창한 날을 얻어 |
| 超然躡仙蹤 | 초연섭선종 | 超然초연히 神仙신선 발자취 밟을까. |
| 鍊丹神妙術 | 연단신묘술 | 鍊丹연단하는 神妙신묘한 技術기술을 |
| 從容問喬松 | 종용문교송 | 조용히 우뚝한 소나무에게 묻네. |
| * 混濁혼탁한 世上세상을 떠나 三山삼산을 찾아 나서고 있다. 眞境진경을 가고 싶다. 그런 바람조차 ‘妄망’이라고 했으니, 合理的합리적이지 않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셈이다. 非現實的비현실적인 希望희망은 極度극도의 挫折좌절이 안겨준 幻想환상일 뿐이다. * 仙蹤선종을 뒤밟겠다는 바람과는 달리, 此身차신은 몸둘 곳이 없다. 蒼茫迷西東창망미서동할 뿐이다. * 和暢화창한 날을 期待기대하지만 只今지금은 妙然묘연할 뿐이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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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3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南山高且大 | 남산고차대 | 南山남산은 높고도 커서 |
| 其上多奇觀 | 기상다기관 | 그 위에 奇異기이한 風觀풍관 많다네. |
| 幽人愛山水 | 유인애산수 | 숨어 지내는 이 山水산수를 좋아하니 |
| 豈不欲往看 | 기불욕왕간 | 어찌 가서 보지 않겠는가. |
| 荊棘參天揷 | 형극참천삽 | 가시덩쿨 하늘에서 꽂은 듯하고 |
| 虎豹當路亂 | 호표당로난 | 사나운 짐승 應當응당 길에 가득하네. |
| 喟然一太息 | 위연일태식 | 아쉬움에 한 番번 크게 歎息탄식하노니 |
| 只恨無羽翰 | 지한무우한 | 다만 恨한스러운 건 날개가 없다는 것. |
| * 오르고 싶은 ‘南山남산’은 羨望선망하는 場所장소이다. * 허나 오를 方法방법, 卽즉 날개가 없으니 그저 喟然一太息위연일태식할 뿐이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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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4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駕龍上九天 | 가용상구천 | 龍용을 타고 九天구천에 올라 |
| 批雲訴王皇 | 비운소왕황 | 구름 밀쳐 皇王황왕에게 하소연하리라. |
| 姮娥秉我燭 | 항아병아촉 | 姮娥항아는 내 등불 잡고 |
| 飛廉整我韁 | 비렴정아강 | 飛廉비렴이 내 고삐 整理정리했네. 6) |
| 願決銀漢水 | 원결은한수 | 바라건데 銀河水은하수 물결 터서 |
| 沛然滌四方 | 패연척사방 | 沛然패연히 四方사방에 쏟아낸다면 |
| 郊藪麟鳳出 | 교수린봉출 | 郊外교외에 鳳凰봉황과 麒麟기린 나와 7) |
| 閭閻一月長 | 여염일월장 | 마을은 해와 달처럼 無窮무궁하리. |
| 6) 姮娥항아----整理정리했네: 原文원문 ‘姮娥항아’는 夏하나라 때 有窮后羿유궁후예의 婦人부인으로 仙女선녀 西王母서왕모의 不死藥불사약을 먼저 훔쳐 먹고 神仙신선이 되어 달 속으로 달아나서 달의 精氣정기가 되었다는 傳說전설이 있으며, ‘飛廉비렴’은 바람을 일으킨다는 神仙신선을 말한다. 7) 郊外교외에----나와: ≪禮記예기≫<禮運예운>에 太平聖代태평성대의 祥瑞상서를 일러 “鳳凰봉황과 麒麟기린은 모두 郊外교외의 숲에서 노닐고, 거북과 龍용은 王宮왕궁의 못에 있다. [鳳凰麒麟봉황기린 皆在郊藪개재교수 歸龍在宮沼귀룡재궁소]”하고 이러한 것을 專用전용한 것이다. * 飛廉비렴: 1. 바람을 일으킨다는 想像상상의 새. 머리는 참새와 같은데 뿔이 있고, 몸은 사슴과 같으나 豹표범과 같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꼬리는 뱀과 같이 생겼다고 한다. 2. 管掌바람을 관장하는 神신인 風神풍신의 이름. * 龍용을 타고 姮娥항아와 飛廉비렴에 依支의지에 하늘로 가고 싶은 마음도 앞의 南山남산에 오르고 三山삼산을 찾는 마음과 同一동일하다. 