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주 제: 경민이네의 제주캠핑이야기_세째날
l 일 자: 2010/5/3 (월)
l 숙박지: 서귀포자연휴양림 편백림 가족야영장
l 경 로: 김녕해수욕장 철수-섭지코지- 서귀포자연휴양림 편백림 가족야영장
l 이야기: 김녕해수욕장의 상큼 아침을 다시금 맞는다. 육지 캠퍼들의 로망인 환상의 캠핑지이기에 오래토록 머물며 천천히 맛을 음미하고픈 욕심이 들지만 갈 길이 멀기에 다음 숙박지를 향한 철수공사가 아쉬움 속에 이루어지고..
조금? 멋진놈인(어떤 영하에서는 나쁜놈으로 나옴..어떤이는 착한놈,이상한놈으로 나오고..ㅎ) 이병헌이 놀았다는 섭지코지로 향한다. 일본,중국에서 물 건너온 아저씨 아줌마들로 해안가 언덕은 왁작지껄한 시골의 장날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한 중국아저씨가 아빠 등에 업힌 지은이를 보면 “파이버 이어?” 한당..
"오…노.. 포이어, 투에니나인 먼스..” ㅎ 아주 짧게 지은이 소개를 하고는 즐건 맘으로 올인성당으로 오른다.
말? 많은 제주라 이곳에도 승마체험코스가 있고 방앗간가의 경민이 그냥 지날리 없다. 가이드 아자씨의 도움으로 말등에 오르는 경민군의 모습이 대견 그 자체이다. 제법 듬직한 모습으로 한바퀴 돌고 오는 아들에게서 자기 논에 물대고 돌아서는 농부의 흐뭇해하는 모습을 뜨올리며..ㅎ
지은공주도 어찌 가만 있으랴..지 혼자 탄다고 난리아닌 땡강을 부리기에 엄마랑 같이 한바리하는데 역시나 대견 감동 그 자체이다.ㅎㅎ
올인하우스 안팎으로 촬영소재들이 너무 많아 제법 오랜? 시간동안 셔터를 눌러 대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제주바람을 맞으며 올라선 등대에는 뒤로 성산일출봉이 앞으론 해안과의 섭지코지 언덕이 펼쳐져 환상을 만들어 낸다.
제주꿀떡으로 허기를 채우고는 한적한 제주흑돼지 전문점을 찾아서는 고생한 배를 위로한다.
느즈막히 도착한 서귀포자연휴양림 가족야영장엔 2팀이 있었지만 저녁에 모두 철수하고 우리가족만이 이 넓은 휴양림을 독차지하는 호사?를 누리고 …
오늘의 저녁메뉴는 카레라이스인데 편백림 숲속에서 불 밝히고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는 황제의 만찬인 것이다.
“오빠! 콩 먹어..”하며 젖가락 9단이나 집을 수 있는 콩을 집어서는 오빠 입에 조준하지만 부끄럼 많은 경민인 고개를 젖히고…ㅎ
첫댓글 우리 지은이의 오빠사랑은 어디까지? 콩자반을 젖가락 무기로 능숙하게 공략하여 오빠 입으로..ㅎ