悲劇的비극적 現實현실이 推動추동한 想像상상이다. * 詩시 後半部후반부가 特異특이하나, 나 하나만의 脫走탈주가 아니라, 銀河水은하수를 쏟아내 끝내 閭閻一月長여염일월장의 世上세상을 만들고 싶다. * 沛然패연: 1. (비나 瀑布폭포 따위가) 쏟아지는 模樣모양이 매우 세참.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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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5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招招携卬友 | 초초휴앙우 | 손짓해서 벗들 손 불러 모아 |
| 千里共發軔 | 천리공발인 | 千里천리 길을 함께 出發출발했네. |
| 周道平如砥 | 주도평여지 | 周주나라 道도는 숫돌처럼 平平평평하니 |
| 夷險不須問 | 이험불수문 | 좋든 궂든 물어 볼 必要필요 없어라. |
| 孰謂改中途 | 숙위개중도 | 누가 中途중도에 바뀔 것이라 생각했으랴 |
| 使我獨前進 | 사아독전진 | 나로 하여금 홀로 前進전진하게 하였네. |
| 但恐君誤入 | 단공군오입 | 다만 그대 잘못 들어갈까 두려우니 |
| 不言君無信 | 불언군무신 | 그대를 믿지 못한다고 말하지 말게나. |
| 請君遄回車 | 청군천회차 | 바라건대 빨리 수레를 돌려 |
| 無爲荊棘困 | 무위형극곤 | 가시덩굴의 어려움을 겪지 마소서. |
| * 벗들이 있었다. 이들과 같이 길을 가고 있었지만, 結局결국 나만 홀로 그 길을 가게 되었다. 豫測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럼에도 話者화자는 갈라진 벗들을 탓하지 않는다. 但恐君誤入단공군오입, 不言君無信불언군무신! 感動的감동적 表現표현이다. 비록 같이 길을 가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저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말고 빨리 수레를 돌리라고 當付당부한다. 人間的인간적 信賴신뢰를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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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6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山村夜昏墨 | 산촌야혼묵 | 山村산촌의 밤은 어두컴컴하기만 하여 |
| 鬼域紛螫人 | 귀역분석인 | 鬼神귀신 땅 紛然분연히 사람 놀라게 하네. |
| 閉戶臥深室 | 폐호와심실 | 門문 닫고서 房방구석 깊은 곳에 누워 |
| 看眼待明晨 | 간안대명신 | 눈감고 밝은 새벽 오길 기다린다. |
| 醉夫眼朦朧 | 취부안몽롱 | 醉취한 사내는 눈을 朦朧몽롱하게 뜨고 |
| 奔走却迷魂 | 분주각미혼 | 奔走분주하게 움직이다 다시 넋을 잃었네. |
| 反嘲安眼者 | 반조안안자 | 도리어 便편히 자는 사람 嘲弄조롱하며 |
| 一夢終夜昏 | 일몽종야혼 | 하나의 꿈으로 밤을 보낸다고 하네. |
| * 다시 山村산촌이다. 本來본래 내가 사는 空間공간이기도 하다. 山村산촌에 사는 나는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히 눈을 감고(看眼간안) 安眼안안하는 나! 그런 나를 刺戟자극하는 醉夫취부. 아니 나와 달리 奔走분주하게 지내다 迷魂미혼에 빠져버린 사람. 생각해보면 모두 애틋한 사람이지만, 結局결국 같은 狀況상황에서 다르게 살아가는(態度태도를 지닌) 사람의 對照대조를 通통해 作者작자 自身자신의 志向지향이 어디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 一夢일몽으로 嘲弄조롱받는 나의 꿈 * 紛然분연: 뒤섞여서 어지러움.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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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7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漁人理長繩 | 어인이장승 | 漁夫어부는 긴 끈을 整理정리하더니 |
| 投之長江流 | 투지장강류 | 긴 江강에 던져 흐르게 하네. |
| 遊魚貧芳餌 | 유어빈방이 | 놀던 물고기 먹이 貪탐내더니 |
| 箇箇呑釣鉤 | 개개탄조구 | 한 놈 한 놈 낚싯바늘 삼켰네. |
| 竟日釣未已 | 경일조미이 | 온-終日종일 낚시질 끝이 없으니 |
| 水族將盡劉 | 수족장진류 | 魚種어종을 모두 죽일텐가. |
| 惟有千歲龍 | 유유천세룡 | 오직 千年천년의 龍용이 있어 |
| 深藏萬尋湫 | 심장만심추 | 萬만 길 깊은 못에 잠겨 있지. |
| 養成神明德 | 양성신명덕 | 神明신명한 德덕을 길러 이뤄주며 |
| 外物豈抱留 | 외물기포유 | 外物외물에 어찌 얽매이리오. |
| 白馬與玄禽 | 백마여현금 | 白馬백마와 玄禽현금 8)같은 나라도 있으니 |
| 請君亦且休 | 청군역차휴 | 그대 亦是역시 暫時잠시 아름다운 德덕을 닦게나. |
| 8) 白馬백마와 玄禽현금: 本본디 白馬백마와 玄禽현금은 各各각각 周주나라와 殷은나라를 象徵상징하는 用語용어다. 두 나라는 모두 오래 前전에 생긴 나라였으나, 湯탕과 文문·武王무왕이 各各각각 德덕을 닦아서 天下천하를 所有소유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混亂혼란한 時期시기이므로 德덕을 닦아서 後훗날을 期約기약하라는 말이다. * 世上세상을 낚고 있는 漁人어인, 그가 건들지 못하는 千歲龍천세용. 漁人어인이 世上세상의 끝없는 欲望욕망과 刺戟자극이라면, 이를 견뎌낼 資質자질을 갖춘 이를 千歲龍천세룡에 견준 것이다. * 무엇을 準備준비하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 周주나라, 殷은나라로 代辨대변되는 聖代성대의 德덕이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더킹' 이민호, 현실판 백마 탄 왕자…승마 '플렉스' [똑똑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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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8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丸丸三株松 | 환환삼주송 | 우뚝 솟은 세 그루 소나무 |
| 雨露養百年 | 우로양백년 | 비와 이슬에 數百年수백년 길러졌지. |
| 枝葉何峻茂 | 지역하준무 | 가지와 잎은 어찌 그리 茂盛무성한가. |
| 厚蔭庇下民 | 후음비하민 | 짙은 그늘로 百姓백성 덮어 주었네. |
| 昨夜風雨急 | 작야풍우급 | 어젯밤 바람과 비 거세더니 |
| 雙龍忽見顚 | 쌍용홀견전 | 두 龍용이 忽然홀연 뿌리 뽑혔네. |
| 下民失所依 | 하민실소의 | 百姓백성들 依支의지할 곳 잃어 |
| 抆淚爲悲憐 | 문눈위비련 | 눈물 흘리고 슬퍼하네. |
| 猶有一根在 | 유유일근재 | 그래도 한 뿌리 남아 있어 |
| 蒼蒼獨自全 | 창창독자전 | 蒼蒼창창하게 홀로 保全보전하리라 |
| 愈爲人愛惜 | 유위인애석 | 더욱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
| 直到歲寒天 | 직도세한천 | 곧장 歲寒세한의 뜻에 이르렀네. |
| * 三株松삼주송 가운데 雙龍쌍용(소나무 두 그루)이 뽑혔지만, 多幸다행히도 一根일근이 남았다. 苛酷가혹한 狀況상황이지만, 그 안에도 希望희망은 남아 있는 法법이다. * 蒼蒼獨自全창창독자전의 期待感기대감! * 歲寒세한: ‘설 前後전후의 추위’라는 뜻으로, 매우 甚심한 한겨울의 추위를 이르는 말.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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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19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廣廈經歲久 | 광하경세구 | 넓은 집은 오랜 時間시간 지나 |
| 太半就頹傾 | 태반취퇴경 | 太半태반이 무너져 버렸구나. |
| 淫雨滲古壁 | 음우삼고벽 | 장맛비에 옛 壁벽엔 물 흐르고 |
| 獰風捲殘甍 | 영풍권잔맹 | 모진 바람에 남은 기와는 떨어지네. |
| 庸匠不勝任 | 용장불승임 | 재주 없는 匠人장인은 任務임무를 다하지 못해 |
| 試績竟無成 | 시적경무성 | 功績공적을 試驗시험하니 끝내 이룬 것 없네. |
| 焉得起工倕 | 언득기공수 | 어찌 工倕공수 9)를 다시 태어나게 하여 |
| 大手施經營 | 대수시경영 | 큰 재주를 펼치게 하지 않았는가. |
| 天下號寒士 | 천하호한사 | 世上세상 사람들 가난한 선비라 부르니 |
| 笑語洽歡情 | 소어흡환정 | 弄談농담하며 기쁜 마음 넘치네. |
| 9) 工倕공수: 倕수는 古代고대 巧匠교장의 이름이다. 堯요임금의 부름을 받고 百工백공의 우두머리가 되었기 때문에 工倕공수라 稱칭했다고 한다. * 太半태반이 무너지고 장맛비에 비게 새며 기와조차 온전하지 않은 廣廈광하, 只今지금 作者작자가 놓인 嚴酷엄혹한 狀況상황이다. 庸匠용장과 工倕공수로 代辨대변되는 사람들! 作者작자의 視線시선은 後者후자로 쏠린다. 그를 世上세상에서는 ‘寒士한사’라고 부르지만 기쁜 마음은 뜻밖에도 흐르고 있다. * 寒士한사는 自身자신의 다른 이름이다. 이 이름은 幸福행복하게 見地견지할 수 있으니, 아직 希望희망은 남아 있는 셈이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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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옛 詩시를 本본뜨다. 20首수 中 <第20首>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傴僂八耋翁 | 구루팔질옹 | 허리 굽은 八旬팔순의 老人노인네 |
| 禿髮又落齒 | 독발우락치 | 머리카락도 빠지고 이도 빠졌네. |
| 猶圓久遠計 | 유원구원계 | 그래도 遠大원대한 計劃계획 있어 |
| 巖前種松子 | 암전종송자 | 바위 앞에 소나무 심었구나. |
| 人間無幾日 | 인간무기일 | 人間事인간사 며칠 남지 않았는데 |
| 種松欲何以 | 종송욕하이 | 소나무 심고 무엇을 하고자 하나 |
| 種松君莫疑 | 종송군막의 | 소나무 심음을 그대 疑心의심 마소서. |
| 偃蓋卽可擬 | 언개즉가의 | 드리운 가지는 本본받을 만하니 |
| 雙手提兒孫 | 쌍수제아손 | 두 손으로 손주 아이 잡고 |
| 淸陰間臥起 | 청음간와기 | 소나무 그늘에서 누었다 일어났다. |
| * 淸陰청음: 소나무·대나무 等등의 그늘을 말함. * 傴僂八耋翁구루팔질옹, 禿髮又落齒독발우락치, 무엇하나 世上세상에 내세울 것이 없는 나, 그럼에도 소나무를 심는다. 소나무는 希望희망이다. 人間無幾日인간무기일이니, 世上세상의 終局종국을 經驗경험하고 있는 中이다. 그 渦中와중에 種松종송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 9, 10句의 마음은 素朴소박하기 짝이 없다. 雙手提兒孫쌍수제아손, 淸陰間臥起청음간와기! 따지고보면 世上세상을 便편하게 산다는 것을 무엇일까? 젊은 나이의 詩시라고 보기엔 참으로 完熟완숙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眞實진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時期시기가 갖고 있는 殺伐살벌함을 이겨내는 方法방법이란, 平凡평범한 日常일상의 平和평화를 꿈꾸는 것일 터이다. | ||
| 지음: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에 대한 金乘龍김승룡 敎授교수의 總評총평 > 擬古의고 二十首이십수 全體전체에 걸처서 各각 詩시마다 强烈강렬한 對照대조 刑象형상을 設定설정하면서, 苛酷가혹한 現實현실에서도 차츰 希望희망을 찾아가려는 作者작자의 態度태도가 잘 드러난 作品작품이다. 極度극도의 슬픔과 挫折좌절 속에서도 非現實的비현실적이나마 希望희망과 기쁨을 읽어보고 심어두려는 作者작자의 伏線복선과 意圖의도가 잘 具現구현된 作品작품으로 評價평가할 수 있다. 特특히 節制절제된 듯한 가운데 感情감정을 터뜨리기도 하고, 爆發的폭발적인 듯이 보이는 感情감정 露出노출이 오히려 當然당연스레 天然천연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는 그의 어떤 詩的시적 態度태도에서 起因기인한 것일까? 『後滄集후창집』에서 찾을 수 있는 端緖단서는 詩經시경이다. 흔히 儒家的유가적 詩學시학 frame프레임(틀)으로 보면 溫柔敦厚온유돈후 云云운운하며 整齊정제된 感情處理감정처리를 떠올리지만, 後滄후창에게는 그렇지 않는 듯이 보인다. 아직 本格的본격적인 論議논의를 하지는 못하지만, 後滄후창은 詩經시경에 바탕하되 詩學시학(詩的시적 志向지향)의 새로운 昌新창신(아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斟酌짐작한다. * 溫柔敦厚온유돈후: 부드럽고 溫和온화하며 誠實성실한 人品인품이나 詩시를 짓는 데 奇妙기묘하기보다 마음에서 우러난 情趣정취가 있음을 두고 이르는 말. |
*****(2025.09.02.)
| ■ 춘향의 노래 (복효근, 1962~) | - 2000년 시집 <새에 대한 반성문> (시와 시학사) |
| 지리산은 지리산으로 천년을 지리산이듯 도련님은 그렇게 하늘 높은 지리산입니다. 섬진강은 또 천 년을 가도 섬진강이듯 나는 땅 낮은 섬진강입니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지리산이 제 살 속에 낸 길에 섬진강을 안고 흐르듯 나는 도련님 속에 흐르는 강입니다. 섬진강이 깊어진 제 가슴에 지리산을 담아 거울처럼 비춰주듯 도련님은 내 안에 서 있는 산입니다. 땅이 땅이면서 하늘인 곳 하늘이 하늘이면서 땅인 자리에 엮어 가는 꿈 그것이 사랑이라면 땅 낮은 섬진강 도련님과 하늘 높은 지리산 내가 엮는 꿈 너나들이 우리 사랑은 단 하루도 천 년입니다. | *최고의 고전소설 <춘향전>은 전라북도 남원에 뿌리를 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원에는 그래서, 매년 5월이면 ‘춘향제’가 열리고 ‘미스 춘향’을 선정하는 등 축제가 개최됩니다. 춘향이는 현대시에서도 서정주, 박재삼 시인 등의 작품에서 보듯 詩의 소재로서 여전히 살아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남원에서 태어나고 거기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복효근 시인에게, 춘향이를 소재로 누구보다도 멋진 詩로 쓰고 싶었던 건 당연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춘향'이가 독백하는 형식으로, 도련님을 지리산으로 춘향이 자신을 섬진강으로 비유하며 도련님에 대한 영원하고도 고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인은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대비하여, 사랑하는 도련님을 강물 속에 있는 산, 자신을 산속에 흐르는 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서 있는 지리산과 늘 변함없이 흐르는 섬진강처럼 이도령과 춘향이와의 사랑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의미합니다. 한편 '우리 사랑은 단 하루도 천년'이라는 시구를 통해, 춘향이는 지리산을 바라보며 도련님과 자신이 나누는 사랑이 그만큼 절대적이며 영원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군요. Choi. |
* 朴弘用박홍용 會員회원님 提供제공.
* 雲巖운암 李敬載이경재 畫伯화백 作品작품.
* 小泉소천 鄭鐘圭정종규 會員회원 提供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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